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진도 <접도 남망산/아홉봉/일출봉> 해안조망 섬산행
<2018. 4. 1(일) 전남진도 접도 남망산/아홉봉/일출봉 포토산행입니다>
◈ 산행코스및거리 : 여미재>쥐바위>남망산>연리지,동백숲>병풍바위>솔섬끝바위>해변>말똥바위전망대>여미항>아홉봉>일출봉>수품항
GPS 도보거리 10.2 Km , 약 4시간 50여분 (중식, 휴식시간 포함)
- 산행코스 지형도입니다 -
- 남한에서 네 번째로 큰 섬인 '진도'에 딸린 접도 섬산행에서 -
【원시적 자연 숨결이 감춰져 있는 섬 속의 섬, 그 풍광을 훔치다】
오늘 섬산행의 들머리는 <여미재>에서부터 시작한다. 그 뒤로 쥐의 형상을 한 쥐바위가 도사리고 있다.
예전의 구호는 '체력은 국력' 이었는데, 이제는 개인을 위해 '체력은 정력'으로 바뀌었나?
여미재를 올라서면 곧바로 나오는 쥐바위 입구 갈림길. (우측에 등로가 있는데 남망산으로 곧장 가는 길이다)
쥐바위를 올라서다 되돌아 본 여미재.
다시 조망각도를 달리해 바라본 여미항 포구와 그 좌우로 나중 오후산행에서 거치게 될 말똥바위와 아홉봉.
그리고 다시 서쪽으로 눈을 돌리면 쥐바위에서 병풍바위, 솔섬바위로 이어지는 능선풍경이 펼쳐지고~~~
다시 북쪽의 남망산 방향을 바라보면 쥐바위 전망대와 그 뒤로 남망산이 자리하고 있다.
다시 동쪽으로 눈을 돌리면 접도의 해안풍광이 그림처럼 펼쳐지지만 연무로 인해 선명한 풍경을 취하지 못해 아쉽다.
쥐바위 전망대에서 바라본 <남망산>의 모습. 잠시후면 저곳으로 간다~~~
다시 쥐바위 전망대를 내려서기 전에 한번 더 조망해본 병풍바위, 솔섬바위로 이어지는 능선풍경.
남망산을 오르면서 되돌아 본 지나온 쥐바위의 모습.
그리고는 올라선 <남망산> 정상. 누군가가 쌓은 돌무더기 위에다 이렇게~~~
조금은 초라하다 싶을 남망산 정상을 피해 북쪽 언저리에 자리한 전망터에서 막걸리로 조망을 즐기며~~~
남망산 북쪽 언저리 조망터에서 바라본 본섬인 진도 방향의 해안풍경. 연무속에 여귀산이 보인다.
남망산을 내려서서 다시 쥐바위 방향으로 되돌아가다 능선길에서 만난 접도의 진달래. (섬이라 그런지 진분홍의 색감이다)
거북바위 능선에서 되돌아 본 <쥐바위>의 모습. 그러고 보니 꼭 쥐같이 생겼네~~~
조망각도를 돌려 바라본 여미항과 우측의 아홉봉.
이제 병풍바위 방향으로 가는 주능선길을 따라 걸으며~~~
그런데 그 길에 산객을 붙잡는 이런 멋진 나무가~~~
또 그 길에 거북이가 모가지를 빼고 금방이라도 기어갈 것만 같은 형상을 한 바위가 있네.
벌써 점심 먹을 때가 되었나? 여미항을 내려다보며 오찬을 즐길 수 있는 이곳에 산객들은 전을 펼쳤다.
오찬이 끝나고 다시 길을 잡으면 만나는 12간지를 표시한 12갈래의 신비스런 나무가 또 발길을 잡아.
섬 속의 섬이라 그런지 자연동백이 탐스럽게 꽃을 피우고 길을 열어준다.
병풍바위 가기 전에 만나는 이런 동백의 군락지.
역시 동백은 남도의 섬에 와야 제 맛을 느끼제. 산객들은 이곳에서 신이 난다.
병풍바위 아래 펼쳐진 동백숲길. 우측으로 직진해 오를 수도 있지만 동백숲을 돌아 병풍바위로 오르면 더 좋다고.
