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 남 과 만 남/포토산행기

경남양산 <비로암봉/영축산/반야암능선> 영남알프스 영축지맥 구간산행

심헌 2020. 3. 29. 20:14

<2020.03.28(일) 경남양산 비로암능선/영축산/반야암능선 포토산행입니다> 

 

 

스 및 거리 : 극락암>비로암>비로암폭포>은수샘>비로암봉>영축지맥>삼형제바위>영축산>반야암능선>촛대바위>반야암>극락암원점회귀

GPS 도보거리 8.5 Km , 약 6시간 50여분 소요 (중식,휴식시간 포함)

 

 

 

- 산행코스 지형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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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주간 두 번씩이나 들른 극락암 영지에서 이번엔 만개한 벚꽃구경까지 -

【비로암골 숨은폭포의 위용까지 보고 비로암봉에 표지판을 달아주다!

 

 

 

 

 

오늘 산행의 출발은 지난 주와 마찬가지로 통도사 <극락암>에서부터~~~

 

 

 

지나 주와는 너무나 다른 극락암의 풍경, 하늘엔 하얀 구름이 떠가고 경내엔 벚꽃이 만발해.

 

 

 

 

극락암의 4대 풍광 중의 척 번짜로 꼽히는 <극락암영지의 벚꽃>이 한 주 만에 만개해 사진가들이 풍경을 담기엔 여념이 없다.

 

 

 

 

삼소굴의 뜰 앞 베란다에서 내려다 본 영지의 벚꽃 풍경. (극락암의 봄 풍경은 포토여행기에서 다룰 예정이니 거기서 구경하시도록)

 

 

 

 

극락암을 출발한 산행길,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좌측은 백운암으로, 우측은 비로암 방향으로 이어져~~~

 

 

 

 

다시 활수교를 건너며 경건한 마음으로 산으로 들어간다.

 

 

 

 

지난 주에는 비로암에서 하얗게 만발한 목련에 취했는데, 오늘은 잠시 벚꽃에 취해 머물다 발길을 돌리면~~~

 

 

 

 

지난 주 외송능선을 가기 위해 오르던 그 길을 따라 다시 오르기 시작하면~~~

 

 

 

 

역시나 그대로은 이 임시폐쇄 팻말이 지난 주에는 망설이게 만들었지만 오늘안 정이 들었다고 미안하다는 소리만 하고 지나친다.

 

 

 

 

그러다 비로암골을 만나 물길을 지나는데 엊그제 내린 비로 인해 수량이 조금 많아진 것을 바라보는데~~~

 

 

 

 

공르 건너자마자 곧바로 시작되는 된비알의 오름길이 시작되고 가파른 길은 오늘 산행도 만만치 않겠다는 생각을 하게 한다.

 

 

 

 

그런데 직진의 오름길은 비로암 주능선으로 오르는 길이 있지만, 우리는 숨은푹포를 보기 위해 허리길을 따르게 되고~~~

 

 

 

 

숨어있는 폭포를 보려면 그만한 고생스런 노력은 해야하기에 비탈진 험한 길을 마다하지 않을 수 없다.

 

 

 

 

길은 다시 너덜구간을 만나기도 하고~~~

 

 

 

 

물기기 배여있는 미끄러운 바위길을 타야 하는 구간도 있지만 이곳만 넘어서면 폭포를 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에 올라서면~~~

 

 

 

 

그 너머에 엄청난 높이의 2단으로 보이는 <숨은폭포>가 그 위용을 드러낸다.

 

 

 

 

많은 비가 내려 수량이 풍부하면 엄청난 폭포수와 비산하는 물보라가 장관일 듯 싶고~~~

 

 

 

 

그나마 엊그제 내린 비덕분으로 적지만 이만큼의 폭포수를 볼 수 다행스럽다. 

 

 

 

 

아마도 이 폭포를 비로암폭포라 부르디 않고 <숨은폭포>라 부르는 이유가 숨은재에서 골을 따라 내려오는 물이라 해서 그렇게 부르는 듯.

 

 

 

 

폭포옆으로 난 이 험한 곳을 사람들이 다닌 흔적은 뚜렷하지만 어찌 이런 곳까지 등로개척을 한 것인지 대단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데~~~

 

 

 

 

골 옆으로 보니 방금 아래에서 보았던 비로암폭포의 상단이 저곳임에 위험해 내려서지는 않고 여기서 바라보기만 한다.

