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 남 과 만 남/포토산행기

경남밀양 <천황산 사자봉, 금강동천/재약산 수미봉, 옥류동천> 영남알프스 낙동정맥분맥 구간산행

심헌 2021. 1. 17. 11:37

 <2021.01.16(토) 경남밀양 천황산 사자봉/재약산 수미봉 포토산행입니다>

 

◈ 산행코스 및 거리 : 표충사>한계암>금강폭포>온류폭포>너덜지대>천황산>천황재>재약산>사자평>임도>층층폭포>학암폭포>흑룡폭포>표충사 원점회귀

GPS 도보거리 14.4 Km , 약 8시간여  소요 (중식,휴식시간 포함)

 

 

 

- 산행코스 지형도입니다 -

 

 

 

천황신,재약산2021-01-16 0904__20210116_0904.gpx
0.26MB

 

 

 

 

- 영남알프스 1천 미터 이상 9봉 완등 인증서 취득을 위한 도전산행에서 -

 

【"여러분! 줄을 서시오~~" , 영남알프스 9봉 등정 인증삿을 담기 위한 행렬이 새해부터 줄을 이어】

 

 

 

 

 

오늘 산행의 출발은 표충사 일주문 앞 주차장에서부터 시작되고~~~

 

 

일주문 좌측인 북쪽으로 나있는 도로를 따르면 <효봉대선사 석비>를 만나며~~~

 

 

잠시 후면 우측의 진불암 방향과 좌측의 한계암 방향이 갈리는 갈림길을 만나면서 좌측길을 따라 산행을 이어간다.

 

 

그리고 계곡을 낀 도로를 따라 계속 걷게되면 포장도로가 끝나는 이 지점에 들어서면 등산로는 좌측 너덜길을 오르게 되는데~~~

 

 

여기서 천황산 정상까지는 3.7키로이고, 한계암까지는 0.7키로의 거리란다.

 

 

그런데 이 길은 필자가 세 번째 걷는 길이지만 계절이 달라서인지 걸을 때마다 새로운데~~~

 

 

폭우가 내리거나 수량이 많을 때는 이 길은 들어서기가 쉽지 않은데 이 지점이 유독 그러하다.

 

 

왜나하면 우측에 금강동이라고 써있는 이 물길은 금강동천과 서천에서 내려오는 물이 합류되는 곳이어서인데~~~

 

 

한계암이 가운데 자리하고 있고 좌측은 온류폭포가 있는 금강서천의 물길이고, 우측은 금강폭포가 있는 금강동천의 물길이다.

 

 

계곡으로 내려가 보면 한계암이 자리하고 있는 이 폭포가 지금은 물길도 멈추고 얼어있지만 <금강폭포>이고~~~

 

 

금강폭포에서 빠져나와 금강서천을 가로지르는 출렁다리를 건너게 되면~~~

 

 

출렁다리 바로 위쪽에 <온류폭포>가 시커멓게 입을 벌리고 있지만, 역시 이곳도 긴 가뭄으로 폭포의 위용은 찾아볼 수가 없다.

 

 

온류폭포를 잠시 보고나서 데크계단을 올라서면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가파른 산길을 올라야 하는데~~~

 

 

가파름의 상징이기도 한 데크계단이 다시 또 이곳에서 이어지고~~~

 

 

계단 오름길이 다소 힘든지 지나온 금강골과 그 뒤로 표충사, 우뚝한 향로산이 바라보이는 이곳 조망터에서 잠시 쉬어가기로 한다.

 

 

그렇게 쉬고나면 다시 이어지는 등로는 나목의 굴참나무가 에워싸고 있는 산길로 접어들게 되고~~~

 

 

이 길의 가파름이 녹록치가 않아 가다가도 이렇게 해서라도 잠시 멈춰 가쁜 숨을 달래기도 한다.

 

 

그러고 나면 이 한계암 코스의 상징인 너덜길로 올라서게 되고~~~

 

 

그 너덜길도 구간이 길고 넓어 여름산행 때는 그늘진 바위에 걸터 앉아 막걸리를 먹던 기억이 나기도 하는데~~~

 

 

산행을 하다보면 이런 거대한 너덜겅 바위들을 보면 어떻게 이런 비탈진 산자락에서 형성이 되었는지 궁금하지 않을 수가 없다.

 

 

너덜겅지대를 지나면 더욱더 강한 가파름이 기다리고 있는 직등의 산죽오름길에 들어서면 다리통에 힘이 들어가게 되지만~~~

 

 

그 힘듦을 보상받을 수 있는 이 소나무 쉼터에 도착하면 신속하게 배낭을 풀어 놓지 않을 수가 없다.

