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 남 과 만 남/포토산행기

경북청송 <주왕산/가메봉/절골> 낙동정맥 구간산행

심헌 2009. 6. 15. 22:50

<2009. 6. 13 (토) 경북 청송 주왕산/가메봉/절골 산행사진>

 

◈ 산행코스 및 거리 : 우설령>별바위산>낙동정맥>대궐령>왕거암>가메봉>대문다리>절골>절골탐방지원센터

약 20 Km ,  총 7 시간 소요

 

<산행개념도입니다>

 

▼ 경북 영덕군 달산면과 청송군 부동면의 경계를 이루고 있는 <우설령>인 이 곳에서부터 산행을 시작합니다. 

 

▼ "다들 모여보시랑깨~~~ 기념사진 한 방 박고나 출발하십시다용~~~ 거인산악회는 호남도 많지만 미녀가 더 많네요잉~~"

 

▼ 우설령을 출발해 초록에 물든 산길로 접어드면서 잎새 사이로 언뜻언뜻 바라보이는 <별산>을 괜찮은 전망터를 찾아 기어이 담습니다.

 

▼ 낙동정맥 정상 등로와 우설령간을 잇는 이 구간은 낙동정맥을 걷다 힘들면 탈출하는 등로로 많이 이용되는 곳이라죠~~~ 

 

▼  이 계절의 산행은 초록에 물든 세상이 있고 그 세상속으로 빠져드는 산님들이 있어 알록달록 빛이 나는가 봅니다.

 

▼ 우설령을 출발해 등로에서 처음 만나는 너덜겅 지대에서 내려다본 초록의 골짜기와 우설령에서 청송으로 오가는 도로가 보이죠~~

 

▼ 그 너덜겅 등로에서 노랗게 얼굴을 내밀고 있는 기린초가 별들의 잔치를 펼치고 있네요.

 

▼ 따가운 여름 햇살이 너덜겅에 반사가 되면서 후끈함이 얼굴을 살짝 때리기도 하는 것이 힘을 내라는 응원으로 느껴집니다.

 

▼ 너덜겅 지대를 벗어나면서 되돌아 내려보니 모두들 초록의 향연을 생각하며 열심히 잘 올라오고 있고 잠시 후면 갈림길에 오름니다.

 

▼ 너덜겅을 벗어난 갈림길에서 좌측 등로를 타면 별산을 둘렀다 오게 되는데, 이 곳 <별산>에 올라 바라본 주산지입니다.

 

▼ 갈림길에서 왕복 20여분 거리에 있는 별산을 왔다간 산님들은 몇 명 되지가 않지만 잠시 수고한 덕분에 멀리서나마 주산지를 보는군요.

 

▼ 카메라줌을 당겨 바라보지만 저수량이 적어 그 아름다운 주산지의 풍경이 예전 같지는 않을 것 같네요. 

 

▼ 별산에서 바라다본 우설령 방면의 아름다운 산맥들이 맑은 날씨 덕분에 조망이 아주 좋습니다.

 

▼ 고개를 옆으로 돌리니 잠시 후 별산을 내려서면 우측 낮은 능선을 따라 가운데 산봉 우측을 돌아가야 할 능선이 한눈에 보이는군요.

 

▼ 그런 다음 산봉을 돌아 중식을 하게 되고 중식이 끝나면 가운데 저 능선을 오르내리며 대궐령,가메봉으로 가게 된답니다. 

 

▼ 별산을 내려와 다시 갈림길로 되돌아온 산님들은 벌써 앞서간 산님들을 따라잡기 위해 거친 숨을 토하며 초록의 물결속으로 사라집니다.

 

▼ 이 곳에 오면 헷갈리기 쉬운 갈림길이 나오는데 비석이 있는 좌측길을 따르도록 앞서간 산님들이 우측길을 나무로 막아 주었네요.

 

▼ 그리고 나서 얼마 후면 나타나는 넓디 넓은 초록바다와 같은 이 곳에서 중식의 전을 펼치고 있는 산님들을 만나게 되는군요.

 

▼ "아니, 벌써 밥을 다 먹어 가잖여~~"  "세숫대야에 비빈 그 비빔밥 맛이 있수!" 저 입 맛 다시고 선 저 불쌍한 모습 좀 보소~~~

 

▼ 숫가락 싸움이 벌어질 만큼 맛나게도 보이지만, 세수대야 같은 그릇을 짊어지고 온 열정이 정말 대단소이다. 

 

▼ 밥을 먹는 것인지 초록을 마시는 것인지 헷갈릴 정도로 모두들 초록에 물들어 있는 것이 별천지 세상입니다. 

