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 남 과 만 남/포토산행기

울산울주 <간월산/간월공룡/천질바위> 영남알프스 낙동정맥 구간산행

심헌 2020. 3. 8. 17:15

<2020.03.08(일) 울산울주 간월공룡/간월산/천질바위 포토산행입니다> 


  스 및 거리 : 간월산장>간월공룡능선>간월산>낙동정맥>선지미질등>912봉>천질바위>천상골>굿당>천상골산장>도로>온천교

GPS 도보거리 8.4 Km , 약 6시간  소요 (중식,휴식시간 포함)

 

 

- 산행코스 지형도입니다 -






   간월산2020-03-08 0850__20200308_0850.gpx




- 영남알프스 신불산군에 속한 간월공룡능선을 걷는 즐김 산행에서 -

【오랜만에 로프길의 유격훈련에다, 천질바위에 올라 신선놀음 여유까지





오늘 산행의 들머리인 간월산장 앞



온천장 주차장 내에 지어놓은 멋진 화장실을 따라 오르면 저멀리 가운데에 간월재가 보이고~~~



주차장 끝머리에서 우측으로 내려서면 이렇게 계곡을 만나 건너면 이내 산을 오르게 된다. (계곡 좌측으로는 신불공룡능선 방향임)



조용하다. 사람소리도 산새소리도 바람소리도 없는 고요함이 산길에 드리워져 있고~~~



얼마 후면 간월재로 이어지는 임도를 만나게 되고, 간월공룡능선 방향은 임도를 건너 저 능선을 오르면서 시작된다.



영남알프스의 신불공룡능선과 마주한 간월공룡능선을 찾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려 자못 이 능선길이 궁금한데~~~



이제 본격적인 로프길이 기다리고 있고 오랜만에 유격훈련하는 마음으로 저 로프를 잡아본다.



첫 로프길을 올라서니 갈라진 바위를 만나 포즈를 취해보고~~~



등로 우측으로는 오후에 내려서면서 만나게 될 ''쉰질바위'와 '912봉'이 정면으로 미리 마주해 본다.



일기예보상에 구름 한 점 없는 기상여건이라 했지만, 하늘은 온통 구름에 덮혀 있어 조망이 쉽지 않은데~~~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이 공룡능선을 바라보고 섰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아쉬움으로 바라보고 섰다.



그러면서 계속되는 가파른 오름길.



그러다 바위를 타고 올라야 하는 로프길의 유격훈련이 또 이어지고~~~



좌측으로는 벼랑을 이룬 이런 험준한 바위사면을 또 이렇게 올라선다.



암릉길은 위험하지만 한편으로 스릴이 있어 좋고 시야가 트여있어 조망하기에는 더없이 좋은 것이 또 이런 길인데~~~



올라서니 벼랑에서 기다리고 있는 값으로 매길 수 없는 분재형의 소나무가 산객의 눈길을 유혹한다.



고도를 더해 갈수록 조망의 각도는 넓어지고 시야는 트이지만~~~



뒤덮은 구름으로 인해 대기가 다소 침침해 이렇게 멋진 곳에 서서 연출을 해봐도 멋진 그림이 구성되지 않아 아쉽다.



그래서 다시 또 로프구간을 만나 오름짓을 하면~~~ 



험준한 바위 끝에 숨어 있는 작은 비석이 있어 다가가 보니~~~산을 사랑했던 고. 김두석씨를 그리는 작은 추모비가 있다.



그 추모비는 이렇게 간월공룡능선을 내려다 볼 수 있는 곳에 자리하고 있어 고인도 기뻐하고 있으리라.



그리고 돌아서 나오면 만나는 이 소나무도 그 자태가 여간 멋지지가 않을 만큼 고귀한 멋을 지녔다.



간월공룡능선에 자리한 소나무는 멋진 곳에 위치해 위로는 간월산이 이렇게 바라보이고~~~



능선 좌측에 이렇게 서면 간월재를 배경으로 한 멋진 풍광을 이렇게 담아낼 수가 있다. (단풍진 가을에 서면 너무 멋있을 곳임)



공룡능선의 묘미가 이런데 있는 이유는 사방이 트여 있기 때문인데~~~



간월공룡능선은 험준하지만 거리가 조금 짧은 것이 흠(?)이어서 어느 새 그 능선이 끝나가고 있다.



