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6. 2(토) 경남거제 당산/곶개봉/우제봉 포토산행입니다>
◈ 당초산행코스및거리 : 도장포마을입구>바람의언덕>당산>곶개봉>해금강주차장>우제봉>주차장>도로>신선대전망대>신선대>도장포마을원점회귀
GPS 도보거리 8.4 Km , 약 5시간 (중식, 휴식시간 포함)
- 산행코스 지형도입니다 -
- 바람의 언덕, 신선대, 해금강을 끼고 있는 거제의 해안조망 산행에서 -
【 해금강 선상 유람을 하면서도 몰랐던 이곳에 산행코스가 있을줄이야 】
오늘 해안조망 산행의 출발점은 도장포마을인 여기서부터.
도장포는 유명관광지가 된 '바람의 언덕'을 엎고 있는 곳으로~~~
마을을 따라 포구로 내려서다 보면 길가의 벽에 이런 그림이 있어 잠시 웃게 되고 그러다 보면~~~
이내 도장포항과 바람의 언덕 풍차가 가까이 다가선다.
바람의 언덕이 유명세를 탄지는 이미 오래되었고, 그러다 보니 이곳이 영화촬영지가 되는 것은 당연지사.
바람의 언덕 아래 바닷가에 새로 설치된 바다 쉼터를 둘러보기로 하고 바다 위로 난 길을 따라 들어서면~~~
방파제 역할을 겸해서 하는 바다 쉼터가 이렇게 잘 만들어져 있고~~~
그 쉼터에서 포구와 바람의 언덕을 바라보는 조망은 위에서 보는 것과는 또다른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바다 쉼터를 빠져나오면 이내 바람의 언덕으로 오를 수 있는 데크계단을 만나 그곳을 올라서면~~~
한 폭의 그림같은 바다풍경이 산객의 마음을 요동치게 한다.
'바람의 언덕' 하면 떠오르는 것은 '풍차'다.
풍차는 바람이 없으면 돌지 않는다. 모진 바람이 있는 이곳의 풍차가 명물이 될 수 밖에 없는 이유다.
풍차에서 바라본 도장포. 이 포구가 유명하게 된 것도 바로 바람의 언덕 덕분.
그런데 오늘 보니 풍차가 개점휴업 상태다. 왜냐고~~~ 바람이 없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수리 중이란다.
이 곳의 겨울은 바람의 세상이다. 데리고 온 마누라는 날려 보내도 쓰고온 모자가 날아가지 않도록 당부할 정도다.
여러 번 와봤던 곳이라 오래 머물 이유가 없어 이내 산으로 발길을 돌리는데~~~
데크계단이 끝나는 지점인 갈림길에서 직진의 산길을 택하면 <당산>으로 오르는 길이다.
그러나 당산은 인기가 없다. 대부분의 사람이 바람의 언덕을 찾아가지 산을 오르기 위해 오는 사람이 없어서이다.
당산을 오르는 길에 두 개의 누각 정자가 있는데 위에 것이 첫 정자로써 그곳에서 잠시 요기를 하고서 이렇게 다시 오르면~~~
두 번째 정자가 있는 <당산> 정상에 오르게 되지만 이곳은 그냥 패스한다. (정자는 정말 잘 지어놓았는데 이용자가 적다)
당산을 지나 대밭 능선을 통과하면 다시 등로를 내려서야 하는데, 보이는 곶개봉을 가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일.
당산과 곶개봉 사이에 있는 안부능선에 내려서면 해금강이 있는 갈곶도가 바라보이고~~~
다시 곶개봉을 오르기 위해 동백숲길을 따라 시원스럽게 치고 오르면~~~
거제 학동 앞바다가 훤히 내려다 보이는 <곶개봉>을 올라서게 되고~~~
그 곶개봉 남쪽 방향으로는 해금강을 유람할 수 있는 선착장 포구와 갈곶도, 또 그것과 마주한 우제봉의 절경에 감탄 연발이다.
그렇다고 갈곶봉에서만 감탄 타령을 할 때는 아니다. 최고의 비경이 있다는 우제봉이 기다리고 있기에 길을 내려설 수 밖에~~~
그런데 갈곶봉 등로 일대는 '천남성'의 군락지다. 꽃봉우리가 아름답지만 맹독을 지닌 식물이라 옛날에는 사약의 재료로 삼았다고.
천남성 군락지의 등로를 따라 내려서면 차도를 만나고~~~
해금강 유람선 선착장이 있는 마을로 내려서기 직전의 이곳 숲길에서 산행에서 최고로 기다려지는 시간인 오찬행사를 갖는다.
먹고 마시고 즐기고 나면 밭을 일군 이곳 밭 사이로 나있는 길을 따라 내려서게 되는데~~~
그 길에 큰 가시로 무장한 선인장이 화려한 꽃을 피우고 산객의 발길을 잠시 붙잡는다.
해금강과 외도 보타니어 섬 유람선 선착장인 포구에 내서서면 좌측 끝에 잠시후면 오를 우제봉이 고개를 쭉 내밀고 있고~~~
해금강 전망터라고 하는 이곳에 서면 해금강 일대인 갈곶도가 시원스럽게 전개되고 유람선이 섬을 도는 광경도 바라볼 수 있다.
선착장 포구를 되돌아 나와 마을속을 지나 이곳에 이르면~~~
해금강 우제봉 관광을 알리는 안내판이 길을 여는데 등산객보다 배낭을 매지 않은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우제봉 가는 길에서 잠시 동쪽으로 엿보는 풍경은 해금강이며~~~
다시 해안가에 있는 서자암과 우제봉으로 갈리는 갈림길을 만나 우쯕의 우제봉 방향으로 향한다.
