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9.15(일) 전남여수 백야도 백호산/영취산 꽃무릇 포토산행입니다>
◈ 산행코스 및 거리 : 백야도 선착장>백야도버스정류장>백호산1봉>너럭바위>백호산2봉>전망바위>3봉>생태탐방로>신기촌>백야교>백야도선착장
GPS 도보거리 7 Km , 약 3시간 30여분 소요 (휴식 및 점심시간 포함)
- 산행코스 지형도입니다 -
☞ 백야도2019-09-15 0942__20190915_0942.gpx
- 추석명절 연휴를 활용한 '여수의 섬과 꽃무릇' 구경 산행에서 -
【하얀섬 백야도, 바다를 향해 포효하는 모습을 한 백호의 등에 올라 타다】
오늘 산행은 <백야도 선착장>에서 인증삿을 남기는 것을 시작으로 출발한다.
선착장에서 백야휴게소 옆으로 나있는 마을 골목길이 뒤로 보이는 산으로 오르는 길인데~~~
마을 골목길도 여행객들을 반기기 위함인지 담벼락엔 벽화들이 시선을 끌고 있다.
골목길을 따라 7~8분여 올라서면 만나는 백야도의 주차도를 이렇게 건너면~~~
이 건물 뒤로 백호산을 오르는 등산로 입구가 있어~~~
본격적인 산행은 생태탐방로 옆으로 나있는 삼나무 숲길을 오르면서 시작된다.
그런데 무척이나 습한 날씨인지라 오름이 시작되자 마자 이마와 등줄기엔 땀이 줄줄 흐르고~~~
한달음에 올라설 수 있는 낮은 산정임에도 몇 발자국 떼지 않아 입에서 '아이고 죽것네' 라는 소리가 연씬 나온다.
그러다 만난 데크계단길. (여기서부터 가파른 오름길인가?)
데크계단 위 어느 조망터에서 바라본 백야도의 끝인 백야등대(가운데)와 그 뒤로 제도, 개도, 금오도가 줄줄이 눈에 들어오고~~~
조망 각도를 반대로 돌리면 백야도가 육지 역할을 해주는 <백야대교>가 눈아래 내려다 보인다.
잠시 눈을 즐겁게 하고 나면 다시 시작되는 오름길.
그 오름길을 올라서면 만나는 능선길은 잠시 전의 힘듦을 보상해 주기라도 하듯 발걸음이 가벼워 지는데~~~
왁자지끌한 소리에 다가 올라서니 이곳이 <백호산 1봉>이란다.
그런데 1봉 보다 더 좋는 곳이 있으니~~~1봉 바로 코 앞에 이런 쉼터 너럭바위와 조망터가 자리하고 있다.
너럭바위에서 바라본 백호산 2봉과 3봉이 자기들 봉우리도 좋다며 빨리 오라는 몸짓을 하는가 하면~~~
진행방향 우쪽으로 돌아보면 하화도와 상화도가 연무속이지만 아름다운 풍경으로 바라보이고~~~
조망각도를 돌리면 여수와 고흥을 다리를 통해 오갈 수 있는 조발도,둔병도,적금도가 아름답게 자리하고 있다.
그러다 잠시 후에 올라선 <백호산 2봉>.
여기도 역시 2봉 정상보다는 2봉 뒤에 자리하고 있는 너럭바위 조망터가 압권으로 자리하고 있고 백호산 전체 중에 최고의 전망터가 바로 이곳이다.
최고의 전망터인 이곳에서 조망각도를 돌려 바라본 가운데 백야도등대와 제도, 좌측 바다 뒤로 돌산도의 풍경이 그림같이 펼쳐지고~~~
줌을 당겨 바라본 <백야도 선착장>은 조용한 가운데 여객선 한 척이 여행객을 싣고 포구를 떠나고 있다.
2봉 바로 이웃에 자리하고 있는 삼각점이 있는 <백호산 3봉>. 그런데 표지팻말은 없어~~~
사방이 꽉 막힌 3봉을 내려서면 만나는 풍경 하나. (바로 '개도' 라는 섬인데 지난 3/23일 섬산행으로 다녀온 곳이기도)
다시 조금 더 내려서면 서쪽에 자리하고 있는 바위 조망터를 만나는데~~~
그 조망터에서 다시 바라보는 좌측의 '하화도'와 우측의 '상화도'를 비롯해서~~~
좌측의 상화도 우측으로 '낭도'와 그 뒤로 '적금도-둔병도-조발도' 가 운무속에서 하나의 바다풍경을 연출해 내고 있다.
날씨만 좋았다면 한없이 머물며 시 한수라도 읇고 갈 수 있는 곳이지만, 오늘은 대기상태가 불순해 그만 내려서기로~~~
그러다 유순한 능선에서의 오찬시간. (산행에서 제일 기다려지는 시간이자 최고의 행복한 시간)
시간과 상관없이 오찬 이후는 무조건 오후 산행이 시작되지만 여기서는 내려서는 것으로 오후산행 길이~~~
산허리를 돌아 동쪽으로 가다보면 만나는 석축지대. (산성이 있었던 곳은 아닌지?)
섬은 예로부터 왜구의 침탈이 심했던 곳인 만큼 아마도 이곳에도 산성이 필요했을지도~~~
섬 산행을 하다보면 이런 산성의 흔적은 섬 곳곳에서 만날 수가 있음은 흔한 일.
그런데 임도에서 만나는 119 구급대. (생태탐방로에 말벌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퇴치를 하고 돌아나가는 중에 우리보고 조심하란다)
백호산을 이렇게 내려서면 만나는 임도. 여기서부터는 <생태탐방로>로 이어지는 길이다.