그러다 바라본 북쪽에는 나중 내려서야 할 912봉과 쉰질바위의 험준함이 바라보이고~~~



이제 간월공룡능선의 마지막 로프구간을 만나 그 포즈를 담으며 험준함에서 벗어난다.



공룡능선을 다 올라 되돌아 보면 어느 새 이곳까지 왔나 싶어서 조금은 아쉬움이 남게 되고~~~



간월재와 간월산의 중간지점에 있는 낙동정맥과 공룡능선이 만나는 데크전망대가 바로 눈 앞에 있다.



그런데 돌탑에서 간월산을 바라보노라니 등 뒤의 신불산과는 달리 간월산 정상의 하늘에는 창공이 열리고 있고~~~



데크쉼터를 지나 낙동정맥길에 서니 발 아래로 간월재와 그 뒤로 신불서봉과 신불산이 역광에 눈이 부신다.



또한 간월산을 오르면서 지나온 길이 아쉬워 되돌아 보니 간월공룡능선으로 들고 나는 지점의 풍광이 이렇게 바라보이고~~~



그러다 간월산을 오르지만 예전과 달리 오늘은 이곳을 오르내리는 사람이 거의 없어 이곳이 이런 때도 있나 싶어 의심이 들 정도이다. 



그것은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 때문이겠지만, 영남알프스의 산들은 그것과 상관없이 언제나 변함없이 자리를 지키고 섰다.



영남알프스에서 1천미터가 넘는 9개의 산 중에 하나인 <간월산 정상>.



여러 번을 이곳에 왔지만 이렇게 한산할 정도로 사람이 없지는 않았는데 코로나19 사태가 산으로 향한 발걸음도 끊어 버렸고~~~



한참을 머물면서 보니 정오가 될 쯤 오찬을 하기 위해 모여든 사람이 고작 이 정도이니 시끌벅적하던 옛 모습은 당분간 보기 힘들 것 같다.



영남알프스의 산들은 대기가 청정한 날에 찾아와야 하는데, 재약산의 모습도 이처럼 흐릿하고~~~



영알의 최고봉이 자리한 가지산 방향의 산들의 조망은 더 말할 나위가 없다.



그래도 정오니까 오찬은 해야 했으니 간월산에서 도시락을 푸는데~~~



보통의 진수성찬이 아니다. 함께한 산다람쥐님이 준비해온 반찬류가 완전 부페식일 만큼 종류가 많으니 오늘은 푸지게 먹고 즐긴다.



평소의 산행오찬 시간보다 좀 오랜 시간을 식사시간으로 즐기고 난 후, 간월산을 내려서면서 바라본 간월공룡능선 방향의 풍광.



그리고 낙동정맥길의 어느 조망터에서 바라본 진행방향의 영알의 산군들. (날씨만 좋았다면 정말 멋진 풍광일텐데~~) 



또 고개를 서쪽으로 돌리면 간월서봉과 그 뒤로 재약산의 수미봉과 사자봉까지.



조금 더 내려서면 또다른 전망터에서 남겨보는 동생의 인증삿 한장도 포토산행기의 추억의 장면으로 들어오고~~~



조망터 발아래를 내려다 보면 간월산 '천상골'이 아직도 깊은 겨울잠에서 빠져 있는 모습이다.(다음 주에는 이 골을 타고 오를 계획임)



그리고 줌을 당겨 미리 바라본 912봉에서 천질바위 구간의 모습도 담아보고~~~



또 나중에 올라서게 될 아찔한 <천질바위>의 모습도 이렇게 담아본다.



이렇듯 영남알프스의 면면들은 어디서 보나 아름답고 장쾌할 수밖에 없는데~~~



그러다 어느 숨은 조망터에서 바라보는 이 풍광은 어떠한가. 앞 능선은 간월공룡능선이고 뒷 능선은 신불공룡능선이다.



그런데 이 등로의 지점이 하늘을 오르는 사다리 <선짐이질등>이라는데, 그 유래는 안내판에서 설명을 해 놓았다.



그러고 보면 옛날 우리들의 선현들은 대단한 분들이었다. 이곳이 어딘데 무거운 짐을 메고 넘고 다녔으니 말이다.



