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 남 과 만 남/포토산행기

경북봉화 <달바위봉> 열차산행

심헌 2009. 4. 13. 23:13

<2009. 4. 11 (토) 경북봉화 <달바위봉/테마열차여행> 포토산행입니다>

 


◈ 산행코스 및 거리 : 대현교회앞>달바위골>칠성암>달바위봉>칠성암>달바위골>대현교회앞 원점회귀 산행

약 4.8 Km , 3시간 30분 소요


◈ 여행코스 및 시간 : 석포역>승부역>분천역>현동역>임기역>녹동역>춘양역 (약 45 분 소요)

 


 <산행 개념도입니다>

 

<테마 열차여행의 개념도입니다>

 





▼ 4월의 테마산행을 위해 산님들을 실은 차량은 산행지가 있는 경북봉화의 국도를 힘차게 질주합니다. 

 

▼ 경북봉화에서 강원태백으로 가는 <넞재>를 넘기 직전에 <청옥산>코스 산님들이 먼저 이 곳에서 하차합니다. 

 

3대의 차량에서 일부 내린 산님들이 저 길을 따라 내려가 우측의 탐방안내소를 통해 청옥산으로 들어갑니다.

 

▼ 청옥산 탐방안내소를 통과하는 산님들을 카메라줌으로 당겨 바라봅니다.

 

청옥산 코스 산님들을 내려준 차는 넞재를 넘어 대현리 <달바위골>입구에서 <달바위봉>코스 산님들이 하차합니다.

 

▼ 수해 피해가 많았던 이 곳 달바위골를 따라 <월암봉>을 향해 산행을 시작합니다.

 

 

 

▼ 수해복구가 한창인 달바위골을 지나고 있습니다.

 

 

 

▼ 달바위골을 벗어나 칠성암 방향으로 향하는 갈림길입니다. 단체촬영를 하려다 산님들이 너무 많아 그대로 올라갑니다. 

  

갈림길에서 3분여를 올랐을까요? 칠성암이 나오면서 그 뒤로 달바위봉의 자태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 카메라줌을 당겨 미리 올라본 <달바위봉(월암봉)>입니다. 마치 전북진안의 마이산 숫마이봉을 보는 것 같습니다. 

  

▼ 칠성암 대웅전 앞을 가로지르는 등로에 성불의 염원이 깃든 자연돌탑 앞에서 무탈한 산행을 위해 합장해봅니다. 

 

칠성암을 벗어나니 정감이 드는 자드락길의 등로가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달바위봉으로 오르는 갈림길에 연분홍의 진달래가 함박 웃으며 산행을 잘하고 오라며 인사를 건넵니다.

  

연분홍 진달래꽃의 인사를 받고나니 이제는 산죽의 무리들이 도열해 산님들을 맞이합니다.

 

산죽의 도열이 끝나니 본격적으로 가파른 오름길이 시작되면서 산님들의 입에서 열기를 토해 냅니다.

 

▼ 돌틈과 돌틈 사이를 메우고 있는 누런 낙엽들이 오름의 발길을 더욱 더디게 합니다.

 

▼ 그 길에는 오묘한 자연의 신비들이 볼거리를 제공하면서 왜 저렇게 굽이쳐 자라야 했는지 나무의 성품을 생각하게 합니다. 

 

▼ 입에서 열기를 토해내던 산님들이 가숨을 재우기 위해 한 무리씩 등로 옆으로 비켜나 앉기 시작합니다. 

 

▼ 요상스럽게 생긴 이 것은 뱀이 아닙니다. 나무의 뿌리 같기도 하고 줄기 같기도 한 것이 참으로 기이하게 자랐습니다.

 

▼ 이런 모습을 보고서 문자 그대로 <난마처럼 얽키고 설킨 모양>이라고 표현하나요?

 

▼ 힘든 오름길이지만 나목의 수림 사이로 어느새 달바위봉이 가까이 비쳐오기 시작합니다.

 

▼ 깊은 산속의 봄은 순수한 노랑색을 자랑하는 생강나무에게서 계절의 신비를 읽어 냅니다.

 

 

 

 

 

▼ 오름의 등로에는 보는 각도에 따라 달리 보여 잠시의 여유를 돌아보게 하는 이런 나무들도 있습니다.

 

▼ 숨차다, 힘들다 하면서도 달바위봉에 올라있는 자신을 생각하며 꾸역꾸역 잘 올라갑니다.