병풍바위를 타고 위로 올라가는 뿌리들. (이름이 뭐라고 하던데 기억이 가물~~)
우와~~~밀림 속에 들어와 있는 기분. 숨어있는 보배 섬이라 하더니만 그 말이 맞네.
거기다가 나무꾼의 사랑굴까지. 이 굴에서 선녀와 사랑을 나누었나?
자연 동백숲길을 돌아 다시 병풍바위로 올라서기를~~~
병풍바위에서 바라본 발아래 동백숲과 그리고 지나온 능선 뒤로 쥐바위와 남망산까지.
다시 조망각도를 옆으로 돌리면 여미항을 끼고서 좌우로 쥐바위와 아홈봉의 어우러진 풍경까지도.
병풍바위를 지나도 계속되는 동백숲 터널~~~
동백숲 터널이 끝나면 신비한 모습을 한 이런 연리지를 만나 한바탕 인증삿 놀이로 즐거운 시간을 가진다.
숱한 세월은 숨어있는 섬 속에 많은 신비를 만들어 냈고, 사람들은 그 소문에 이 곳으로 찾아든다.
신비한 것들과 한 순간 즐기다 보면 시간가는 줄 모르는데~~~
조그만 봉우리에 있는 바위에 또 올라서니 여미포구의 또다른 풍경이 발길을 붙잡는데~~~
하지만 발길을 돌려 세우면 그 보다 더 좋은 풍광이 기다리고 있으니~~~
바로 솔섬바위가 기다리고 있다. 접도의 숨은 비경을 간직하고 있다는 그곳이 바로 저곳이라는데~~~
이 곳 갈림길에서 솔섬바위는 우측으로 가고 좌측길은 말똥바위전망대로 바로 가는 길이다.
솔섬바위로 가는 능선에서 만난 풍경에 또 발길이 머무는 것은~~~
선홍빛에 짙게 물든 동백의 흐느끼는 호흡소리가 있어서 그런 것은 아닌지.
솔섬바위로 가는 오름길에서 눈에 들어오는 풍경에 벌써 감탄사가.
눈을 돌리면 서북간의 바다풍경은 짙은 연무가 아름다운 비경을 가리니. 아~~~기상이 원망스럽구나.
하지만 산객들은 그래도 좋단다. 이런 신남이 있으니 말이다.
해안을 돌아나가는 한마리의 새같은 모습을 한 이런 풍광. 발품을 팔아 이곳으로 들어오지 않으면 꿈도 꾸지 못하는 일이다.
그리고 그 바위 위에서 돌아본 지나온 풍경. (쥐바위가 고개를 내밀고 나중에 갈 아홉봉도 곱사리를 낀다)
바다 건너 진도 본섬인 북쪽의 여귀산도 연무에 가물거리지만 그래도 풍광의 자태를 지닌 것이~~~
아무렴~~~좋구나 좋아! 어디에 앉아 놀아도 비경에 취할 일인 것을.
그래서 자리를 뜨야 하는 데도 발길이 떨어지지 않는다. 얼마나 좋길래~~~
이런 풍광이 있어 자리를 뜨지 못하는데. 가끔 계절을 뛰어 넘어 단풍진 가을풍경을 잠시 연상해 본다.
접도에서 최고의 스포라이트는 이곳 <솔섬바위> 끝이 아닐까 감히 말을 해보는 것은~~~
해안벼랑을 긴 이곳에 가지각형의 조망바위들이 자리하고 있다는 것이다.
어디에 올라서도 바라보이는 하나하나가 아름다운 풍광을 보지 않는 곳이 없을 정도인데~~~
이리봐도 비경이요~~~
저리봐도 비경이다.
그러다 솔섬바위끝에서 해안으로 내려서면 물빠진 해안풍광은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들고나는 조석간만의 파도가 오랜 세월 속에 암반들을 조각하듯 예술작품으로 승화시켜 놨다.
물이 차 있으면 그냥 해안을 따라 돌아나갔겠지만 이 시간의 해안은 찾아온 산객들에게 호사를 누리도록 횡재를 안겨준다.
대자연의 힘이 얼마나 위대한지 다시한번 더 가늠해 보는 순간이다.