생태탐방로로 들기 전에 만나는 삼나무 수림지대, 저 사람들이 기웃거리는 곳에 <옹달샘>이 있어.
이 길로 들어서다 보면 여기서 조금 더 가 길 한가운데에 말벌들이 땅벌을 잡아 먹기 위해 윙윙거려 조심해 지나가면~~~
오래 전에 설치해 놓은 생태탐방로 데크계단이 산허리를 따라 이어져 있지만~~~
왜 산허리를 따라 돌아가는 이 길이 생태탐방로인지 이해할 수가 없다.
습지가 있는 것도 아니고 어떠한 생물이 살고 있는지도 알 수 없고, 그것에 대한 설명을 해 놓은 곳도 없으니 좀처럼 궁금증만 생겨~~~
그러다 만난 바다,섬 조망 전망대. (보이는 섬이 하화도와 상화도)
줌을 당겨 바라본 <하화도와 상화도>, 잔잔한 바다와 고요한 섬이 어울려 한 폭의 아름다운 그림을 연출해 낸다.
그러고 나면 이어지는 생태탐방길이지만 여기서부터는 데크계단길은 없어 오히려 걷기가 편해.
이어 두 번째 만나는 바다조망 데크전망대가 있지만 수림에 가려 전망대 역할은 조금 부족한 듯.
하지만 산허리길을 빠져 나오면 여기서부터는 좌측으로 보이는 바다풍경이 있어 걷는 길 자체가 모두 전망터인 셈.
날씨가 좋았다면 푸른 하늘과 바다, 가을바람에 하늘거리는 풀잎들과 걷노라면 가을 시인이 되어 봄직한데 오늘은 그냥 무작정 걷는다.
그래서 지금까지는 산길을 걸었지만, 섬에 온 이상 바다길을 걸어야겠기에 여기서부터는 바닷가로 내려서기로~~~
추석연휴의 마지막날이라 그런지 백야도의 바닷가 길은 한산하고 조용한데~~~
아하~~~좋구나, 좋아. 앉고 선 그 자리의 풍경이 마치 도화지에 그려놓은 풍경같아 너무 좋다.
해변가를 따라 걷는 것이 지루할 법 하지만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걷다보면 어느 새 백야대교가 눈 앞에.
사람의 걸음걸이란 느린 것 같아도 이렇 듯 빨라 이제 백야대교 아래를 지난다.
백야대교, 저 다리 하나가 외로운 섬이 육지와 연결되고 저 다리를 통해 수많은 사람이 섬여행을 올 수가 있어 다리의 고마움이란 그런 것임을.
이제 처음 출발했던 백야도 선착장이 저만치 눈에 들어오면서 비록 짧은거리였지만 명절연휴를 섬에서 보낸 것에 감사하며 영취산으로 떠난다.
<섬 산행 2부인 영취산 꽃무릇 여행>
영취산 흥국사 입구. 사찰입장료 2천원을 개별 구입하여 흥국사로 들어가야 꽃무릇 군락지로 갈 수 있어~~~
영취산 흥국사 일주문.
사찰로 드는 길, 속세의 묻은 때를 가지고서 이곳으로 들어도 되는 것일까.
꽃무릇이 있는 산길과 우측의 사찰로 드는 길의 갈림길인 이곳에서 꽃무릇을 보기 위해 직진.
영취산 정상까지는 2키로, 꽃무릇길까지는 500미터.
와우~~~왠 돌탑군락이?
아하 <백팔 돌탑공원>으로 조성된 꽃무릇과 함께 시작되는 곳.
돌탑이란 정성과 정성이 쌓여야만 되는 것.
돌탑과 꽃무릇. 아마도 어울리게 하기 위한 공원인 듯.
여기서부터 좌측으로 500미터 올라가야 꽃무릇 군락지고 있고, 우측 계곡을 건너 산길에는 돌탑들이 있어.
돌탑과 꽃무릇을 구경하고 돌아 내려와 저 다리를 따라 흥국사를 참배할 수 있어.
흥국사 경내 풍경들.
사찰 참배를 끝내고 나오면 만나는 처음의 갈림길을 따라 나가면~~~
흥국사 일주문을 나서면서 오늘 이곳에서의 곷무릇 여행을 모두 마치고 귀로에 든다. 이런 하루였음에 감사를~~~
이렇게 멀고도 긴 하루의 여정을 산에서 보낸 산님들 모두모두 수고하셨고, 이 포토산행기가 여러분의 삶에 활력의 기폭제가
되기를 간절히 바라면서 두 발로 걸어온 <대자연의 흔적>을 선물로 안겨 드립니다.
※ 더 많은 포토산행기와 포토여행기를 보시려면 다음 블로그 <심헌산방>에서 볼 수 있습니다 ※
심헌산방 블로그 바로가기 --> http://blog.daum.net/simhunsanbangj
'떠 남 과 만 남 > 포토산행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경남고성 <성지산/갈모봉산> 낙남정맥분맥 구간산행 (0) | 2019.10.05 |
---|---|
전북남원 <수청산/서룡산> 연비지맥분맥 구간산행 (0) | 2019.09.29 |
강원원주 <소금산/간현봉/옥대산> 백덕지맥분맥 구간산행 (0) | 2019.09.08 |
충북제천 <월악삼봉릿지/만수릿지> 국립공원구역 구간산행 (0) | 2019.09.01 |
전북군산 <관리도 깃대봉/질망봉/투구봉> 고군산군도조망 섬산행 (0) | 2019.08.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