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단양 <제비봉/옥순봉/구담봉> 호수산행
<2009. 10. 31 (토) 충북단양 제비봉/옥순봉/구담봉 토요산행 사진입니다>
◈ 산행코스 및 거리 : 단성면얼음골>제비봉>장회나루>계란재>갈림길>옥순봉>갈림길>구담봉>갈림길>계란재>장회나루
도상거리 약 10.2 Km , 총 6 시간 소요
- 산행 개념도입니다 -
▼ 충북 단양군 단성면의 얼음골 입구에 도착한 차량은 산님들을 하나 둘씩 차에서 쏟아내기 시작하고~~~
▼ 차에서 내린 산님들은 제비봉을 오르기 위해 설레이는 마음으로 분단장(?)과 매무새 갖추기에 여념이 없어 보입니다.
▼ 출발에 앞서 꼭 해야하는 것 한 가지가 있죠이~~~~<단체촬영 빠진 사람 후회할끼고>~~~선남선녀들만 꼭 들어 있네요이~~~
▼ 이제 가을 산도 겨울준비를 하는지 제법 많이 깔린 낙엽길을 따라서 제비 만나러 산 속으로 골인합니다.
▼ 얼음골을 출발해 제비봉을 오르는 등로는 초반부터 땀을 질끈매게 하는 오름길인 것이~~~
▼ 제법 숨가쁘게 산님들을 뒤쳐지기게 하기도 하지만~~~
▼ 빨리 올라 갈 필요가 없다며 느린걸음으로 길을 열고 있는 초이스대장님이 있어 그래도 쳐지지 않고 잘 따라갑니다요~~~
▼ 산을 오르는 보폭이 마치 산소가 부족한 희말라야 산을 한발 두발 오르는 모습 같다는 생각으로 쉬엄쉬엄 뛰를 따릅니다.
▼ 가랭이를 쫘악~~벌리고 서 있는 저 소나무, 와따메 잘 생기기도 했죠이~~~
▼ 만추의 산길은 걷는 산님들에게 많은 것을 느끼게 하죠. 단풍 그리고 떨어진 낙엽~~세월은 그렇게 무상한 것이랍니다.
▼ " 자~~이 곳에서 좀 쉬었다 갑시데이~~배낭도 내려 놓으소이~~~ " 초이스대장님 오늘 쥑여주는 친절 서비스맨입니다요.
▼ " 어서들 오이소, 힘들지예~~~ 제비봉이 바로 요 우에니 여기서 쉬었다 가입시데이~~~"
▼ 휴식 끝 다시 출발~~~이제부터 제비봉 까지는 저런 등로입니다만 좌우 조망을 할 수 있는 길이랍니다.
▼ 소나무 대문이 있는 저 곳. 그냥 지나갈 수 있는 곳이 아니죠이~~~ 모델들 빠른 대기 동작 알아줘야 합니다요~~~
▼ 찍히는 모델보다 박는 찍사의 폼이 더 쥑여줍니다요~~~
▼ 등로의 좌측을 돌아보니 하늘금을 긋고 있는 아름다운 산능이 솔잎 사이로 빨려 들어 오는 것을 바라보면서~~~
▼ 제비봉이 있는 봉우리 북쪽 허리를 돌며 가을이 지고 있는 모습에 남은 황금빛 단풍들이 제비봉으로 안내하는군요.
▼ 봉우리를 돌아오니 갈림길의 팻말 앞. 산님들이 오르내리는 저기가 제비봉이라는군요.
▼ 제비봉에 웬~~저렇게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남요? 혹시 박씨를 물고 온 강남갔던 제비라도 왔는 것인지~~~
▼ 제비봉 북쪽 전망대에서 내려다 보는 청풍호반의 굽이친 물길~~~
▼ 와우~~~환상적인 조망이 펼쳐지지만 어느 새 구름이 차버린 기상 탓에 밝은 조망이 아쉽습니다.
