<2018. 1.27(토) 부산사하 엄광산/구덕산/승학산 포토산행입니다>
◈ 산행코스및거리 : 동양아파트>돌탑봉>엄광산(팔각정>구덕꽃마을>구덕공원>구덕산>시약정>기상대>임도>깔딱고개>승학산(왕복)>학장중교>원점회귀
GPS 도보거리 14 Km , 약 6시간 50여분 (중식, 휴식시간 포함)
- 산행코스 지형도입니다 -
- 항구도시 부산의 해안과 도심풍경을 조망하는 산행에서 -
【학이 날아 오른 자리에 이제 억새의 경관과 바다풍광 조망까지~】
오늘 산행의 입구도로인 동양아파트 인근 도로상에서~~~
엄광산 입구 안내판. 그런데 누가 이렇게 만들었을까? 아마도 개인이 사적으로 만든 것은 아닌지~~~
등로에 들어서자 가벼운 오름길이 시작되는데~~~차가운 날씨지만 바람이 없어 다행이다.
햇살이 솔잎 사이로 비치면서 <학운정>을 만난다. 무척 차가운 날씨라 운동하는 사람이 없다.
학운정을 뒤로하면 곧바로 만나는 임도. 엄광산 가는 길은 가운데 능선으로 나있다.
바로 이렇게~~~가리키는 등로를 따라 오르다 보면.
너른 암반터를 만나 잠시 쉬면서 바라보면 나중에 오를 구덕산과 우측의 하산능선이 보이고~~~
지나온 길로 조망각도를 돌리면 낙동강 하구쪽과 창원의 불모산, 장유의 용제봉이 다가선다.
그리고 다시 북쪽으로 고개를 돌리면 멀리 김해의 신어산, 무척산을 비롯해 가까이는 백양산이 다가와 서있다.
그리고서는 만나는 돌탑이 석총(돌무덤)의 모습처럼 비춰지며 잠시 삶과 죽음의 경계를 생각하게 한다.
다시 등로는 이어지다 숨어 있는 조망터를 찾아 그곳에 서면 부산 사상에서 서면으로 이어지는 도심이 그림같이 펼쳐지고~~~
반대방향인 사상과 김해 방향을 보면 낙동강과 김해공항을 비롯해 그것을 에워싸고 있는 낙남정맥의 산들이 가로질러 누워 있다.
산이란 이렇다. 오르면 힘든 곳이지만 낮은 곳에서는 보지 못하는 것들을 맘껏 볼 수 있는 행운도 누릴 수 있는 곳이 또한 산임을 알게 된다.
솔숲 길. 이 길을 걷는 그것만으로도 힐링이다. 바람이 불어도 날씨가 차가워 솔향내도 얼어 느끼지는 못하겠지만~~~
솔밭 길을 걷는 그것만으로도 마음은 넉넉해 질 수 있다. 그게 푸른 솔의 마음이다.
또 한 봉을 올라서니 우측으로 조망이 뚫린다. 나중에 오를 구덕산과 우측 억새봉 뒤로 승학산까지 다가서고~~~
온갖 풍상을 다 겪고도 흩어지지 않으려는 바위의 자태는 마치 전우애와 형제애를 보는 것 같다.
얼마나 올랐을까? 통신 안테나가 서있는 봉우리를 통과하고~~~
솔숲 길을 빠져나가니 낙동정맥과 조우하게 되는데~~~
국토지리원 산경표 상의 엄광산은 뒤로 있는데 이정표는 우측의 남쪽으로 가라고 일러준다.
이정표를 쫓다가 되돌아 보면 저 뒤로 보이는 산이 엄광산이고~~~
이곳은 엄광산 팔각정이라 표시되어 있건만, 실제로는 이곳 팔각정 쉼터가 있는 곳에 엄광산 정상 표지석이 있다.
엄광산 팔각정에서 바라본 진행방향의 구덕산과 승학산의 모습.
