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 생 과 예 술/장승이야기

강원삼척 <해신당> 장승공원

심헌 2012. 1. 27. 15:59

  강원 삼척 동해안을 따라가다 보면 <해신당 공원>에서 만나는 <남근장승> 들입니다  

 

해신당공원은 삼척에서 유일하게 남근숭배 민속이 전래되고 있는 마을로 이색적인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는 곳이다. 해신당공원은

남근모양의 목각이 많은 데 여기에는 옛부터 전해오는 설화가 있다. 내용인즉, 결혼을 약속한 처녀가 해초를 뜯기 위해 해변에서

조금 떨어진 바위 위에 배에서 내리고, 결혼을 약속한 총각은 다시 태우러 오겠다는 약속을 하고 해변으로 돌아와서 자기 일을 하

였다. 그런데 갑자기 바람이 불고 파도가 일어서 처녀는 물에 바져 죽고 말았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처녀가 죽은 후 이 마을에서는

고기가 잡히지 않았는데 어민들 사이에는 애를 쓰다 죽은 처녀 때문이라는 소문이 번지고 있었다. 마을 사람들은 죽은 처녀의 원

혼을 달래고자 나무로 실물모양의 남근을 여러 개 만들어 제사를 지내자 신기하게도 고기가 많이 잡혔다. 그래서 지금도 정월대보

름에도 남근을 매어 달고 제사를 지내는 풍습이 전해오고 있으며, 삼척에서는 그 곳에 <남근공원>을 만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