 

▼ 든든하게 배를 채워 다른 부러움이 없을 만큼 좋았긴 한데 배낭을 둘러메자 된통 오름길이 시작되면서 먹은 것이 다 올라올 지경입니다.

 

▼ 그렇게 힘들이며 산봉을 올라서자 이제는 또 내리 꽂는 길이 펼쳐집니다. 먹은 만큼 토해내라 이거겠지요.

 

▼ " 여보, 나  물 좀 줘~~ 힘들어 죽갔어야~~~"  " 아, 이제 고만 좀 마시고 나도 좀 줘유~~~혼자 다 묵을라카네 "

 

▼ 막걸리와 오디주를 아까 많이 마시더만, 조심조심 하쇼!  자빠라지면 큰일 낭깨~~~

 

▼ 뭣 땜시인지는 몰라도 우째이리 산 속이 시끄럽소~~~

 

▼ 아~~ 이 앞에서 서로 먼저 사진을 박는다고 시끄러웠군요. 어떤 산님은 갓바위를 본다며 저 뒷길을 따라 갔다가 허탕치고 왔다네요.

 

▼ 갓바위는 여기서 대궐령 방향으로 조금 더 가면 갓바위가 있는 곳으로 가는 갈림길이 나오는 것을 몰랐나 봐요. 

 

▼ 일명 위장풀이라고도 하는 각시풀이 갓바위산을 뒤덮고 있어 벌렁 드러누워 한숨 자고 갔으면 하는 맴이 꿀떡 같습니다.

 

▼ "워매 ! 저 것이 무언다냐?"  저 것이 갓바위라고 하는데 우측길로 내려가서 아래서 보면 갓바위 형상을 한 모습을 정확히 본다고 하네요. 

 

▼ 갓바위는 위에서 보는 것으로 만족을 하고서 각시풀 군락지를 벗어나 가메봉을 향해서 가는데 이런 곳을 스쳐 지납니다. 

 

▼ 초록의 바다에 떠 있는 쪽배 같은 석주(돌배)가 산님들의 발길을 잠시 붙들기도 합니다.

 

▼ 왕거암을 거쳐 가메봉을 갈려는 마음은 바빠지지만 장시간을 걸어왔고 앞으로도 한참이나 걸어야 할 발걸음은 무겁기만 합니다.

 

▼ 등로의 우측으로 잠시 트인 조망에 무거운 시름도 잠시 내려놓고 초록으로 물든 국토의 일부를 사랑스럽게 내려다 봅니다. 

 

▼ 멀리 동해바다 쪽으론 하얀 풍력기가 해풍을 기다리며 서있고 서서히 몰려드는 구름은 유유자적하게 흘러 갑니다.

 

▼ 그렇게 걷다 오르기를~~~ 등로의 머리 위로 스치는 그 무언가가 있어 되돌아 올려보니 <왕거암>이란 팻말이 대롱대롱 거리는군요.

 

▼ 그리고 그 곳을 거치면서 또다시 우거진 초록의 물감속으로 빠져듭니다.

 

▼ 이제 이 오름의 능선만 넘으면 가메봉 사거리가 얼마남지 않았을 터인데~~~ 푹신한 낙엽길이 힘을 보태줍니다.

 

▼ 이 능선을 넘다 다시 만나는 각시풀 군락. "우리도 옆집처럼 닭살 돋는 포즈 한번 취해보게 안겨보라구~~ 왜 이려셔 민망스럽게시리~~"

 

▼ 여기는 또 왜 이런다냐?  " 지 서방 두고 왜 나를 올라타고 그러셔~~ 각시풀이 놀라게시리~~"  

 

▼ 황홀한 초록의 물결은 이 능선에서 또 다시 산님들의 발걸음을 붙잡기 시작하면서~~~ 

 

▼ 산님들은 초록의  물결 속에 자신을 풍덩 내던집니다. 

 

▼ 이 것이 초록의 바다로 아니고서 무엇이라고 표현할 수가 있을까요?  여기서 쓰러져 죽어도 여한이 없을 만큼의 황홀한 아름다움인데~~

 

▼ 초록의 바다를 벗어나기가 아쉬운지 산님들도 애써 늑장을 피우며 걸어가는 모습에 나도 마냥 뒤쳐지고 싶습니다.

 

▼ 그러면서 시야가 확 트이고~~~ 바라다 보니 어느 새 <가메봉>이 지척에서 산님들을 반깁니다.