 

 

하지만 겨울 쉼터는 오래 머물 수가 없어 자리를 털고 일어나 발걸음을 옮기면 바로 머리 위로 천황산 정상이 가까워져 왔고~~~

 

 

가파른 오름능선이 끝날 기미를 보이는 나목의 산철쭉 능선에 올라서면 천황산 정상도 지척에서 기다리고 있다.

 

 

조금만 더 힘을 내며 정상으로 발걸음을 옮길 때마다 영알 9봉 인증의 첫 산봉인 천황산 표지석이 아른거리는데~~~

 

 

드디어 도착한 천황산 사자봉의 정상은 인증삿을 남기기 위해 찾는 산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 줄을 서시오~~~줄을 서시오." 21년도 영알9봉 인증도전에 나선 사람들이 찬바람에도 불구하고 인증삿을 담기 위해 줄을 서야 하는데~~~

 

 

잠시 시간이 지나는데도 기다리는 줄이 늘어나는 것을 보면서 <21년도 영알9봉 인증도전>에 나선 사람이 많음에 놀라게 된다.

 

 

인증삿을 하고서 서쪽을 돌아보면 뿌연 연무속에 감밭산 능선과 그 뒤로 정각산과 구천산이 자리하고 있고~~~

 

 

돌아서서 동쪽으로 바라보면 우측의 재약산과 그 뒤로 영축지맥상의 간월산, 신불서봉, 영축산, 죽바우등이 조망된다.

 

 

그리고 다시 동북간을 바라보면 주계바위와 토끼봉을 비롯해 그 뒤로 능동산에서 배내봉을 거쳐 간월산으로 이어지는 산세를 감상할 수 있고~~~

 

 

다시 북쪽으로 돌아보면 운문산과 가지산을 잇는 운문지맥의 산세와 백호가 새겨져 있는 백운산이 살짝 고개를 내밀고 있다.

 

 

천황산 사자봉에서 사방의 조망을 끝내고 나면 이제 다음 인정도전 산봉인 재약산 수미봉을 향해 사자봉을 내려서게 되고~~~

 

 

영남알프스 재약산의 등로보존을 위해 아주 잘 설치해 놓은 데크계단이 이렇게 잘 꾸며져 있다.

 

 

그리고 그 길에는 사자봉 바로 아래 자리잡은 거암이 거센 바람을 피할 수 있도록 쉼터 제공으로 자리하고 있으나 여기서 그 자태만 바라보고~~~

 

 

곧바로 천황재가 있는 안부 평원으로 내려서기 위해 굴곡진 데크계단길을 따라 쭈욱 내려선다.

 

 

천황산 사자봉과 재약산 수미봉을 잇는 안부에 자리하고 있는 <천황재>에 이르면 가을을 수놓던 억새가 황금들판 풍경을 만들고 있고~~~

 

 

황금색 억새로 둘러싸인 천황재는 정오를 기해 오찬장소로 변하거나 파곤한 몸을 의탁할 쉼터로 그 역할을 하는 곳이다.

 

 

하지만 찬바람이 함께 머물고 있는 천황재를 빠른 걸음으로 패스하기로 하는데 그 이유는 재약산 영알도전 인증을 빨리 하기 위함인데~~~

 

 

그 오름길도 만만치가 않으니 풍광사진을 담는 시간을 틈타 잠깐씩 쉴 수밖에 없다.

 

 

그래서 그 길에서 미리 담아본 재약산 수미봉의 북쪽 풍광이 역광의 햇살에 눈이 부시며~~~

 

 

험준한 바위길과 잘퍽거리는 등로를 올라서니 저 앞으로 수미봉이 보이고, 영알도전 인증삿을 남기는 사람들이 바라보인다.

 

 

그러고 나면 올라서는 <재약산 수미봉> 정상.

 

 

역시 수미봉도 사자봉에 이어 영알9봉 인정도전을 위한 인증삿을 남기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시오" 하고 있다.

 

 

수미봉 정상에서 내려다 본 데크전망대와 그 뒤로 사자평원을 바라보고 나면~~~

 

 

오찬장소를 찾기 위해 수미봉을 내려서는데, 앞으로 문수봉과 날카로운 능선이 자리하고 있고, 재약봉과 향로산도 뒤에서 받쳐주고 있다.

 

 

그리고 찾아 잡은 오찬장소. 수미봉 바로 아래에 자리하고 있고 찬바람이 스며들지 않아 아주 멋진 곳인데~~~

 

 

거기서 포도주와 오뎅국으로 간단하게 요기를 하고 나서는 갈 길이 먼 고사리분교 방향으로 길을 내려선다.