 

 

 

 

비로암폭포 상당의 골을 따르다 보면 길은 골 옆으로 나있는 등로를 다시 가파르게 오르게 되고~~~

 

 

 

 

그러다 길이 없어지면 다시 계곡으로 내려서서 바위들을 타고서 골을 치고 올라가는데~~~

 

 

 

 

얼마 후 지난 주 숨은재에서 내려오다 만난 지점에서 우측으로 꺽으면 은수샘으로 들어가게 되고~~

 

 

 

 

역시 지난 주와 마찬가지로 한 바가지 물을 마시니 세상시름이 날아갈 정도로 속이 꽉 뚫리는 기분이다.

 

 

 

 

바위 위에서 떨어지는 물방울이 모여 은수샘을 이루니 석수이니 사철 물이 마르지 않을 듯.

 

 

 

 

그래서 여기서 둘이서 조용히 와인 한 잔을 곁들인 간식타임을 갖기로 한다. (이럴 때 만큼은 신선이 부럽지 않으니) 

 

 

 

 

은수샘에서 비로암봉을 가려면 이곳 은수샘바위를 올라서야 하는데 길은 이곳으로 나있고 로프를 이용하면 그리 어렵지 않으니~~~ 

 

 

 

 

올라서면 이런 멋진 풍광이 펼쳐지며 바로 눈 앞에 비로암봉이 멋진 자태로 다가선다.

 

 

 

 

그것 뿐인가, 바로 머리 위로 함박등이 내려다보고 있고 무병바위까지 한꺼번에 조망이 되며~~~

 

 

 

 

다시 우리가 나중에 오르게 될 비로암봉의 자태는 저러한 풍광을 지녔다.

 

 

 

 

그리고 그 풍경을 바라보는 지금 서 있는 전망바위가 바로 <은수샘바위>이고~~~

 

 

 

 

그 바위에서 남쪽으로 바라보면 지난 주에는 보지못했던 천성산과 정족산을 비롯해 통도사를 외호하는 봉화봉과 늪재봉의 풍광이 한가롭다.

 

 

 

 

좋은 전망터는 원래 자리를 뜨고 싶지 않다. 비로암봉을 배경으로 이렇게 담아보는 풍경도 멋진 그림이고~~~

 

 

 

 

은수샘바위 끝자락에 세워 놓고 담아보는 이 그림도 아주 괜찮은 그림이지를 않는가.

 

 

 

 

또 이 그림은 어떠한가. 은수샘바위의 가운데에 있는 바위봉에 서서 담아보는 풍경도 또한 아름다운 것,

 

 

 

 

이제 가야할 길이 멀어 은수샘바위를 내려서면 비로암봉을 오르는 초입하단부를 찾아 이렇게 험한 너덜겅을 타고 넘어야 하는데~~~

 

 

 

 

길은 제대로 보이지 않는다. 너덜겅을 지나는 길인데다 낙엽이 쌓여 길찾기가 쉽지 않다.

 

 

 

 

비로암봉을 오르는 능선을 찾기 직전에 만나는 맞구멍 뚫린 자연의 신비스런 풍경 하나.

 

 

 

 

이제부터 비로암주능선을 만나 본격적인 오름이 다시 시작되고~~~

 

 

 

 

그 길에 소 목에 거는 멍에같이 생긴 기이한 소나무가 산객을 잠시 머무르게 하며 웃음짓게 하는가 하면~~

 

 

 

 

금방이라도 스르르 무너져 내릴 것 같은 위험천만한 바위는 간담을 서늘하게 하기도 한다.

 

 

 

 

자연속에는 이루 말할 수 없는 기이함이 자리하는 것을 보면서, 여기서는 다시 바위타기가 시작되고~~~

 

 

 

 

그러다 트인 전망터에서는 지난 주에 올랐던 외송능선 겸 칼바위능선도 바라보이는데~~~

 

 

 

 

어메~~~이건 또 무엇이던가? 거대한 노송이 하늘을 우르르 보게 한다.

 

 

 

 

그리고 나면 본격적인 비로암봉 아래에 서게 되고, 수직벼랑의 비로암봉 남쪽사면이 칼날처럼 하늘을 치솟고 있고~~~

 

 

 

 

또 한쪽에서는 금방이라도 무너져 내릴 듯한 바위조각들이 별처럼 쏟아질 듯한 풍광을 연출하는데~~~

 

 

 

 

그 옆으로는 떨어지면 '악' 소리도 들리 않을 듯한 벼랑이 다리를 후들거리게 한다.