격한 파도가 만들어 낸 해안 바위굴도 있고~~~
100세를 산 할아버지 할머니의 주름진 얼굴처럼 세월의 무게도 이 해안에 이런 비경을 만들어 냈다.
참말로 좋구나 좋아~~~섬 산행의 덤이 바로 이런 것이다.
해안비경에 끌려 한참을 노닥거리다가 일순간 자리를 뜨야 함을 알고서 이제 해안을 돌아나간다.
그러다 다시 돌아봐도 솔섬바위끝의 해안풍광은 계속해 따라오는데~~~
해안을 벗어날수록 접도의 비경은 더 찬란하고 아름답다.
만약 카메라가 없이 두 눈 속에 담아왔다면 이런 비경을 복기하기는 쉽지 않았을 터~~~
이제 해안풍경을 뒤로 하고 말똥바위전망대가 있는 곳으로 올라간다.
솔섬바위끝에서 바라보았던 <말똥바위전망대>에 다가서고~~~
전망대를 돌아 내려서니 설치된 전망대가 모습이 아찔하다.
전망대 아래에서 바라본 잠시전에 노닐었던 솔섬바위와 그 해안의 큰 그림을 여기서 자세히 그린다. (공룡의 머리 같기도 하고~~)
줌을 당겨 바라본 솔섬바위 해안풍경. 바다와 파도는 저곳에 아름드리 비경을 새겨놓았다.
다시 전망대로 올라가 동쪽으로 바라보면 나중 들르게 될 <아홉봉>이 이곳으로 고개를 내밀며 인사를 해온다.
그래서 말똥바위전망대를 뒤로 하고 아홉봉을 향해 발길을 내달린다.
그 길에서 멋진 조망터를 만나니~~~여미포구를 낀 쥐바위와 아홉봉이 또다른 풍광을 선사한다.
다시 가야할 방향으로 조망각도를 돌리면 솔섬바위로 이어지는 지나온 병풍바위 능선이 바라보인다.
잠시 안부에 내려서면 쉼터가 있고~~~저기서 우측으로 길을 내려서면~~~
여미포구로 이어지는 해안을 낀 숲길이 이어지다가~~~
이내 여미포구로 접어들게 되고~~~
여미포구를 지나 다시 산길을 오르면 아홉봉으로 가게되고, 그 길에서 지나온 여미포구를 돌아본다.
아홉봉으로 가는 길에 다시 활짝 핀 진달래가 산객의 피로를 위무해 주고~~~
어느 듯 발걸음은 말똥바위전망대에서 보았던 아홉봉에 다가선다.
쉼없이 달려온 아홉봉 끝자락. 저 뒤로 보이는 말똥바위전망대를 바라보며 사과 한쪽씩을 먹으며 잠시동안의 피로를 푼다.
아홉봉에서 바라본 병풍바위에서 이어지는 솔섬바위와 말똥바위 구간의 해안풍경. (접도 최고의 풍광이 숨어있는 곳)
아홉봉을 떠나기 전 미리 바라본 일출봉 끝자락의 풍광. (우리는 저 곳을 끝으로 산행이 끝난다)
아홉봉에서 쉼없이 달려 일출봉을 향해 내려서 보지만~~~
별 볼 것이 없다길래 여기서 좌측으로 산길로 내려서기로 한다.
그동안 쉼없이 걸어온 섬 산행길.
끝날 시간이면 언제나 아쉽다. 하지만 접도산행은 아쉬움보다는 진한 감동이 남는 것은 섬 속의 섬이라 그런지 모르겠다.
수품항으로 돌아와서도 그 여운은 쉽게 사라지지 않는 가운데 이제 접도를 떠나 진도 본섬으로 간다.
이렇게 멀고도 긴 하루의 여정을 산에서 보낸 산님들 모두모두 수고하셨고, 이 포토산행기가 여러분의 삶에 활력의 기폭제가
되기를 간절히 바라면서 두 발로 걸어온 <대자연의 흔적>을 선물로 안겨 드립니다.
※ 더 많은 포토산행기와 포토여행기를 보시려면 다음 블로그 <심헌산방>에서 볼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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