 

 

몇 년 전에도 이 데크계단을 따라 역으로 올라온 길이어서 눈에 익은 길이지만~~~

 

 

혹자는 이 데크계단 설치를 한 것을 두고 고비용을 들여가며 왜 한 것이냐고 볼멘소리를 하지만, 필자는 산지보호를 위해선 잘했다고 생각한다.

 

 

영남알프스 재약산 사자평은 잘 보존해야 할 자연유산이므로 등로가 파헤쳐져 산이 피폐해지면 사자평 또한 훼손됨은 당연한 결과이니~~~

 

 

이런 계단설치를 통해 등로의 훼손을 막고 험준한 가파른 산세를 오르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이곳을 찾게하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다.

 

 

가파른 경사구역에 설치된 데크계단길이 끝나면 임도를 만나게 되고, 고사리분교로 내려서는 등로가 있지만 임도를 따르는 것은~~~

 

 

이 겨울의 황금들판으로 변해있는 사자평 분지를 보기 위함이지만, 그렇다고 그 너른 사자평을 다 보기는 사실 어렵다.

 

 

그래서 내려서면 만나는 갈림길. 좌측은 사자평 속으로 나있는 방향이고, 우측은 층층폭포가 있는 작전도로를 따르는 길인데~~~

 

 

그 길에 놀기 좋고 쉬기 좋은 너른 바위터가 있어 여기서 잠깐 쉬어가기로 한다.

 

 

그 바위터에 앉아 따뜻한 햇살에 잠깐 졸기도 하고, 위로 수미봉이 보이고 가운데 소나무가 있는 곳의 고사리분교를 바라보다가~~~

 

 

작전도로를 따라 길지 않은 길을 내려가다 보면 육각정이 있는 이 지점에서 층층폭포가 있는 우측으로 길을 내려선다.

 

 

층층폭포가 있는 곳이 험준하고도 깊은 층층골이이서 안전한 조망을 위해 데크계단길이 조성되어 있고~~~

 

 

계단길도 산세의 흐름에 맞춰 잘 설치되어 있어 예술적 감각이 엿보이는 길이라 생각된다.

 

 

잠시 후 <층층폭포> 상단부에 내려서게 되고~~~

 

 

열흘 전 영하 15도를 오르내릴 때 얼은 빙폭이 지금은 많이 녹아 있어 온전한 빙폭을 보지 못해 정말 아쉽다.

 

 

다시 층층폭포 하단으로 내려가면서 미리 바라본 데크전망대와 빙폭의 모습은 저러하고~~~

 

 

내려가 데크전망대에서 바라본 층층폭포의 겨울 빙폭은 온전한 형태는 아니지만 그래도 멋진 광경이다.

 

 

층층폭포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이 안내판이 잘 설명하고 있으므로 이를 참고하고~~~

 

 

이제는 층층폭포와 데크계단길이 어떻게 조성되어 있는지 비교하면서 보는 것도 층층골을 알 수 있는 그림이지 싶다.

 

 

데크계단길을 되돌아 올라가 다시 작전도로에 들어서서 내려서게 되고~~~

 

 

그 길에서 층층폭포 아래에 자리하고 있는 옥류동천의 흑룡폭포 상단부가 이렇게 바라보이는데~~~

 

 

줌을 당겨 바라보면 얼어있을 빙폭이 기대가 되고 폭포 정면 벼랑에 전망대가 설치되어 있는 모습도 바라보인다.

 

 

그리고 북쪽을 바라보면 문수봉에서 흘러내린 능선은 험준한 바위산세를 이루며 옥류동천으로 이어지는데, 저 가운데 계곡에 적조암이 있고~~~

 

 

다시 작전도로를 따라 내려서다 보면 재약봉 산자락에서 조금씩 흘러내린 물이 얼고 또 얼면서 이이한 풍경을 연출해 내는 것을 볼 수 있다.

 

 

사자평으로 차가 오를 수 있는 유일한 도로인 작전도로를 따라 저 모퉁이를 돌아서는데~~~

 

 

왠 차가 이곳을 올라오나 해서 바라보니 스님 한 분이 차창을 열고 말을 건네오고 대화를 하다보니 적조암을 지키는 스님이시란다.

 

 

스님과 헤어져 조금 더 내려서면 이 지점이 <학암폭포>로 들고 날 수 있는 등로초입이며~~~

 

 

등로는 가파른 사면의 산자락을 따라 나있고 미끄러움을 조심하며 길을 오르면 우측으로 얼어있는 계곡이 보이기 시작한다.