사과 한 쪽씩을 나눠 먹고 가야할 길이 먼 구덕산을 향해 엄광산을 내려서는데~~~
길은 한참이나 내려간다. 다시말해 생짜배기로 다시 산을 오르기 위한 곳까지 내려간다는 이야기다.
엄광산과 구덕산을 가르는 고개인 구덕꽃마을이 있는 <구덕령>이다.
구덕터널이 지나는 구덕령 꽃마을에서 바라본 진행방향의 구덕산. 나중에 가운데 능선을 따라 저곳을 오르게 될 것이다.
다시 생짜배기로 산을 오르기 시작하고 차도를 따르다 좀 질러가는 길인 구덕문화공원으로 들어선다.
봄이면 화려한 공원이겠건만 겨울이라 빈가지에 말라버린 낙엽들만 애타게 이 계절이 지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다시 차도이자 임도가 시작되는 출입초소를 지나 한동안 길을 따라 에돌아 가면~~~
이 지점에 들면 구덕산으로 바로 오를 수 있는 산길이 나있어 임도를 버리기로 한다.
오름은 한참동안 된비알의 오름길이고 마지막 힘든 구간을 이렇게 오르고 나면~~~
구덕산 정상을 차지하고 있는 통신시설 지대를 만난다. 길은 철조망 좌우로 나있고~~~
그 정상에서 바라본 풍광은 이렇다. 먼저 서북간의 사상, 김해평야 구간의 전망이다.
조망각도를 시계방향으로 천천히 돌리면 백양산과 오전에 올랐던 엄광산이 발아래 놓여 있고~~~
다시 조망각도를 엄광산을 중심으로 놓고 보면 멀리 해운대 장산이 조망된다.
다시 눈을 돌리면 좌측의 구봉산과 가운데 용두산을 비롯해 멀리 태종대의 태종산까지 조망이 확연하다.
길은 철조망을 따라 에둘러 돌아 나가면~~~
태종대 넘어 부산만이 시원히 펼쳐지고 부산갈매기라는 노래가 입안에서 메아리 치고~~~
구덕산 정상을 통신대에 뺏긴 표지석이 이곳에서 쓸쓸히 자리하고 있어 인증삿을 남기지 않을 수 없다.
그리고서 바라본 승학산 방향. 나중 시약산을 갔다가 맨 나중에 오를 산이 저곳이다.
구덕산을 내려서서 시약산 방향으로 가다가 바라보는 구덕기상대.
구덕기상대 직전 도로에서 <시약정>으로 내려서는 길.
그 길에 이런 풍경이 잡힌다. 가운데 진달래꽃 군락지 데크전망대와 그 뒤로 시약정이 있다.
시약산은 아닌데 이 곳에 <시약정>이~~~
이곳에 시약팔각정 쉼터가 있는 것은 아마도 부산만을 조망할 수 있는 바위전망터가 있는 곳이기 때문일 터.
시약정에서 바라본 진정산과 우측의 다대포 몰운대가 있는 곳의 풍광.
시약정에서 바라본 아슬아슬한 바위 조망터와 그 뒤로 오전에 걸었던 엄광산의 풍광.
이 곳에 서면 너른 부산 앞바다의 풍광에 가슴이 탁 트이는데~~~
그 조망은 일품이다. 해운대, 이기대 동백섬, 부산항, 태종대, 그리고 용두산을 둘러싼 시가지가 한 눈에 들어온다.
시약정 바위조망터에서 바라본 구덕산 전경.
시약산으로 내려서기를 포기하고 시약정을 끝으로 '구덕기상대' 쪽을 돌아 나가기로 길을 잡고~~~
다시 왔던 구덕산 방향의 도로를 따라 구덕산을 돌아나가면~~~
승학산과 구덕산을 잇는 안부고개를 지나면 승학산이 조망되는 <깔딱고개 데크전망터>에 이렇게 서게 된다.
한참을 가파른 등로를 내려서면 깔딱고개에 내려서게 되고 이곳에서부터 억새군락지가 시작된다는 안내판을 만난다.