 

▼ 가메봉 사거리를 지나 200m 거리에 위치한 <가메봉> 정상의 목계단을 부지런히 오르고 보니~~~

 

▼ 가메봉의 상징이자 주인인 절벽바위 뒤에서 자라고 있는 낙락장송이 언제나 그러하듯 제일 먼저 산님들을 반긴답니다.

 

▼ " 모두들 이 가메봉의 주인 앞에 서 보셔요잉~~~ 그리고 손도 한번 흔들어 보시랑깨~~~"  "말도 참 잘 듣는구먼~~~"

 

▼ "요기는 또 무슨 폼이다냐?"  "뭐~~날아보겠다는 폼인겨, 아니면 뛰어내리고 싶다는 소린겨?"  "뛰어내려도 말기지는 않을겨~~ㅋㅋ"

 

▼ "뛰어내릴 생각일랑 말고 편안히 한번 앉아보셔~~~"  "등뒤로 보이는 왕거암 능선에 초록의 바다가 있었다는 것 모두 기억나제이"

 

▼ 가메봉 정상에서 바라본 가운데 <절골>을 둘러싸고 있는 장엄한 산세입니다. 좌측에 뾰족한 산봉이 초반에 올랐던 <별산>입니다.

 

▼ 다시 왼쪽으로 고개를 돌리면서 바라보면 우측에서 좌측의 <대궐령>으로 향하는 지나왔던 산능입니다.

 

▼ 다시 또 왼쪽으로 고개를 돌리면 방금 전에 지나온 <왕거암> 산능이고 아래 푹 꺼진 지점이 가메봉사거리입니다.

 

▼ 가메봉사거리를 중심으로 다시 크게 살펴보면 좌측골은 내원동으로 가는 <큰골>이고, 우측골은 우리가 내려야 할 <절골>이랍니다.

 

▼ 카메라줌을 당겨 조망해본 <절골>의 깊은 산세입니다. 아래 가운데 능선을 따라가다 끝나는 지점이 B코스와 만나는 <대문다리>입니다.

 

▼ 가메봉을 내려서서 다시 되돌아온 <가메봉사거리>. " 우측으로 내려가야 맞지요?"  놀린다고 "아니요 좌로 가야하는디요~~ㅋㅋ"

 

▼ 가메봉사거리에서 우측길을 따라 절골로 내려가는 능선길의 풍경 중에 이런 소나무도 있고~~~

 

▼ 쓰러진 나무가 담쟁이 덩쿨을 둘러쓰고서 대문 역할을 하는 이런 운치있는 길도 있으며~~~

 

▼ 지난 생을 마감한 낙엽의 무리들이 융단이불을 깔아 놓은 듯한 모습의 이런 자드락길도 만난답니다. 워매~~저 낙엽 좀 밟아보소~~

 

▼ 하긴 이런 운치있는 길을 아무런 연출없이 내려갈 산님들이 아니지요.  " 각자 나무 한그루씩 붙잡고 선다. 실시 " 

 

▼ 새소리는 간혹 들려오는 것 같은데 왜 물소리는 안들리는고?  계곡이 이렇게 말라서야~~~원 참~~~

 

▼ 초록의 빛나는 아름다움 속에서 만큼은 거짓도 없고 시기, 질투, 미움도 없는 그런 마음들이었으면~~~

 

▼ " 저 거암을 돌아서면 무엇이 있을까요? 또 어떤 모습일까요? "  계곡은 이렇게 무한한 상상력을 동원하게 하기도 하죠.

 

▼ 요새같은 협곡의 바위계곡을 에둘러 빠져 나갑니다.

 

▼ 보다시피 큰물이 지나면 오도 갈 수 없는 계곡길이 펼쳐질 것은 자명한 일일 듯~~~어찌보면 위험한 곳일 수도 있겠지요?

 

▼ 가메봉에서 내려오는 계곡과 대궐령에서 내려오는 계곡이 합수되는 지점의 <대문다리>입니다. 사진찍자니 대장님은 마스크로 무장을~

 

▼ 가메봉 코스인 A코스보다 대궐령에서 내려오는 B코스가 더 힘들었다는 산님들이 우측 계곡에서 하나 둘씩 빠져 나옵니다.

 

▼ 이 두 가족의 닭살스런 모습을 시기(?)어린 마음으로 지켜보고 선 저 뒤의 세 사람의 모습이 정말 가련해 보입니다용~~~ 

 

▼ 수량만 풍부했더라면 이 곳 <대문다리>의 절경과 운치는 두보도 찾아와서는 넋놓고 갈 수 있는 그런 곳일텐데~~~아쉽습니다. 

