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 남 과 만 남/포토산행기

경남의령 <옥녀봉/왕봉산/산성산> 우봉지맥 2구간산행

심헌 2017. 2. 25. 22:00

<2017.02.25(토) 경남의령 옥녀봉/왕봉산/산성산 포토산행입니다>

 

스및거리 : 막실고개>삼각점봉>숯골산갈림길>오방사거리재>옥녀봉>달재>왕봉산>돌문재>유곡재>산성산>남재>쌍절각>합수점

GPS 도보거리 약 20.8 Km  9시간 40여분 (중식, 휴식시간 포함)

 

 

- 산행코스 지형도입니다 -





우봉지맥과 낙동강의 어우러짐, 그 끝맺음을 이어가다




바람의 산인 우봉지맥에 발을 들여 놓으면서 2주 전 1구간을 걸었다. 지맥산행은 끝을 잘 맺어야 한다. 왜냐면 끝없이 오르내림의 반복이 있는

산행은 지루하다. 그리고 많이 지친다. 사람들은 본시 힘이들면 포기라는 유혹에 절대적으로 약하다. 포기하고 싶고 주저하고 싶을 때 발화요인인

불쏘시개 같은 이유만 하나 생겨도 이때다 싶어 포기하게 마련이다. 안좋은 기상일 때는 날씨탓으로, 조금 피곤하면 건강탓으로 갖가지의 이유를


들이대며 포기에 대한 합리화를 찾는다. 지맥산행의 완성은 도전과 성취이다. 도전을 했으면 성취라는 결과가 있어야 한다. 성취는 그냥 주어지는

것이 아니다. 성취를 위해선 고통이 따른다. 포기를 극복하는 자세도 필요하다. 굳건한 용기와 마음가짐도 있어야 한다. 그래야 그 성취가 멋있다.

도전과 성취는 함께해야 아름다운 세트선물이 된다. 이번 산행이 두 구간만으로 나눌 정도로 그리 길지 않은 산길이지만 끝맺음은 잘해야 한다.


그래서 1구간에 이어 그 길을 다시 찾았다. 1구간의 산행은 엄청나게 추운 날씨였다. 진정한 산꾼은 눈비가 와도 산을 오르는데, 그깟 추위쯤이야

하고 길을 나선 게 1구간의 산행이었다. 하지만 2구간의 산행은 1구간 산행 때의 날씨와는 반대인 봄날같은 포근한 날씨다. 비만 절대 오지 않으면

다행이라 생각하고 있었는데 하늘은 지맥산행의 끝을 잘 맺으라고 포근한 날씨에다 대기상태까지 그런대로 맑음을 안겨 주었다.  2구간은 1구간


거리보다 5Km여가 더 길다. 산고는 많이 낮아졌으나 크고 작은 산봉의 오르내림은 더 많다. 그래서 지루한 산행임을 각오하고 두 대의 이동차량중

한 대를 하산지점에 갖다놓고서는 1구간 산행의 날머리이자 2구간 산행의 들머리인 <막실고개>에 선다. 숨어있는 지맥산행은 때론 길이 제대로

보이지 않아 독도에 유의해야 한다. 누렇게 깔린 낙엽들이 길을 잠식하고서 숨은지리 찾기의 숙제를 안겨준다. 막실고개를 출발해 삼각점이 있는


첫오름 산봉에서부터 잠시 알바를 한다. 산봉을 넘어면서 무심코 지나간 것이 초반 실수를 불러온 것이다. 매도 먼저 맞으면 낫다고 했던가. 산행

시작과 함께 알바한 실수 덕에 20Km가 넘는 오지같은 지맥산행에서 한치의 오차도 없이 지맥산행을 제대로 할 수 있었다. 지맥길은 누군가가

이 길을 걸어갔고 그 흔적이 남아 있기 마련이다. 그러나 사람들이 자주 다니지 않는 길은 1년 사이에 새로운 잡초목들이 등로를 점거하기 일쑤다.


유곡농원이 있는 등로를 지나 옥녀봉이 있는 임도까지의 산길 일부가 그러하다. 길이 좋다가도 갑자기 작은 나무가지들이 달려든다. 길은 있으되

새로 커가고 있는 작은 나무가지들이 등로에 뒤엉켜 때론 얼굴을 때린다. 사람들의 발길이 뜸한 지맥길의 특징이다. 이런 길은 여름이면 더하다.