 

 

잠시 후면 <학암폭포>에 도착하게 되는데, 이곳에는 빙폭타기를 하는 동호인들이 훈련을 하고 있지 않은가.

 

 

바라보기만 해도 다리가 후들후들거릴 저 위험한 빙폭에 외줄하나에 몸을 의지하고 있으니~~~

 

 

즐기는 사람이야 스릴이 있는지는 모르지만 바라보는 사람은 그저 조마조마한 마음이다.

 

 

아까 적조암의 스님께서 말씀하시길. 이 학암폭포에서 빙벽타기를 하다 추락사가 있었다며 걱정을 해주었는데~~~

 

 

직접 와서 바라보니 위험한 스포츠가 아닐 수가 없다. (필자는 돈을 준다해도 싫은 일이건만)

 

 

학암폭포의 겨울 빙폭을 보고 되돌아 나와 다시 작전도로 상류로 올라가 이 지점에서 옥류동천으로 내려서는 등로가 있는데~~~

 

 

등로는 생각보다 한참을 내려서게 되고~~~

 

 

이 추운 겨울에 하얀 알몸을 드러내고 나딩굴고 있는 바위계곡을 통과하면~~~

 

 

옥류동천을 가로지르는 데크교를 만나면서 흑룡폭포를 보기 위해 계곡 상류로 다시 올라간다.

 

 

오늘 산행의 폭포탐방 코스 상 이러하다 보니 거꾸로 다시 오르는 일은 지루한 일로써 피곤한 일이지만~~~

 

 

겨울 빙폭을 보기 위해서는 이 정도의 수고 정도는 감당해야 한다 하면서 조금은 무거워진 다리를 끌고서 오르막을 다시 오른다.

 

 

그리고 마침내 도착해 흑룡폭포 데크 전망대에 들어서니 흑룡폭포를 안내하는 입간판이 기다리고 있고~~~

 

 

층층폭포 방향에서 내려온 하산객들이 먼저와서 흑룡폭포를 즐기고 내려설 준비를 하고 있는 모습도 본다.

 

 

데크전망대 동쪽 정면으로 바라보이는 <흑룡폭포>는 하얗게 얼어 물길은 멈추었지만~~~

 

 

수량 많은 여름철이면 옥류동천을 빛낼 멋진 폭포수를 볼 수 있을 것을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즐거운 일이다.

 

 

이제 오늘 산행에서 5개 폭포의 겨울 빙폭을 앵글에 담는 목표한 일을 끝내고 본격적인 하산이 시작되는데~~~

 

 

역시 이 데크교까지는 왔던 길을 되돌아 가는 일이라 조금은 싱그운 일이지만~~~

 

 

또다른 데크교를 만나는 이곳부터는 새로 걷는 기분이라 하산의 발걸음도 가볍다.

 

 

내려서며 지난 시간을 돌아보니 참으로 먼 길을 돌고 돌았고, 소중한 자연의 인연과도 재회를 한 것이 뜻깊은 사실임에~~~

 

 

이제 마지막 통과지역인 표충사로 들게 되고, 예전에 보지 못했던 이곳 데크교도 처음 건너게 되니 표충사를 오랜만에 찾았다는 생각이 든다.

 

 

표충사 경내로 드니 전각지붕 사이로 우뚝하게 선 '필봉'이 지는 햇살을 받아 빛나고 있고~~~

 

 

예전 같으면 수많은 사람이 겨울산사를 찾아 자신을 되돌아보는 성찰의 시간을 가질 것인데, 코로나19가 몰고온 영향에 사람이라곤 안보인다.

 

 

동절기라 해가 서산에 이미 기울어 돌아갈 시간이 늦은 탓에 대웅전 참배는 포기하고 여기에 서서 삼배를 드리고 돌아서다가~~~

 

 

아침에 올랐던 가운데 금강골과 좌측의 필봉, 가운데 멀리 천황산 사자봉을 바라보면서 오늘 산행을 마무리 한다.

 

 

그리고 나서는 아침에 출발지였던 표충사 일주문인 이곳을 나감으로써 귀로에 오르게 되고, 오늘 하루도 무탈한 산행이었음에 감사함이 가득하다.

 

 

 

 

이렇게 멀고도 긴 하루의 여정을 산에서 보낸 산님들 모두모두 수고하셨고, 이 포토산행기가 여러분의 삶에 활력의 기폭제가

되기를 간절히 바라면서 두발로 걸어온 <대자연의 흔적>을 선물로 안겨 드립니다.

 

※  더 많은 포토산행기와 포토여행기를 보시려면 다음 블로그 <심헌산방>에서 볼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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