▼ 카메라 줌을 당겨 장회나루와 구담봉을 담아보지만 카메라의 한계는 어쩔 수가 없는 것을 실감하면서~~~
▼ 이 곳을 스쳐간 흔적 하나는 남기고 제비봉을 내려섭니다.
▼ 제비봉 주변에서 중식을 해결하고서 내려서는 하산길. 계절은 어김없이 순환하고 있음을 눈으로 보여 주는데~~~
▼ 가는 계절, 오는 계절도 이들에겐 특별한 일이 아닌 듯 낙엽더미에 몸을 내던져 일어설 줄 모르는 산님은 마냥 기쁨에 젖고 싶지만.
▼ 가야할 곳이 있고 기다려주지 않는 시간이 있기에 가을의 물결 속으로 내려섭니다.
▼ 황금빛 물결은 마지막 가는 이 계절을 그래도 붙잡고 싶어 산님들의 발걸음을 유혹해 보지만 휑하니 가버리는 그들이 아쉽기만 합니다.
▼ 하산길의 솔 숲 사이에서 다시 조우하는 청풍호반의 물길. 산태극 수태극이라는 말이 이런 곳에 서면 실감이 납니다.
▼ 이런 조망 속에 어여쁜 5인방 선녀들을 세워 보니 아름다운 그림 한 장이 만들어지는군요.
▼ 또 그 주변에는 소나무도 사람처럼 삶이 고되고 힘든 것인지 전망 좋은 바위 턱에 걸터 누워 편안한 쉼을 구가하고 있군요.
▼ 가을의 주인은 단연코 단풍인 것이~~~제비봉 자락을 수 놓은 단풍이 이 가을을 이렇게 보내고 있습니다.
▼ 고개를 조금 돌리니 청풍호반으로 빠져드는 또 다른 능선이 가을의 운치를 드러내는데~~~
▼ 줌을 당겨보니 그 곳에는 모든 시름을 호반에 던지고서 이 가을의 정취를 홀로이 즐기고 있는 멋쟁이 산님이 잡히는군요.
▼ 다시 길을 재촉해 들어선 주능선 상의 하산길. 산님들이 탄성을 지르며 와글바글 하는 소리로 가득차고 있으니~~~
▼ 서쪽으로 고개를 돌리니 너울 같은 파도가 밀려오는 듯한 산맥 저 너머로 국립공원 월악산의 영봉이 우뚝 고개를 쳐들고 있고~~~
▼ 뒤돌아 동쪽으로 고개를 돌리니 기암절벽의 산세가 이 쪽 능선의 산님들에게 말을 걸어오고 있는데~~~
▼ 줌을 당겨 자세히 조망해 보니 아스라히 서있는 두 개의 입석바위가 절묘한 자태를 자랑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 배경이 이러하니 어찌 산님들이 그냥 이 곳을 지나가오리까? 기댄 저 소나무는 마치 사진을 찍기 위한 장소로 자리하는가 봅니다.
▼ 초원님은 길잃은 양을 찾는 듯 길길이 ' 겨울바다' 만을 외치다 저 곳에서 아예 진을 치고 기다리고 섰는데~~~
▼ 겨울바다는 보이지 않고 청풍호반의 유람선만 잔잔한 그 물길에 두둥실 떠다니며 파르르 물길만 내며 유유자적하고 있네요.
▼ 다시 장회나루를 향해 내려서는 하산길 능선. 빨리 내려오라는 초이스대장님의 무전기 소리가 들려오지만~~~
▼ 그래도 둘러보고 가야 할 것은 해야 하질 않나요? 가운데 가은산 너머로 금수산이 우뚝해 서있고~~~
▼ 제비봉에서 장회나루로 내려서며 구담봉과 청풍호반을 제일 잘 조망할 수 있는 능선이 바로 이 곳이라던데~~~
▼ 가히 능선의 산세도 일품이고 호반의 풍경도 장관인 것이 발걸음이 서둘려고 하지를 않습니다요.