 

 

 

▼ 대문다리를 시작으로 절골의 초록계곡이 시작됩니다만, 영원한해병님은 저기서 무얼하는지 수상한데 나중보니 다슬기 수확작업을~~

 

▼ 이 싱그런 초록의 세상은 무성한 여름을 수놓다 가을이면 만산홍엽의 물결로 뒤덮일 것을 미리 상상으로 즐겨봅니다.

 

▼ 수량이 적어도 청정수에서만 산다는 다슬기가 많아 그 것을 살피며 내려가는 즐거움도 있었다는 것, 이 곳을 와본 사람만 알것제이~~ 

 

▼ 계곡산행의 묘미와 흥분은 이런 모습의 아름다움이 깃들어 있어서가 아닐까요?

 

▼ 절골을 찾은 산님들의 배낭 속에는 초록의 추억들로 가득차 집에 돌아가 그 것을 어떻게 풀어 놓을지가 걱정이 되겠지요.

 

▼ 살면서 일탈이 필요한 것은 이런 자연 속에 깃들면서 자연의 순수함을 물들여 갈 수가 있기 때문이랍니다.

 

▼ 그래서 세속에 남아있는 자와 떠난 온 자와는 무엇이 달라도 달라야 함은 이런 모습을 두고 하는 말이기도 하겠죠. 

 

▼ " 여보셔이~~그 자리에서 되돌아 보드랑깨 "  그러고 보니 대장님이 마스크로 무장할 틈을 주지 않았네요. 아엠 쏘리~~

 

▼ " 찍사가 서 있는 뒷 배경이 좋다구요?  자~~모델들 자리 위치 변경, 그 자리에서 뒤돌아 서시라요~~에잉, 대장님은 오데갔지요? "

 

▼ 이 깊은 계곡에서도 송진채취를 위한 대동아 전쟁의 주범인 일본의 만행이 아픈 추억으로 남아 분노스럽게 합니다. 

 

▼ 초록의 눈시린 광경, 필설로 형언할 수 없는 이 아름다움이 오히려 내 마음을 답답하게 만드는군요.

 

▼ " 잠깐!  악어 등 같은 바위 위에서 모두들 동작그만~~ "  " 아이구, 찍사 무시버라~~"

 

▼ " 이 산님들은 뒤에서 무얼 하시는교?  다슬기라도 주워 담고 있는 것인지~~~"

 

▼ 초록의 계곡을 한마디로 표현하기라도 하는 듯한 한줄기 드리워진 이 가지에서 잠시나마 시선을 거두지 못했습니다.

 

▼ 시인이면 시라도 한 수 읊고, 화가라면 산수화라도 한 장 남기고 싶은 곳인데 나는 지금 무엇을 남기면서 가고 있는 걸까요?

 

▼ 초록에 물든 내 마음을 어디 한 군데도 남기질 못하고 저렇게 걷고 또 걷는 것이 마음의 짐으로 남을까 두렵습니다. 

 

▼ 하지만 무엇으로 남기지는 못하지만 마음속에 이는 감동의 물결 만큼은 주체할 수가 없습니다. 

 

▼ " 여보셔이~~~ 그 바위 돌아가지 말고 그대로 돌아서 보랑깨~~~"  " 줄지어 서는 모습이 역시 프로로구먼 "

 

▼ 그 바위를 돌아 내려와 되돌아 보니 이 곳에서 바라보는 배경이 더 멋이 있군요. 산행에선 돌아보는 아름다움을 놓치지 말랬는데 가히~~

 

▼ 백척간두에 선 저 소나무의 기상을 바라보며 그 곳을 지나는데~~~

 

▼ 지나 되돌아 보니 역시 되돌아봄의 아름다움이 이 곳에서  또 느껴집니다.

 

▼ " 형님, 사진만 찍지 말고 여기와서 이 것 좀 드세요 "  때보표 친절멘트를 이 카메라에 잡지 않을 수가 없겠지요.

 

▼ 절골의 하류로 내려 갈수록 계곡의 아름다운 멋은 계속되고 카메라는 이를 쫓아가다 계속 뒤쳐집니다.

 

▼ 계곡의 주인인 물이 없지만 오랜 세월속에 수마에 핡키고 닳킨 흔적들이 그나마 빼어난 절골의 풍치를 노래하는군요.

 

▼ 깊은 계곡을 지키고 선 초록의 물결은 물소리를 대신한 공생의 벗으로 대자연의 싱그러움을 아우릅니다.

