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 남 과 만 남/포토산행기

전남고흥 <거금도 적대봉> 해안조망 섬산행

심헌 2018. 3. 24. 22:00

<2018. 3.24(토) 전남고흥 거금도 적대봉 포토산행입니다>

 

스및거리 : 동정마을>금산정사>전망바위>기차바위>적대봉(봉수대)>마당목재>528봉>468봉>암릉>535봉>기차바위>전망바위>거석마을

GPS 도보거리 9.1 Km , 약 4시간 20여분 (중식, 휴식시간 포함)

 

 

- 산행코스 지형도입니다 -









- 충무공 조선수군의 투혼이 곳곳에 녹아 있는 거금도 섬산행에서 -

【훈풍에 봄내음이 실렸건만, 짙은 미세먼지가 다도해의 풍광을 삼키어

 




오늘 섬산행의 들머리는 거금도 동정마을에서 시작한다.


동정마을 주차장에서 바라본 적대봉


적대봉을 오르는 구간은 여러 곳이 있지만 제일 빨리 오를 수 있는 곳이 보통 이곳 동정마을에서 출발하는 코스다.


동정마을 부락의 회관 쉼터정자 옆에 350년 된 팽나무의 자태가 산객의 발길을 붇잡는데~~~


가까이 가서 보면 오래된 노거수인데도 불구하고 수형의 상태는 엄청 양호하다. 


잠시 노거수의 아름다운 자태에 빠졌다가 다시 적대봉을 향해 마을을 벗어나면 개나리가 연못가에서 봄기운을 알리고~~~


적대봉 아래의 계곡엔 이 봄에 무슨 공사를 하는지 섬계곡이 어지럽다.


그 공사구역에 이런 거금도 둘레길이 있다는 것을 보고 나면~~~


본격적으로 산을 오를 채비를 갖추는데~~~


오호 이게 무슨 일이람?  공사관계자에게 물어보니 농업용 저수지를 만드는 공사라고.


날이갈수록 가뭄이 심해지는 우리나라의 현실을 볼 때~~~특히 섬지역의 가뭄은 심각한 용수문제가 있으니 저수지를 만들만도 하다.


공사구역을 지나면 진짜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되고~~~


능선까지는 높지는 않지만 된비알의 오름길이 이어지는데 비로소 이마에 땀이 송글 맺힌다.


하지만 능선길에 오르고 나면 능선으로 넘나드는 봄바람이 있어 금새 맺혔던 땀이 사그라 들고~~~


적대봉이 1키로 남았다는 이정표를 보고나면 그래도 갈길이 짐작이 되건만~~~


소사목이 울창한 오름길은 그래도 힘이 드는지 앞선 사람들의 발걸음은 더디어 우보다.


탁트인 바위 전망터에 서서 되돌아 보기도 하고~~~


그러다 또 오르기를 반복하며 이 능선길을 오르고 나면~~~


다시 탁트인 바위능선길을 만나면서 조금은 답답했던 쉼 호흡을 길게 내품어 본다.


봉수대가 있는 적대봉이 다가서고~~~


잠시 멈춰서 좌우풍광을 돌아보기도 하고~~~


또 이 바위길에 올라서면~~~


잠시후면 만나게 될 적대봉이 어느 새 코 앞에 와있음을 실감한다.


산행은 돌아봄이고 둘러봄이다. 그냥 발길질만 하면 보이는 게 없다. 출발지였던 동정마을이 발아래 자리한다.


적대봉을 오르는 구간에 이런 구들장 바위길에 와르르 무너질 듯한 모습을 한 이 풍광.


지나서 되돌아보면 자연의 신비는 인간의 해석으로는 이해가 안간다. 절묘함의 극치라고나 할까.


그 길에서 바라본 적대봉 두 개의 남릉의 모습. 나중 우리는 우측의 높은 봉우리가 있는 남릉을 따라 하산할 것이다.


적대봉에 올라서면 만난 이정표. 우측에 바로 봉수대다.


봉수대 안에 있는 적대봉의 표지석.


적대봉 봉수대에서 바라본 지나온 능선길의 모습.


봉수대에서 바라본 하산방향인 남릉코스의 모습.


중식은 봉수대를 기대고 앉아 맛있게 냠냠. 뭐니 해도 산꾼들에게 있어서는 이 시간이 최고인 셈.


봉수대 앞의 적대봉 표지석. 표지석이 키가 커서 참 좋다.


이제는 오후 산행. 마당목재까지 가야 할 능선길이 참으로 아름답건만 우째 오늘같이 미세먼지가 풍광을 가리네.