▼ 다른 산님이 앉은 자리를 빼앗아(?) 기어이 저 곳에 앉아보는 용감한 산님이지만 지금 저 산님의 기분은 어떠할까요? 무념무상일까요~
▼ 아름다운 풍광은 사람만이 즐기는 것은 아닌 듯~~~비록 지금은 고사목이지만 생전엔 저 곳에서 맘껏 풍광을 즐겼을 것을~~~
▼ 하산의 높이 만큼 호반의 크기는 더 넓어지고 구담봉의 그림자도 가까이 다가 오는데~~~
▼ 골을 하나 사이에 두고 나란히 하는 동쪽 능선에선 기암의 절경들이 단풍과 어울려 한바탕 신선놀음을 하고 있는 것이 마냥 부럽지만~
▼ 이 곳 또한 조망놀이에는 더없이 좋은 곳이니 뭬 부러워 할 이유가 있으리요.
▼ 보다시피 되돌아 올려다 보면 우리가 타고 내려온 능선이 이렇게 아름다운 장관을 연출하고 있는 것을~~~
▼ 하긴 이 능선이나 저 능선이나, 이 골이나 저 골이나 모두가 제비봉의 한 줄기이자 자락인 것을.
▼ 장회나루로 내려서기 직전에 바라보이는 구담봉. 잠시 후면 저 기암의 능선을 타고 오르내릴 것을~~~가히 단양팔경 중 하나로고.
▼ 또한 장회나루로 내려서기 직전에서 바라보는 저 고갯길 끝. 옥순봉,구담봉의 산행들머리이자 날머리인 계란재랍니다.
▼ 얼음골을 출발해 제비봉을 거쳐 4.4Km의 거리가 소요된 장회나루의 큰길인 저 곳으로 내려서며 제비봉 산행을 마칩니다.
▼ 장회나루에서 다시 버스로 이동하여 도착한 이 곳. 조금 전에 미리 보았던 고갯길의 계란치(재)로써 옥순봉,구담봉의 들머리입니다.
▼ 산행은 보다시피 계란재를 출발해 옥순봉을 먼저 갔다가 다시 되돌아 나와 구담봉을 갔다가 다시 이 곳으로 돌아오는 길이랍니다.
▼ 우리가 가보게 될 옥순봉에 대한 유래와 전설이 계란재에 큰 간판으로 설명되어 있네요.
▼ 계란재를 출발한 산님들, 옥순봉, 구담봉을 향해 임도를 따라 편안한 길을 갑니다.
▼ 배낭도 메지 않은 채, 마치 무장해제 당한 고봉의 민병대원이라고 누군가 이야기 했던가요?
▼ 너른 안부가 있는 이 곳의 저 하우스에는 산막걸리도 팔건만 이 곳을 찾은 산님들이 별로 없는지 장사 땡치고 있더군요.
▼ 바로 이 지점이 옥순봉과 구담봉이 갈리는 곳입니다만, 두 곳 모두가 갔다 다시 와야 하는 원점 집결지인 곳이죠.
▼ 갈림길에서 옥순봉을 향하여 내려서는 하염없는 내리막길. " 피곤해 죽겠는디 얼마나 또 오를려고 이렇게 내려간담~~ "
▼ 옥순봉을 오르다 되돌아 본 뒷 풍광. 가운데 뾰족한 봉우리가 말목산의 655m봉이며, 우측은 구담봉입니다.
▼ 고개를 좀 더 돌리니 구담봉을 사이에 두고서 우측 봉우리는 방금 우리가 내려왔던 옥순봉/구담봉 갈림길인 곳이지요.
▼ 옥순봉 바로 아래에 있는 가로지기 능선의 기암절경이 어서 와보라며 충동질 해옵니다만 발걸음이 무거워 먼저 눈요기만 합니다.
▼ 드디어 옥순봉 정상에 도착. 이 곳에 오르고 나면 바로 아래의 가로지기 능선은 필히 들어갔다 나와야 하는 곳이죠.