 

▼ " 자~~여기서 모두 5분간 발을 담그고 가겠습니다. 시간이 없으니 후딱 신발을 벗는다 실시~~~"

 

▼ " 휴식 끝. 초록의 물결 속으로 다시 Let's go "  " 에잉~~~신발도 다 안신었는디~~~"

 

▼ 비록 흐르는 물이 아니지만 절골의 물은 저리도 맑고 깨끗한 것이 초록이 빚은 청수라 그럴까요?

 

▼ 절골에서 만나는 작은 동굴같은 곳에서 저렇게 쌓은 작은 돌탑에서 누군가의 간절한 소망을 읽습니다. 

 

▼ 절골의 최대 비경을 자랑하는 협곡을 가로지르는 목책다리가 있는 지점에 들어서면서 카메라는 좀 더 바빠집니다.

 

▼ 콸콸거리는 물소리가 있어야 저 다리가 제 기능을 발휘할 것인데~~~

 

▼ " 어메, 저 폼 좀 보소~~~ 물도 없는 계곡에서 다이빙 하려고 저러나~~~"

 

▼ " 뭣이 있간디~~~ 저리도 모두 뚫어지게 바라 보는겨? "  " 찍사의 모습이 멋있다고 그런겨? " ㅋㅋㅋ

 

▼ " 자~~ 모두들 난간대를 붙잡고 폼 한번 잡아 보셔이~~~ 인물 좋고 배경 좋고~~~대낄일세 "

 

▼ 천길 벼랑을 이루고 있는 듯한  저 높은 절벽의 오묘함에서 절골의 신비를 추측해 냅니다. 

 

 

 

▼ 비록 지금은 물이 없어 외로워 보이는 다리이지만 얼마 후 장마철이면 콸콸거리는 친구가 있어 신이 날 것입니다. 

 

 

 

▼ " 아니~~거대한 악어가 웬 이 계곡에 출현 "  절골의 하류지점의 계곡중앙을 버티고 있어 압권을 자랑하고 있는 곳이지요.  

 

▼ 요새같은 절골의 풍경에 입이 다물어지지가 않네요.

 

▼ " 동작그만, 되돌아 서보시라요 "  요새를 빠져나가기 전에 이 곳에서 흔적을 남기지 않는다면 아마도 후회를 할걸~~~

 

▼ 절벽바위에서 자생하고 있는 살아있는 저 초록의 무리들에게서 생명의 신비와 존엄을 느껴야 하질 않을까요? 

 

▼ 요새같은 코너를 돌아서니 하늘이 뻥 뚫리면서 절골 초입의 웅장한 계곡 스케일을 읽어냅니다.

 

▼ 말하지 않아도 저 곳이 설 곳임을 알고 알아서 설 줄 아는 프로급 모델이 이제 다 되었군요. 

 

▼ 계곡을 빠져나와 되돌아 보니 언뜻 봐서는 계곡이 저기서 막혀있는 것으로 보일 만큼 착각이 들 정도의 요새같은 절골입니다.

 

▼ 높은 절벽 위를 에두르고 있는 이끼에서도 오지같은 절골의 원시성을 읽을 수가 있고 우리가 지키야 할 소중한 자연임을 깨닫습니다.

 

▼ " 초록우산 밑에 선 기분들이 어떠하시오 "  절골을 벗어나는 초입까지도 초록의 향연은 계속되어 행복한 산행을 느끼게 합니다.

 

▼ 이 길을 돌아나가면 저만치에 절골탐방안내센터가 자리하고 있어 이제 초록의 세상 밖으로 쫓겨나게 돠는가 봅니다. 

 

▼ 절골탐방안내센터로 들어서기 전에 고개를 돌려 바라본 저 암벽위에 떨어지지 않고 버티고 선 바위하나에 시선이 멈춥니다. 

 

▼ 절골을 탐방하려면 저 안내센터를 통하지 않고는 도저히 들어갈 수 없는 지점에서 지키고 선 탐방안내소입니다.

 

▼ 장장 20Km나 되는 장거리 산행이 이제 이 곳에서 멈추어야 될 듯 우리를 싣고 갈 차량이 반갑게 기다리고 있네요.

 

▼ 주산지로 들어가는 갈림길의 다리 위에서 다시한번 <절골>입구를 조망해 봅니다. 

 

▼ 좌측의 <절골>입구와 우측의 <주산지>로 갈리는 삼거리입니다. 이 곳에서 시원한 맥주 한잔으로 오늘 산행의 피로를 풀어봅니다. 

 

-  오늘의 일탈은 영혼 속에 넘치는 초록의 샘물을 채워가는 그런 산행이었음에 고맙고 감사한 하루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