산행을 한다는 사람들이 이런 길을 걸어봐야 산을 제대로 알 수 있다. 높고 큰 이름있는 거산들은 사람들의 잦은 발길로 인해 길이 아주 잘나있고


이정표도 잘 세워져 있다. 이런 산들은 특별한 도움없이도 누구나 체력만 되면 오를 수 있다. 그러나 잡초목들이 우거진 오지같은 지맥길은 잘된

이정표도 없고 오직 독도에 의지하고 자신을 믿고 가야 한다. 체력도 필요하지만 의지와 긴 호흡도 필요하다. 그래서 거산 오름을 마스터를 한

사람들이 주로 이런 길을 선호한다. 산을 좀 더 깊게 들여다보기 위한 산행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아무나 덤벼들지 못하는


것이 이런 구간의 산행이다. 육산인 지맥구간은 조망터가 제대로 없는 게 특징이다. 이번 구간에서의 '옥녀봉'은 그런면에서는 찾아 올라가 봐야

할 곳이다. 지맥상에 놓인 산봉이 아니라서 지맥을 잠시 이탈해 다녀와야 한다. 옥녀봉은 정상에 높다란 산불감시초소와 육각정자 쉼터가 있다.

정자에서 서쪽으로 조망이 뚫려 있어 진양기맥상에 놓인 자굴산과 한우산, 산성산을 바라볼 수 있는가 하면 한우산을 출발한 우봉지맥이 신덕산


방향으로 흘러내리는 산세를 유일하게 볼 수 있는 곳이다. 다만 옥녀봉이라는 이름이 이곳에 붙여진 그 유래를 알 수가 없어 아쉽다. 다시 되돌아

나와 지맥근처 임도에서 오찬시간을 갖는다. 배를 든든히 채워 오후산행에 들면 지맥과 자주 접하는 임도가 지맥산행을 방해하기도 한다. 국도인

달재에 내려섰다가 다시 등로를 이어가다 보면 산봉같은 기분이 들지 않는 곳에 '왕봉산'의 팻말이 나무에 걸려 있다. 만약 이것조차 없었다면


그냥 무심코 지나쳐 버렸을 왕봉산이건만 산명이 왕봉이라 이곳의 유래도 있을 법 한데 그냥 지나갈 수밖에 없다. 왕봉산을 지나면 곧바로 내리는

고개가 있으니 돌문재이다. 의령군 신반과 지정을 경계하는 고갯길이다. 많은 시간이 지나 이곳까지 왔는데도 전체 거리상으로는 절반도 지나지

않았다. 돌문재에서 지맥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절개지를 기다시피 올라야 한다. 다소 지친 몸으로 순흥 안씨 가족 묘터를 지나면 지맥길은 거의