참말로 애닯다 아니할 수가. 산행은 풍광을 즐기는 것인데 그 매력이 연무에 허우적대니~~~


앞으로는 이런 날들이 더 많아지겠지. 환경공해의 심각함에 인류 모두가 경각심을 가져야 하는데~~~


남쪽의 하산코스와 서쪽의 용두봉이 갈리는 마당목재.


마당목재에서 바라본 적대봉.


마당목재를 지나 하산방향의 오름길에서 바라본 지나온 적대봉 능선길. 내 마음으로 들어오는 모습의 산이라 이래서 좋다.


하산코스 첫 봉우리에서 바라본 계속 이어지는 하산 능선의 아름다운 풍광.


사람이 산을 찾는 것이지만 왜 산을 찾는 것인지는 이런 길에 서면 누가 말하지 않아도 깨닫는다.


산이 사람을 부르고 끌어 당기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이 길에서 오감을 통해 힐링한다.


그 길에서 만난 자연의 입맞춤. 사람들만 사랑을 하고 애정을 탐하는 것은 아니다.


지나온 길과 계속 가야 할 길이 교차하는 곳이면 그곳에 그냥 앉아 쉬는 것도 좋은 순간이 된다.


그 곳이 이 지점이고 서쪽으로 바라보면 거금도의 이런 풍광과 만나는데 기상여건이 방해한다.


다음엔 꼭 저 용두봉 능선을 따라 적대봉을 오르는 코스 산행을 해보리라 마음에 새기며~~~


가야 할 산봉을 바라보며 다시 길을 잡아간다.


군계일학 같은 소나무 한 그루가 이 길에 있는 것도 참으로 신비한 일이라 해야 할까.


하산방향의 오름길에서 만나는 암릉구간.


그 암릉구간에서 바라보는 거금도의 서쪽 방향의 해안풍경. 멋진 비경이건만 짙은 미세먼지의 해무가~~~


다시 암릉구간에서 되돌아본 적대봉 방향의 지나온 능선 풍광. 참으로 좋을시고~~~


섬산행의 이런 좋은 코스에 어찌 매료가 되지 않겠는가. 신난다는 표현이 절로절로~~~


다시 암릉구간의 오름길에서 돌아본 지나온 적대봉 구간의 풍광. 여기서면 사계절 모두 아름다운 비경일 터.


암릉구간을 벗어나며 바라본 진행방향의 마지막 오름 구간의 모습.


다시 그 길엔 나목의 소사길이. 얼마 후면 파릇한 연록의 잎새가 피어 아름다운 봄길을 만들 것이다.


그 소사목 길을 지나니 만나는 <기차바위>능선.


기차바위 능선길에서 내려다본 하산능선의 모습과 연무에 쌓인 해안풍경.


멋진 풍광이라 손짓하지만 지금의 이 모습이 더 아름다워 한 컷을 담아본다.


기차바위 능선에서 바라본 용두봉 방향의 서쪽해안의 풍광. 참말로 아쉽다는 말 밖에 나오지 않아~~~


기차바위를 지나와 되돌아 본 기차바위 능선과 멀어진 적대봉의 모습.


이제 모든 능선길을 접고 내려서는 하산길.


그 하산길에서 올려다 본 기차바위 능선의 모습.


하산길의 릿지 구간. 맑은 날엔 험하지 않아 로프를 잡지 않아도 되지만 눈비 오는 날엔 위험할 수도~~~


릿지구간을 지나면 이제 유순한 등로의 하산길이.


거금도에 핀 진달래. 지난 겨울이 아무리 추웠다고 해도 계절은 어김없이 순환을 해서 이런 모습을 우리에게~~~


하산길에서 내려다보는 하산지점의 해안풍경.


그래도 이 만큼이라도 보여주는 기상여건에도 감사하고 고마워해야~~~


꽃 피고 새 울고 바람불면 이 거금도에도 맑은 날들이 오겠지. 


산길을 벗어나면 해풍을 맞고 자란 거금도의 양파와 마늘밭을 만나 그 풋풋함을 맡고 나면.


어느새 오늘 산행의 하산지점인 거석마을 버스정류장에 도착해 이제 돌아갈 준비로써 이 하루가 간다.


이렇게 멀고도 긴 하루의 여정을 산에서 보낸 산님들 모두모두 수고하셨고, 이 포토산행기가 여러분의 삶에 활력의 기폭제가

되기를 간절히 바라면서 두 발로 걸어온 <대자연의 흔적>을 선물로 안겨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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