산허리로 나있는 등로(산책로)가 유순하고 평온하고 시원해서 여름에 걷기는 안성맞춤인 셈.
산허리길이 끝나고 우제봉으로 좀 더 가까이 다가가면 먼저 데크전망대를 만나게 되는데~~~
그 전망대에 해금강인 갈곶도를 액자화 해서 관광객이 인증삿을 하도록 배려를 해놓았고~~~
좌측 액자는 망산과 천장산, 대매물도가 있는 방향의 바다를 담아 이곳에서도 인증삿을 하도록 잘 꾸며 놓았다.
그 풍경은 바로 이 곳. 맑은 날이면 가이없는 멋진 비경이겠건만~~~그래도 오늘 이 정도여도 감사한 일이다.
데크전망대 남쪽 끝으로 보이는 저곳이 바로 <우제봉>으로써~~~
거기까지 갔다 올 수 있는 데크로드를 만들어 놓았지만~~~우제봉 정상은 사실 통제구역이라 오를 수 없다.
우제봉 정상은 오르지 못해도 바로 그 아래 전망대가 만들어져 있고 거기서 보는 해금강 갈곶도의 최고 풍경은 이렇다.
우제봉 아래에 만들어져 있는 데크전망대.
이 전망터에서 바라본 좌측의 곶개봉과 해금강, 그리고 갈곶도.
우제봉은 철문으로 잠겨 있어 오를 수 있는 곳은 여기까지.
그래서 지나왔던 처음의 전망대가 있는 저곳으로 돌아가면 좌측으로 나있는 산허리길을 따라 우제봉을 빠져 나간다.
우제봉은 해금강 일대인 갈곶도와 망산 방향의 해안일대를 제일 잘 볼 수 있는 곳이라 많은 사람들이 찾아 올 만한 곳이기도 하고~~~
무엇보다 힘든 산책로 코스가 아니어서 해금강 유람을 왔다면 누구나 한 번쯤은 찾아볼 만한 곳이다.
이 길을 끝으로 사실상의 우제봉 산행도 끝이 나면서 여기서부터는 차도를 따라 원점회귀를 해야 하는데~~~
날이 더워 아스팔트 길을 걷는 게 힘들다는 생각을 해보지만 어디 이런 길을 한두번 걸은 게 아니어서 걱정은 없다,
세상살이의 길이란 게 쉬운 것이 어디 있겠는가, 산을 따라 걸었던 길도 마찬가지다. 고생 만큼 보고 느끼는 깊이가 다르다는 사실.
아스팔트 차도를 걷다보면 딱딱한 힘듦도 있지만, 이런 풍경을 볼 수 있는 기회와 여유도 있다는 사실도 우리는 살면서 많이 경험한다.
그래서 일희일비할 필요가 없다고 자연의 이치는 우리에게 많은 것을 일깨워 주기도.
또 이 차도를 걷지 않았으면 도저히 만나지 못했을 풍경도 이렇게 만난다. 갈곶도와 우제봉과 해안풍광이 그림이다.
거기다가 열기나는 아스팔트 길가에도 꽃 향기가 날리고 있다는 것을 걷지 않고는 어찌 안단 말인가. 그래서 세상은 일장일단이 있는 것이리라.
이제 산행도 종착점이 보이는지~~~마지막 지점의 '신선대전망대'에 이른다.
그곳에 서면 전망대 발 아래 해안가에는 신선대가 있고, 바다 뒤로 망산과 천장산, 멀리 대매물도의 풍경까지.
신선대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신선대가 있는 해안풍경과~~~
조망각도를 돌리면 산행출발지였던 가운데 도장포마을과 그 뒤로 거제지맥상의 노자산의 풍경까지.
신선대를 좀 더 가까이서 보기 위해 신선대 전망대를 뒤로하고 해안가를 따라 저곳으로 가본다.
풍광이 매력스러운 '신선대'에 좀 더 다가서게 되고~~~
신선대에 오르면서 바라본 몽돌해변
몽돌해수욕장으로 인기가 있겠지만, 이곳에서 그런 것을 즐길 수 있을지는 의문. (이런 곳은 보존이 필요)
신선대에서 바라본 '도장포에서 신선대'로 오가는 데크로드.
도장포 마을입구의 남쪽해안 방향으로 조성된 화원에 들어서니 마치 산객이 노랑인간이 된 듯한 착각.
꽃 밭과 해안풍경 하나.
꽃 밭과 해안풍경 둘.
꽃 밭과 해안풍경 셋.
꽃 밭에서 바라본 신선대와 조화로운 해안풍광. (터질 듯한 아름다움이~~~)
그 절경을 이런 방향에서도 잡아보고.
조망각도를 달리해 또 이곳에서도 바라보고.
꽃은 언제나 사람을 젊게 하기에~~~신혼부부와 아이의 풍경까지.
꽃이 아무리 아름답다 한들 돌아가야 할 시간에 늘 아쉬움이. 꽃구경을 끝으로 오늘 하루를 돌아보면 모든 게 화사한 듯.
이렇게 멀고도 긴 하루의 여정을 산에서 보낸 산님들 모두모두 수고하셨고, 이 포토산행기가 여러분의 삶에 활력의 기폭제가
되기를 간절히 바라면서 두 발로 걸어온 <대자연의 흔적>을 선물로 안겨 드립니다.
※ 더 많은 포토산행기와 포토여행기를 보시려면 다음 블로그 <심헌산방>에서 볼 수 있습니다 ※
심헌산방 블로그 바로가기 --> http://blog.daum.net/simhunsanbang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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