임도를 따라 걷게 된다. 왜 이렇게 산에다 길을 많이 내놓았는지 지맥의 등로는 사라지고 끊겼다 이어졌다를 반복한다. 임도길은 산행시간을 다소

줄일 수 있어 편안길이긴 하지만 지맥산행의 흠결을 보지 않을 수 없다. 그런 임도가 산을 돌고 돌아 굽이치다 보니 어쩔 수 없는 고개들이 만들어

져 있어 오르내림 때문에 체력소모도 많다. 임도를 애써 피해 산봉오르기를 택하다 보면 잠시 편한 길에 길들여서인지 체력의 소진은 더 많아진다


하지만 힘들어도 산을 오르고 보면 가끔씩 펼쳐지는 조망이 위안을 준다. 지맥 곁을 흐르는 낙동강을 내려다 보고 창녕방면으로 화왕산을 비롯해

열왕지맥과 영취산, 함박산 등의 친근한 산봉들이 연무와 지는 햇살을 받아 가물거리며 다가선다. 그리고 앞으로 갈 지맥능선이 얼마나 남았는지

 가늠하게 해주며 힘내라며 용기를 보내오기도 한다. 산을 내려가면 산을 에둘러 온 임도를 다시 만나 한동안 그 길을 따라 걷는다. 지치고 피곤할


때면 이런 임도도 고맙다는 생각을 할 때도 있다. 곧 있으면 해가 서산으로 넘어갈 시간이니 많은 시간이 흘렀고 많이 걸어왔다. 그렇게 걷다보니

임도가 끝나는 지점에 사각정자를 만난다. 아마도 산성산인 듯. 정자에 잠시 쉬어가면 좋으련만 어둠이 내리고 있고 가야할 능선이 아직도 한참

남아 있어 걸음을 재촉해야 한다. 아무래도 마지막 남은 능선길에서는 전등을 밝혀야 할 것 같아 빠른 걸음으로 걸어보지만 밝음은 어둠을 감히


이겨내지 못한다. 낙동강과 남강줄기가 합류하는 합수점 너머로 남지읍의 불빛들이 어둠을 둟고 야경을 연출한다. 하산지점인 쌍절각에 내려설

때는 전등을 켜고 내려서야 할 만큼 많은 시간이 흘렀다. 우봉지맥의 종주 꿑맺음이 어둠속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순간이다. 강추위속에서 시작된

산행이 포근한 날의 어둠속에서 빛을 발했으니 성취의 의미는 배가 된다. 산이 품고 있는 속내는 멀리서 외관만 보고서는 알 수 없다. 산은 그냥


아름답게 보이기만 한다. 때묻지 않은 산의 속살을 들여다보고 이해하며 우리 곁의 숨은 산이 얼마나 진솔한 아름다움의 가치를 품고 있는지는

오지같은 숨어있는 지맥길을 걸어봐야 한다. 그래야만 산을 이야기 할 수가 있다. 힘들었다는 것만 기억에 남았다면 산을 제대로 걷지 않은

것이다. 힘든 것은 한 순간이다. 진짜 이야기는 그 뒤에 있다. 결국 산이 우매한 우리에게 던져주는 강력한 메세지는 하나이면서 간결하다.


 " 마음을 내었으면 머무르는 바 없이 그 길에 들어라 "






오늘 산행의 제2구간이 시작되는 <막실고개>, 제2막을 열기 위해 산으로 들어간다. 


임도를 따르다 이 지점에서 좌측 능선을 따라 산을 치고 오른다.


그런데 시작부터 능선길은 희미하고 잘 보이지 않는데다가~~~


오름길 또한 초반부터 가파르게 치고 오르기에 헉헉거리는 소리가 절로 나온다.


그러다가 오른 삼각점이 있는 작은 봉우리 하나. (여기서 절대 독도주의 : 직진하면 안되고 우측능선을 타야 함)


그렇게 잡초목들이 많은 능선길을 타고 내려가다 만나는 희미한 갈림 봉우리. (이 비석봉이 숯골산 갈림길임)


가선대부 비석봉우리를 지나면 조금은 유순한 소나무 숲길 능선이 이어지고~~~


그 능선길을 벗어나면 잠시 후 산약초를 재배하는 <유호농원>이 있는 임도길을 따르게 되며~~~


농원구역이 끝나는 지점에서 임도길의 좌측 산길 능선을 다시 오르는데~~~


그 능선길을 오르기 전에 바라본 조망 하나. (그것은 국사봉에서 천황산을 거쳐 미타산으로 이어지는 조망임)


오지 같은 지맥길은 사람들이 잘 다니지 않아 길의 흔적은 있지만 뚜렷하지는 않다.


그래서 길을 잘 살펴야 한다. 특히 작은 봉우리라도 그곳에 오르면 독도를 잘해야만 한다.


그렇지 않으면 길을 놓치기 일쑤다. 봉우리 우측능선을 따라 내려서면 다시 임도가 보이고~~~


그 임도길에 내려서면 컨테이너 하나가 있고, 다시 그 뒤를 따라 지맥길을 이어가는데~~~


다시 조그만 봉우리에 올라서면 잡초목들이 우거진 내려막길이 이어지고 이길을 내려서면~~~ 


<오방사거리>라고 불리는 고개길에 내려서게 된다. (여기서 잠시 쉬게 됨)


오방사거리 고개를 지나 다시 능선길로 올라서면 길은 이전 걸어온 길보다 훨씬 나은 소나무길을 걷게 되지만~~~


그 길이 끝나면 다시 된비알의 오름길이 기다리고 있어 지맥길은 정말 예측할 수 없다.