 

▼ 저 바위고개를 올라서면 가쁜 한숨을 좀 돌릴 수 있겠다는 마음이 드는가 싶었는데~~~

 

▼ 왠걸! 지금까지 올라온 길보다 더 가파른 로프길에다 정체까지 빚어지고 있는 등로가 기다리고 있으니~~~

 

▼ 지금부터는 오랜만에 앞사람의 궁뎅이만을 바라보며 올라야 하는 등로가 펼쳐집니다.

 

 

 

▼ 심한 가뭄으로 말라죽어야 할 이끼들이지만 바위틈의 수분으로 오랜 세월을 살아온 강인함을 엿봅니다.

 

▼ 미끄럽고도 가파른 등로가 오름을 지체하게 만들고 앞사람의 발길에 잔돌들도 굴러 내려 위험합니다.

 

▼ 그 와중에도 힘들게 오르는 산님들의 모습을 남기기 위해 촬영의 여유를 보이는 분도 계시네요.

 

▼ 줄 꽉 잡고 조심하셔요~~~ 기분 나쁘다고 줄을 놓거나 뒤로 발랑 구를 생각일랑 하지 마시고~~~

 

▼ 이 코스를 오르니 조망이 확 트이는 전망터가 나옵니다. 가운데 두 개봉 사이는 백천계곡이고 멀리 태백산 마루금입니다.

 

▼ 가운데 저 수림의 골을 따라서 이 곳으로 올라왔습니다.

 

▼ 전망터를 돌아서니 또다시 바위 사이로 나있는 가파른 철계단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 마치 통천문 같은 하늘문을 철계단을 오르며 발견합니다.

 

▼ 철계단을 오르며 되돌아보니 힘들어하는 산님들도 그래도 잘 따라 올라옵니다.

 

철계단이 끝나는 지점의 숨은 바위 전망터에서 바라본 동북간의 바위벼랑에 선 고사목이 운치를 보내옵니다.

 

▼ 숨은 바위전망터에서 내려다본 저멀리 산행들머리인 달바위골 입구가 보입니다. 

 

▼ 우측으로는 연화봉도 보이고 좌측 멀리는 연하게 태백산도 바라보입니다. 

 

▼ 노랑색의 복장을 한 여성산님들이 홍송의 자태와 격조있게 어울리네요. 

 

▼ 홍송이 서있는 바위전망터에서 남동쪽으로 올려다본 달바위봉의 서북쪽 벼랑입니다. 

 

▼ 카메라줌을 당겨 바라보니 벼랑에서 자라고 있는 노송의 풍치가 아름답기 그지 없습니다.

 

▼ 그 벼랑 아래로 고개를 돌리니 한없는 깊이의 수림의 산세가 녹음의 계절을 기다리며 자리하고 있습니다.

 

▼ 홍송인 것도 아름다운데 멋드러지게 자라 송무를 추는 듯한 몸놀림은 노송의 풍치를 더해줍니다.

 

▼ 정상을 향해 오르다 북쪽으로 내려다본 연화봉 아래 속세골입니다. 나중 저 길을 따라 석포역으로 가게 됩니다. 

 

▼ 해발 1,073m의 월암봉(달바위봉)의 정상입니다. 그런데 우측 카메라가 앵글속으로 왜 들어와 있지~~~일부러 그랬나?

 

▼ 달바위봉에서 동남쪽으로 바라본 풍광입니다. 맞은편 봉우리로 오르는 길이 저 곳에 있을 것 같기도 한데~~~

 

▼ 달바위봉에서 바라본 맞은편 봉우리의 서쪽 벼랑을  조망한 풍광입니다.

 

▼ 달바위봉에서 벼랑사이를 두고 있는 서북쪽 바위터에 앉아있는 산님들을 조망해 봅니다. 멀리 태백산의 문수봉입니다.

 

카메라줌을 당겨 바라봅니다. 담소를 나누고 있는 모습이 정상을 오른 여유로움인가 봅니다.

 

▼ 먹는 시간만큼 좋은 것이 어디 있을까요? 산세의 멋에 취하고 꿀맛 같은 밥맛에 취하니 그 무엇이 부러울손가?

 

비빔밥을 만들려고 세수대야 같은 그릇을 가지고 와서 열심히 밥을 비빕니다.

 

▼ 산정에서 이런 비빔밥 드셔 보셨나요? 계란 후라이 먼저 낚아 채는 사람이 임자입니다.

 

▼ 식후에 산정을 내려서기 직전에 놓친 조망을 찾아 달바위봉의 서쪽벼랑을 앵글 속에 잡아봅니다.

 

▼ 달바위봉에서 바라본 맞은편의 오를 수 없는 봉입니다. 사면이 수직의 벼랑을 이루고 있어 마이산 숫마이봉 같습니다.