이제 쉰질바위로 내려설 갈림봉인 912봉에 올라 지나온 간월산과 그 뒤로 신불산을 이렇게 바라보고 나면~~~



하산을 해야 할 쉰질바위 방향으로 길을 꺽게 되는데~~~ 



줌을 당겨 바라본 쉰질바위의 소나무 옆으로 몇 분의 산객이 유희를 즐기고 있는 모습이 잡힌다.



그리고 하산방향의 좌측으로 눈을 돌리면 밝얼산과 그 뒤로 고헌산이 연무에 아른거리는 모습이 보이고~~~



아래에서 보면 이상한 동물형상을 한 이 바위조망터에 서면 세상의 시름을 다 내려 놓아도 좋은 풍광을 이렇게 눈시리게 바라볼 수 있다.



그리고 다시한번 더 별도로 담아보는 쉰질바위 방향의 하산길과 그 뒤로 온천시설지구를 바라보고 나면~~~



어느 새 이 만큼 내려와 <쉰질바위>를 오르기 전에 그 풍광을 이렇게 담아 본다.



드디어 올라선 <쉰질바위>. 일단 간식과 커피 한 잔으로 신선놀음 하듯 휴식을 취하며 대자연의 웅장함을 한 번 더 생각해 보고~~~ 



바위의 북서쪽 끝에 서면 이렇게 아찔함의 극치를 맛 볼 수가 있으며~~~



912봉을 배경으로 이런 각도에서 보면 풍상에 시달린 쉰질바위의 오래된 석질의 모습도 살필 수가 있다.



그 뿐이 아니다. 바위 남쪽 끝에 서면 수직의 천길 낭떠러지가 발 아래로 펼쳐져 있어 다리가 후들거리기도 하고~~~



그 바위에서 바라보는 천상골의 풍경은 사계절 어느 때에 봐도 아름다운 풍광은 말로 표현할 수가 없다.



천질바위가 이 자리에 있게 된 유래를 알려주는 안내판이 하산지점인 온천교 옆에 설치되어 있는데 여기 끼워 안내해 본다.



한참 동안을 신선처럼 노닐다가 바위를 내려서면 이제는 가파른 내리막길이 기다리고 있어 조심스럽게 내려서야 하고~~~



그렇게 내려서다 보면 간월산과 912봉 사이에 있는 <천상골>을 만나 다음 주에 이 골을 어떻게 오를 것인가를 짚어보기도 한다.



계절은 춘삼월이지만 골의 풍경은 아직도 동면 중인 듯 새봄을 맞이할 기미가 보이지 않는데~~~



이제 임도를 만나면서 천상골의 맑은 물을 담은 풍경을 담고 나면~~~



임도로 내려서지 않고 천상골을 따라 굿당이 있는 방향으로 길을 내려선다.



잠시 후 만나는 <굿당>, 간월산의 신령함이 저곳에도 머물고 있는지~~~



굿당을 지나면서 길은 평지로 바뀌고 무엇을 하려고 집을 저렇게 지어 놓은지는 모르지만 잠시 눈길이 머물다가~~~



이내 천상골의 입구에 도착하며 오늘 산행의 노고를 서로 격려하면서 원점으로 돌아간다.



사실상의 산행이 끝나고 차를 세워 두었던 간월산장까지 1.5키로여의 거리를 이제 차도를 따라 걷게 되며~~~



그 길가에는 산길에서는 느끼거나 보지 못했던 봄의 숨결이 화사하게 피어 있고~~~



방향을 돌려 보면 화사한 봄풍경 뒤로 가운데 간월공룡능선과 우측의 쉰질바위가 멀어지고 있음에 마음으로 '안녕, 담주에 보자'고 해본다.



그리고 돌아온 온천교. 일탈은 여기서 끝이나고 이제 영알의 숙제 하나를 푼 해답을 가지고 행복한 귀로에 든다. 감사한 하루다. 



이렇게 멀고도 긴 하루의 여정을 산에서 보낸 산님들 모두모두 수고하셨고, 이 포토산행기가 여러분의 삶에 활력의 기폭제가

되기를 간절히 바라면서 두 발로 걸어온 <대자연의 흔적>을 선물로 안겨 드립니다.

 

※  더 많은 포토산행기와 포토여행기를 보시려면 다음 블로그 <심헌산방>에서 볼 수 있습니다  ※ 

     심헌산방 블로그 바로가기 --> http://blog.daum.net/simhunsanbang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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