깔딱고개에서 승학산 억새군락지로 오르는 길은 두 곳. 우측으로 오르기 보다 임도를 따라 조금 가다보면~~~
이 곳에 오르는 길이 하나 더 있어 이 길을 따라 억새군락지로 들어간다.
가을의 낭만과 유혹을 불러왔던 억새군락지.
그 억새는 이듬해의 풍성한 억새를 피우기 위해 이렇게 모두 베어 놓았다. 그 뒤로 오늘 산행의 마지막 오름산인 승학산이 기다리고 섰다.
텅빈 창공 맑고 차가운 공기가 폐부로 깊숙히 들어오면서~~~승학산 정상에서 바라본 엄광산과 구덕산.
그리고 옛날의 표지석인 또다른 정상이 나란히 이곳에 있다.
학이 날아 올랐다고 해서 승학산이라 부른다는데, 구덕산 너머로 태종대가 있는 태종산도 보이고~~~
낙동정맥의 끝자락인 다대포 몰운대와 봉화산이 시가지와 더불어 한 폭의 그림을 선사해 주고~~~
또 조망각도를 서쪽으로 돌려보면 가덕도 연대봉과 강서구 방향 낙동강 하구를 비롯해 창원 불모산과 용제봉이 반가이 다가온다.
좀 더 가까이 다가간 조망터에서 바라본 낙동강 하구. 가운데 사구를 이룬 '을숙도'가 낙동강 하구를 끼고 있고~~~
다시 조망각도를 시계방향으로 돌리면 강서구와 김해평야, 그리고 김해공항에 항공기들이 이착륙하는 풍경이 조망된다.
시계방향의 조망은 멀리 신어산과 무척산, 그리고 백양산과 금정산까지 일망무제의 풍광을 선사한다.
승학산을 뒤로하고 다시 지나왔던 그 길을 돌아나가다 만난 조망터는 억새군락지를 한 눈에 보게 하는데~~
억새의 은빛 물결이 바람에 퍼득이는 가을에 다시 와 이곳에 앉으면 신선놀음이 따로 없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제 하산을 위해 억새군락지의 바깥 등로를 따라 오르면~~~
억새군락지의 돌탑봉과 데크 포토존에 올라서게 되고~~~
이 곳에서의 조망을 끝으로 이제부터 본격적인 하산이 시작된다.
학장동 방향으로 하산을 하다보면 숨어있는 조망터 하나를 발견하게 되는데 그곳에 서면 오전에 올랐던 엄광산 코스가 한 눈에 들어오고~~~
산허리로 나있는 하산 등로를 따라 내려서면 마지막 쉼터라 할 수 있는 사각정 쉼터를 만나게 된다.
여기서 하산방향은 두 갈래가 나오지만 어디로 가든 상관이 없고 두 길 어느쪽을 택하더라도 원점회귀는 문제가 없어~~~
선택한 하산코스는 학장중학교가 있는 방향으로 길을 내려선다.
지그재그로 나있는 길인 만큼 가파른 길이었으나 오르는 수고보다야 낫질 않은가 하는 생각이다.
그리고서는 만나는 힐링의 둘레길에 들어서게 되고~~~
최근에 만들어진 길이어서 바닥에는 이런 것이 깔리어 편하기가 이를 데 없다는 생각이 들 때쯤이면~~~
이 지점에서 둘레길을 탈출하면 아파트 단지로 들게 되고 사실상의 산행이 모두 끝이나면서 시내를 걸어 처음의 출발지로 돌아간다.
이렇게 멀고도 긴 하루의 여정을 산에서 보낸 산님들 모두모두 수고하셨고, 이 포토산행기가 여러분의 삶에 활력의 기폭제가
되기를 간절히 바라면서 두 발로 걸어온 <대자연의 흔적>을 선물로 안겨 드립니다.
※ 더 많은 포토산행기와 포토여행기를 보시려면 다음 블로그 <심헌산방>에서 볼 수 있습니다 ※
심헌산방 블로그 바로가기 --> http://blog.daum.net/simhunsanbang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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