그 오름길의 정상부에는 통신 안테나가 있고 이것이 보이는 지점이라면 정확히 지맥길을 걷고 있음이니~~~


이 지점에서 잠시 쉬어가기로 한다. (질주는 사고를 부르니 쉬는 것도 때와 장소를 잘 골라야 함)


그리고선 다시 이어지는 편안한 소나무 숲길, 이런 길만 이어지면 얼마나 좋으련만~~~


그런 생각에 걷다보면 오방사거리에서 만났던 임도 중 하나의 길을 이 곳에서 만나 내려서게 되고~~~ 


길이 어디서 이어져 오는지를 둘러보니 길은 이렇게 이어져 온다.


다시 지맥의 능선길로 접어 들었다가 다시 방금 전의 그 길을 만나니, 이 지점에서 점심을 먹기로 하고~~~


<옥녀봉>을 갔다올 사람들만 이 길을 따라 옥녀봉을 향하고~~~


임도 좌측 능선길을 따라 오르다 잠시 후면 이곳을 올라서게 되는데, 이곳이 바로 <옥녀봉>이다.


옥녀봉에서 바라본 진양기맥상의 자굴산과 한우산, 산성산. (우리는 저기서 이곳까지 지맥을 따라 쉼없이 걸어왔다)


크게 눈에 띌만한 것들이 없는 옥녀봉. 그래서 내려설 때는 임도쪽으로 방향을 바꾸어 내려서면~~~ 


다시 임도를 따라 우봉지맥이 있는 곳으로 가게 되고~~~


중식을 해결하기로 한 저 지점에 도착하게 되면 푸짐한 오찬시간이 시작된다.


만두가 들어있는 떡국을 산길에서 먹는 행운과 거기다가 돼지목살구이에다 소주 한잔까지 이 시간은 마냥 즐겁다.


한 시간 넘게 지체한 오찬시간을 끝내고 갈길 먼 목적지를 향해 다시 지맥길에 서게 되고~~~


배부른 오후의 시간은 걷기가 나른하다. 하지만 갈길은 정말 많이 남아 마음은 무겁다. 


그 길을 내려서다 바라본 풍경 하나에 무거운 마음은 가라앉고~~~


임도로 내려섰다가 다시 산길을 올라보면 다시 내려서게 되는데~~~


그 길은 잠시 전에 만났던 그 임도여서 지맥길의 난맥상 앞에 산객의 발걸음은 춤을 추기도 한다. 


길은 역시 편안한 임도보다 숲의 그림자가 있는 산길이 나은 법.


그러다가 어느 대가집의 납골묘를 지나게 되고~~~ 


납골묘에서 내려와 헷갈리는 이 지점을 만나면 여기서 좌측을 따르다가 우측을 내려서면~~~


20번 국도인 <달재>에 내려서게 된다. 여기서 좌측의 전봇대가 선 옆길로 들어서면 지맥을 이어가게 되고~~~


약간의 오름길을 따라 본격적인 능선에 들게되면~~~


사람들이 많이 걸어간 흔적의 길은 아니지만 대체로 길은 괜찮다.


그러다 <대은처사>라고 씌여진 비석이 선 무덤에 들어 잠시 쉬어가며 비석과 관련한 이야기꽃을 피우다~~~


다시 지맥길을 이어가면 차갑지 않은 선들바람이 약간의 땀을 식혀주고~~~


 잠시 후면 높은 산고는 아니지만 우봉지맥상의 <왕봉산>에 오르나 정상처럼 보이지 않는다.


왕봉산을 지나면 얼마되지 않는 거리에 의령 신반과 지정을 오가는 고갯길에 내려서게 되고~~~


강제로 끊어진 지맥을 이어가기 위해선 좌측 절개지를 치고 올라야 하는데 여간 부담스럽지가 않다.


그렇게 절개지를 기어 올라서면 너른 무덤터를 만나고 거기서 잠시 쉬며 목을 축이다 보면 몸이 나른해지지만~~~


가야할 길이 먼 처지로써는 여기서 죽치고 마냥 놀고만 있을 수 없어 길을 재촉해 간다.


그러다 평장한 <순흥 안씨>의 묘터를 지나게 되고~~~


거기서 지맥길은 능선으로 나있는 길을 따라 편안하게 걸을 수 있다.