 

 

 

 

그런 위험스런 곳이지만 어느 트인 조망터에서는 함박등에서 죽바우등으로 이어지는 영알의 아름다운 산세를 선보이고 있고~~~ 

 

 

 

 

발 아래로 줌을 당겨보면 잠시 전에 올라서 풍광을 즐겼던 <은수샘바위> 귀여운 모습으로 이곳을 올려다 보고 있는데~~~

 

 

 

 

그 모습이 내려다 보이는 전망터가 바로 저곳인데, 저곳 역시 아찔함이 있어 까불다간 바로 추락사하는 곳이다.

 

 

 

이제 비로암을 오르기로 하자. 암봉 우측을 돌아오르면 이곳으로 오르게 되고~~~

 

 

 

오르면 바라본 비로암봉에 남녀 세 분이서 바람이 부는데도 불구하고 낭만을 즐기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비로암봉 우측사면을 돌아 올라오는 길이지만, 다시 이곳을 나깔 때는 고사목의 좌측을 돌아 올라갈 곳인데~~~

 

 

 

일단 우리는 이 곳에서 특별한 할 일이 하나 있다.

 

 

 

이 비로암봉에 이름을 새겨주기 위해 아크릴 표지판을 만들어 왔고, 바위봉 옆에 서있는 소나무에 표지판을 달고 있다.

 

 

 

아하~~~우리의 수고로움이 이곳을 찾는 사람들에게 인증삿을 남기는 좋은 기념이 될 것이어서 우리도 기분이 좋다.

 

 

 

표지판을 매단 곳은 비로암봉의 남쪽 암봉에 매달아 놓았고, 저기서 낭만을 즐기는 분들도 일어설 때면 이곳으로 건너와 인증삿을 남기겠단다.

 

 

 

표지만을 매단 암봉 뒤로 내려다 보면 누구가 아찔함을 무릅쓰고 내려가 소형 삼형제바위를 세워 놓아 웃음짓게 하는 것을 보면서~~~

 

 

 

비로암봉에서 줌을 당겨 지난 주에 올랐던 죽바우등과 쥐바위를 담는 것으로 비로암봉을 빠져 나간다.

 

 

 

앞에서도 말한 비로암봉의 상단부가 저기로써, 저곳을 따라 영축지맥으로 올라가게 되는데~~~

 

 

 

비로암봉을 빠쟈나와 되돌아본 비로암은 저렇게 생겼으며~~~

 

 

 

줌을 당겨보면 아직도 세 분은 그래로 앉아 낭만을 즐기고 있고 끝봉 우측 소나무에 우리가 매단 표지판이 하얗게 바라 보인다. 

 

 

 

이제 이 소나무가 있는 지점이 비로암능선을 벗어나며는 곳으자 영축지맥과 만나는 곳이며~~~

 

 

 

지금부터는 영축지맥을 따라 영축산 방면으로 이동하는데, 멋진 이 지점에서 인증삿 하나를 남기고 간다.

 

 

 

그러다 만나는 조망터. 지난 주에도 여기서 조망을 했지만 영축지맥상의 최고의 조망을 자랑해도 무방하지 않을 만큼이니~~~

 

 

 

역시 산행은 조망이라 아니할 수 없다. 오늘은 영알의 천성산 방면과 봉화,늪재봉까지 내려다 보이고~~~

 

 

 

조망각도를 영축산 방면으로 돌리면 많은 구름이 대기를 답답하게 할 뿐 역시 조망은 좋다.

 

 

 

그래서 조망 좋은 여기서 오찬 겸 간식을 먹기로 하는데~~~아뿔사 오디주를 가지고 온 줄 알았는데 오디엑기스를 가져온 실수를,

 

 

 

오디주를 대신해 오디엑기스를 물에 타서 한잔의 술로 대신하고 이내 자리를 뜨면서 삼형제 바위를 보기 위해 다시 진행한다.

 

 

 

그 길에서 바라본 신불산, 간월산, 가지산 방면은 하늘엔 먹구름이 몰여와 있어 한바탕 봄눈이라 쏟아졌으면 좋으련만~~~

 

 

 

 

그럴리는 없겠고 봄을 기다리는 영축산은 아직도 누런 억새가 자리하면서 한가로운 풍경을 안겨주고 있다.