▼ 저 곳에 들어가야 옥순대교를 비롯한 청풍호반의 유장한 물길과 마주할 수가 있기 때문이죠.
▼ 가로지기 능선에 들면 바로 이런 풍광을 만날 수가 있는 것이죠. " 와따메~~~정말 좋네 좋아버러~~~"
▼ " 초이스대장님, 고니총무님, 초원부회장님 ! 저 못난(?) 선녀들과 함께 모델이 한번 되어 주시지요 "
▼ 강물엔 유람선이 떠가고~~~가을은 이제 저물어 가는데~~~ 아, 옥순이여~구담이여~~
▼ 가은산을 내려오다 보면 오를 수 있는 둥지봉. 구담봉과 바로 마주하고 있는 곳이지요.
▼ 옥순봉 산행을 끝내고 갈림길 봉우리를 돌아 내려서면 바라다 보게 되는 구담봉 가는 능선길. 먼저간 산님은 벌써 저길을 오르네요.
▼ 구담봉을 향해가다 우측 벼랑 아래로 바라다 보이는 제비봉과 장회나루. 우린 아까 전에 저 곳으로 내려왔었죠.
▼ 구담봉 가는 길엔 특이하게 자라고 있는 금솔잎이? 살펴보니 말라 죽은 솔잎이 아닙니다요~~~참 신기하죠이~~~
▼ 등로에 있는 벼랑의 산세가 약간의 겁을 보내오고 있지만~~~
▼ 구담봉인 저기 수직의 절벽을 기어 오르는 위험 만큼이야 하겠나이까?
▼ " 아이고~~무서버라~~~고공공포증이 있는 사람은 근처에 얼씬도 하지 못하겠구먼유~~~" 빨리 이 봉과 저 봉을 잇는 다리설치를~
▼ 유격훈련 하듯이 간신히 오른 구담봉 정상. 오랜된 목기둥 팻말은 저 표지석보다 좀 더 높은 곳에 있답니다.
▼ 구담봉에서 내려다 본 청풍호반의 장회나루와 제비봉. 단양8경의 하나인 구담봉에서만 볼 수 있는 풍경이겠죠이~~~
▼ 말목산의 655m봉에서 흘러내려오다 호반의 물길 앞에서 멈춰 선 단풍의 물결. " 더 이상 갈 수가 없으니 거기서 빛나라~~"
▼ 호반을 내려다 보는 산님의 마음과 유람선에 탄 사람들의 마음은 각기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유람선보다 여기가 훨씬 낫겠죠이~
▼ 돌풍이라도 불면 불귀의 객이 될 수도 있는 위험천만한 곳이지만 벼랑의 끝에서 내려다 본 발아래는 정말 멋진 풍광인 것이죠.
▼ 구담봉의 벼랑위에서 바라 본 갈 수 없는 구담봉의 또다른 봉우리의 절묘한 산세를 눈요기로만 보고 갑니다. 거북바위는 왜 안보이죠?
▼ 구담봉을 올랐다가 다시 내려서며 바라본 옥순봉 전경. 우측으로 툭 튀어나온 가로지기 능선의 기암절경이 압권이지요.
▼ 옥순봉과 구담봉을 차례로 올랐다가 계란재로 돌아온 산님들을 태운 차량은 장회나루주차장으로 이동해 뒷풀이로 하루를 마감합니다.
- 끝내주는 도토리묵과 뜨끈한 두부, 그리고 컬컬한 막걸리 한 사발은 오늘의 피로를 풀기에 한점 부족함이 없었답니다. -
이렇게 멀고도 긴 하루의 여정을 산에서 보낸 산님들 모두모두 수고하셨고, 이 포토산행기가 여러분의 삶에 활력의 기폭제가
되기를 간절히 바라면서 두 발로 걸어온 <대자연의 흔적>을 선물로 안겨 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