여기서부터는 우봉지맥의 능선에 이런 임도를 자주 만나면서 편하긴 하지만~~~


그 편안함을 벗어나기 위해 일부러 지맥길을 찾아 산길을 오르게 되고~~~


산객의 본분답게 지맥길을 이어가려 애써보지만~~~


다시 또 방금전에 피하려 했던 임도를 만나면서 어쩔 수 없이 그 길을 걷기로 한다.


쓸데없이 돈을 들여가며 낸 길은 아니겠지만 지맥을 걷는 사람에게 있어 편함의 유혹을 많이 받을 수 있는 길이다. 


임도를 따라 이 지점에 서면 지맥상의 앞봉을 가기 위해선 다시 임도를 버리고 좌측으로 길을 틀게 되고~~~


희미한 산자락을 따라 내려서면 마을로 연결되는 산길 임도를 만나 다시 또 치고 오르는 힘듦이 있다. 


그렇게 올라 산봉을 넘어서면 다시 임도를 만나게 되고 편안함의 유혹과 지맥의 고집이 여기서 잠시 갈리는데~~~ 


지맥을 오르기 전에 임도에서 바라본 낙동강 줄기. (창녕과 의령을 오가는 박진대교가 저곳에 나있다)


일부는 임도를 따라 돌아가고 일부는 지맥을 따라 산봉을 오르는데~~~


그 힘듦이 만만치가 않다. 높은 산도 아닌데 이 시간이면 체력이 지칠만 하니 아마도 힘들 것이리라.


잠시 전 임도에서 바라봤던 앞봉을 올라서면 멀리 창녕 방면으로 화왕산과 영취산이 바라보이고~~~


다시 조망각도를 진행방향으로 돌려보면 아직도 한참이나 가야 할 지맥상의 봉우리들이 숨바꼭질 하듯 숨어 있다.


힘든 봉우리를 올랐다가 바쁜 발걸음으로 다시 산길을 내려서면 일부가 지나간 임도를 만나게 되고~~~


그 길 어디쯤에서 바라본 낙동강이 산그림자에 묻혀 있고, 멀리 영산 부곡 방면의 산들이 반갑다며 시야로 들어온다.


지맥을 이어가며 연결되는 임도는 낮은 산봉을 에둘러 가며 나있고~~~


체력이 떨어진 상황에서의 임도를 걷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처지이지만~~~ 


그래도 이런 임도가 있어 가끔씩은 이런 조망을 살필 수 없어 좋다. (임도가 없었다면 지맥상의 조망터는 거의 없음)


해가 많이 길어지긴 했지만 아직도 많이 남은 거리가 있어 임도는 속도를 내는 데는 제격인 셈. 


이 지점에서 가운데 산봉을 오르던지 우측 임도를 돌아야 하는데 그만 좌측 임도를 따르다 다시 산을 오르게 된다.


힘들게 오른 산봉에서 다시 조망한 앞으로 가야 할 우봉지맥의 낮은 능선봉우리들. (낙동강과 남강천이 만나는 저곳이 하산완료지점)


다시 임도를 만나 가는 길에서~~~


바라본 조망 하나. (석양의 빛에 반사되어 어렴풋이 다가오는 미타산 풍경)


임도가 끝나는 지점의 산봉 쉼터. (아마도 산성산 쉼터 인듯)


산성산을 내려서며 발걸음이 많이 빨라진다. 해가 많이 기울었기 때문이다.


성산으로 빠지는 안부 갈림길을 지나 잘 조성된 계단길을 올라서면~~~


어둠이 서서히 밝음을 잠식하는 해저녁의 풍경이 몰려오고~~~


우봉지맥을 거쳐간 이들의 시그널과 이 지점이 166봉임을 알려주는 것을 보면서~~~


남은 길을 향해 내달려 간다. 이제 이 능선도 어둠이 깔려 발걸음이 더욱 빨라진다.


그렇게 내려서다 바라본 능선 하나. (저 능선길 끝이 하산지점인데 저 능선에서는 어두워 사진을 담지 못했음)


그리고 우봉지맥의 끝자락인 <쌍절각>에는 어둠속에 도착하면서 산행이 끝난다. (사진은 출발 시 아침에 미리 담은 것임)

 

이렇게 멀고도 긴 하루의 여정을 산에서 보낸 산님들 모두모두 수고하셨고, 이 포토산행기가 여러분의 삶에 활력의 기폭제가

되기를 간절히 바라면서 두 발로 걸어온 <대자연의 흔적>을 선물로 안겨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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