 

▼ 벼랑아래로 자라고 있는 적송의 아름다운 풍치와 깊이가 있는 산세를 내려다 보니 다리가 오금저립니다.

 

▼ 꾸물대다 뒤늦게 내려가는 산님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내리막길은 조심이 최고입니다.

 

▼ 오를 때는 힘이 들어 눈에 띄지 않던 기이하게 생긴 나무뿌리가 내리막길에서는 눈에 띄는군요. 

 

▼ 마음은 바쁘게 내려가고지만 미끄러운 등로는 이를 허락치를 않습니다. 우리의 삶도 아마 이와 같을 것입니다. 

 

오를 때 눈여겨 봐두었던 절묘하게 매달린 바위의 아슬아슬함을 놓치고 지나칠 수는 없지요.

   

▼ 등로를 다 내려와 칠성암에서 다시 한 번 올려다 본 <달바위봉>입니다.

 

▼ 카메라줌을 당겨 바라본 달바위봉 정상은 왼쪽 봉우리이고, 우측 봉은 오를 수 없는 요새같은 봉우리이군요.

 

칠성암을 지나 하산하는 산님들의 발걸음이 한결 편해보입니다.

 

▼ 화전민이 살았던 빈집은 세월의 무상함을 읽게 하지만 그 민초가 심은 잣나무는 해탈한 듯 자유롭습니다.  

 

▼ 산행의 출발지였던 달바위골의 산행들머리로 되돌아 왔습니다. 산대장님 혼자 뭘한다고 저렇게 서 있을까요?

 

▼ 달바위골의 산행들머리인 <대현교회> 울타리에 핀 개나리가 산행 뒷풀이의 축제를 펼칩니다.

 

▼ 달바위봉의 산행을 끝내고 테마여행인 열차를 타기 위해 도착한 <석포역>입구에 핀 목련입니다.

 

▼ 테마 열차여행의 시작인 경북봉화의 <석포역>입니다.   

 

열차를 타기 직전에 석포역 앞에서 단체기념 사진을 남깁니다. 그런데 130명이 넘는 산님들이 다 어디를 가고 이분들 밖에~~

 

▼ 테마 열차여행은 이 곳 <석포역>을 출발해 산간오지의 <승부역>을 거쳐 <분천,현동,임기,녹동,춘양역>까지 갑니다.

 

▼ 석포역 구내에 들어선 열차여행객들입니다만 모두가 130명이 넘는 우리 일행들뿐입니다.

 

 

 

▼ 여행은 언제나 설레임이고 기다림입니다. 또한 플랫홈은 만남과 이별의 공간이라 아스라한 추억을 떠오르게도 합니다.

 

▼ 구내로 열차가 들어옵니다. 강릉에서 부산까지 가는 이 열차를 타고서 우리는 춘양역까지만 갑니다. 

 

 

 

 

 

 

 

▼ 이 열차의 5,6번 객차를 차지한 산님들이 오랜만에 경험해 보는 산간열차의 설레임에 듬뿍 젖어 있습니다.

 

▼ 카페 열차칸에서는 맥주,오징어포에 건배가 오가고 차창으로 스치는 산간 계곡의 조망은 여행의 대미를 장식합니다.

 

▼ 지금부터의 사진은 <열차여행>에서 달리는 차창으로 스치는 풍경을 촬영한 것입니다.

 

 

 

 

 

 

 

 

 

 

 

 

 

 

 

 

 

 

 

 

 

 

 

 

 

 

 

 

 

 

 

 

 

 

 

 

 

 

 

 

 

 

 

 

 

 

 

 

 

 

 

 

▼ 약 45분간을 타고 온 열차여행의 마지막 역인 <춘양역>에서 모두 내립니다.

 

▼ 짧은 열차여행의 아쉬움 탓인지 역사를 빠져 나가는 산님들의 뒷모습이 모두 쓸쓸해 보입니다. 

 

▼ 산님들을 내려놓은 부산행 열차는 긴 고동소리를 울리며 아쉬움의 여운만 남긴 채 서서히 사라집니다.

 

▼ 열차도 떠나고 사람도 떠나 버린 텅빈 공간에 쓸쓸함과 외로움만이 잔뜩 배여 있습니다.

 

▼ 석포역에서 우리를 내려준 차는 다시 춘양역에서 재회합니다. 이별과 만남은 언제나 우리 곁의 삶입니다.

 

▼ 경북봉화군 석포면 <석포역>에서 출발해 춘양면 <춘양역>까지 달려온 열차여행을 짚어보다 17:00에 귀로에 오릅니다. 

 

<짧고도 긴 하루의 특별한 여행을 곁들인 산행 이렇게 마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