 

 

 

여기서 우측으로 내려서면 '삼형제바위'가 있어 험하지만 잠시 내려가 보기로 하는데~~~

 

 

 

내려서다 바라본 지난 주에 올랐던 칼바위능선이 바로 앞에 자리하고 있어 잠시 회상에 젖다가~~~

 

 

 

좀 더 내려가 아랴를 내려다 보는데, '워메이~~떨어지면 즉사할 험난한 곳에 삼형제바위가 자리하고 있네"

 

 

 

내 동생이 위험을 무릅쓰고 삼형제바위 곁으로 내려 갔으니 '저리해도 되남'

 

 

 

동생의 부름으로 나도 좀 더 내려가 바라본 <삼형제바위>를 담는데 다리가 후들후들.

 

 

 

내가 선 곳의 좌측은 이런 천애의 절벽이 자리하고 있으니 '아이고 나죽것네' 하고 되돌아 올라간다.

 

 

 

삼형제바위 능선을 빠져나오 맞은 편에 삼형제바위를 조망할 수 있는 더 좋은 곳이 있어 여기로 내려가 보는데~~~

 

 

 

" 오호라~~~여기가 아까 저기보다 좋은 데 "

 

 

 

좀 더 다가가 줌을 당겨 바라본 <삼형제바위>, 맞은 편 이곳이 삼형제바위를 조망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

 

 

 

이제 여기까지 왔으니 영축산 정상은 올라봐야 하니 정상에서 바라본 신불산과 우측의 아리랑릿지 구간을 바라보고~~~

 

 

 

또 정상에서 지나온 죽바우등 방향의 영축지맥을 눈시리게 바라보면서~~~

 

 

 

재약산 방향으로 조망각도를 돌리면 연무로 희뿌엿하지만 지난 주 보다는 그나마 영알의 산세를 다소 짚어볼 수 있어 다행이다.

 

 

 

 

이제 영축산에서도 인증삿을 남겼고, 광활한 영알의 풍경도 가슴에 담았다. 그래서 하산길인 반야암능선을 배경으로 손을 흔들어 본다.

 

 

 

반야암 능선은 크게 볼 것은 없어도 이것만은 보고가야 할 듯. 바로 촛대바위이다.

 

 

 

볼 것이 없다고 해서 무조건 빨리 내려갈 수도 없으니 이제부터 지나온 시간들을 복기할 시간.

 

 

 

그런데 그 능선에 이런 소나무가 자리한 너른 조망터가 있는데, 누구가 여기서 소형 스피커와 마이크를 들고서 노래연습을 하고 있다.

 

 

 

또한 반야암능선에서 반드시 봐야 할 거대한 홍송 한 그루.

 

 

 

그 아래에는 세 갈래로 퍼진 더 멋진 홍송이 있다.

 

 

 

나무는 고목이 되면 신이 된다고 했다. 그래서 안아보기도 하고 안겨보기도 한다. 그것이 자연과 친화되는 길이기도 하니 말이다.

 

 

 

반야암능선의 등로는 특이한데, 그것은 긴 능선길인데도 길이 지그재그형으로 처음부터 누군가가 그렇게 만들었는가 본데~~~

 

 

 

그래서 직선의 내리막길보다 곡선의 완만함과 안정감을 갖추고 있어 다리에 무리도 덜하고 둘러가는 여유로움도 들길 수가 있어 좋다.

 

 

 

한참을 내려서다 보니 산허리에 사거리 갈림길이 나오는데, 통도사 19암자 중 3 개의 암자로 가는 갈림길인데~~~

 

 

 

우리는 직진의 반야암으로 내려섰고, 잠시 후 반야암으로 드는 돌탑이 조성된 뒷길로 들어선다.

 

 

 

그리고 돌탑군락과 반야암을 오고가는 <출렁다리>, 흔들거림이 심해 흔들흔들 아주 재미가 좋은데~~~

 

 

 

다리를 건너자 <반야보전>이라는 대웅전이 정면에 있어 얼른 합장의 예를 갖춘다.

 

 

 

영축산을 머리에 이고 있는 반야암의 <반야보전>, 단청이 잘 되어 있어 자목련과 어울려 한참이나 바라보고서는~~~

 

 

 

반야암 입구로 물어나오며 되돌아 보니 지나온 능선 뒤로 영축산에서 죽바우등으로 이어지는 영축지맥이 이곳을 내려다 보며 잘가라 몸짓해온다.

 

 

 

이렇게 멀고도 긴 하루의 여정을 산에서 보낸 산님들 모두모두 수고하셨고, 이 포토산행기가 여러분의 삶에 활력의 기폭제가되기를 간절히 바라면서 두 발로 걸어온 <대자연의 흔적>을 선물로 안겨 드립니다.

 

※  더 많은 포토산행기와 포토여행기를 보시려면 다음 블로그 <심헌산방>에서 볼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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