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8.25(일) 전북군산 관리도 깃대봉/질망봉/투구봉 포토산행입니다>
◈ 산행코스 및 거리 : 관리도항>발전소>작은깃대봉>팔각정,전망대>깃대봉>이코지>삼코지>삼거리>투구봉>천공굴>투구봉>해안도로>관리도항
GPS 도보거리 7.0 Km , 약 3시간 40여분 소요 (휴식 및 점심시간 포함)
- 산행코스 지형도입니다 -
☞ 관리도2019-08-25 1113__20190825_1113.gpx
- 그림같은 고군산군도의 풍광을 눈시리게 바라볼 수 있는 관리도 섬산행에서 -
【관리도의 숨은 명물인 천공굴, 대자연의 신비스런 탄식 그 자체였다】
오늘 여행은 관리도 섬산행지를 향해 서해 '새만금방조제'를 따르는 것으로 시작된다.
이 길은 오늘로써 세 번째로 지나는 길로써 수 년전 앞에 보이는 월영봉과 우측의 대각산 산행을 위해 처음 왔던 길.
그 때는 신시도의 이 도로는 한창 공사 중이어서 좌측 산의 월영봉에서 우측으로 보이는 대각산을 갈 때 이 길을 건넜던 기억이.
이제는 시원스럽게 이렇게 길이 개통되어 무녀도로 이어지는데~~~
앞으로 보이는 저 교량이 신시도와 무녀도를 잇는 대교로써~~~
이름하여 <무녀대교>라. 고군산군도의 여러 섬을 잇는 중추적인 다리가 이 교량인 셈.
이제 무녀대교를 지나 무녀도를 거치고 나면 나오는 또 하나의 주황색 교량인 <선유대교>.
선유대교는 무녀도와 선유도를 잇는 교량으로써 무녀대교가 건립되기 전에 이미 놓여져 있던 다리로써 저 앞의 터널을 통과하면~~~
다시 장자교와 마주하는데 장자교는 선유도와 장자도를 잇는 다리로써, 기존에는 도보로만 건널 수 있는 다리가 있지만 이젠 차량통과를 위해.
장자도는 대장도와 선유도를 잇는 가교가 되는 작은 섬으로 차량이 들어오면 여기서 회차를 하는 곳이기도 하다.
장자도 회차 지점에서 하차 후 작은 고개를 넘으면 나오는 포구가 '장자도항'으로 포구 우측으로 대장도가 자리하는 것을 보면서~~~
장자도항 매표소로 가다가 되돌아본 장자도의 어촌포구.
<장자도항>, 이곳에서 관리도와 방축도로 오가는 여객선을 승선하는 곳으로 이제 우리는 저 배를 타고 뒤에 보이는 관리도를 가게 된다.
장자도항에서 바라본 대장도. (대장봉에 올라 바라보는 고군산군도의 풍광은 정말 좋다)
승선하기 전에 남기는 출항 인증삿. (모두들 섬산행에 대한 기대와 설레임으로 즐거운 표정)
오전 11시 정각에 출발하는 이 배에 모두 승선하면 배 안에서 배표와 신분증 확인이 이루어지고~~~
모든 승선 절차가 끝나면 우리들을 실은 여객선은 하얀 포말을 눈부시게 일으키며 장자도항을 벗어난다.
장자도와 관리도 간의 이동시간은 고작 10분. (그런데 왕복 배값이 인당 8천원~~~너무 비싸지 않나??)
시간을 재어보니 10분이 채 되지 않아 관리도항에 도착하고~~~
이 배에서 내리는 사람은 관리도 산행을 온 우리 밖에 없는 듯, 이 배는 다시 방축도로 떠난다.
관리도항에 들어서 나면 이곳에서 다시 한번 전체 인증삿을 하고 나면 본격적인 섬산행이 시작되는데~~~
관리도항에서 미리 바라본 깃대봉과 투구봉. (나중 우리는 저곳을 순차적으로 오를 것임)
이 섬을 지키는 유일한 마을인 <관리도마을>. (가운데 뒷산이 데크 전망대가 있고 우리가 맨 먼저 오를 곳임)
관리도마을에서의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되는 산행초입.
데크계단을 올라서면 낮은 능선을 따라 우측 해안을 끼고 산길이 시작된다.
오늘 가상예보에는 전북지역에 비가 조금 올 것이라 했는데, 예보와는 달리 날씨는 이렇게 푸른 하늘을 선보이고~~~
섬 산행에서만 볼 수 있는 이런 틈바구니의 풍경은 정말 새롭다.
그런데 습기도 별로 없고 구름이 잔잔히 깔려 더없이 좋은 날씨인데도 불구하고 바람 한 점 불지 않아 시작부터 땀이 송글송글.
낮은 산봉의 데크전망대가 있는 저 곳을 올라서면~~~
거기서 되돌아 보는 방금 지나온 뒷 풍경은 이렇게 그림 같다. (이 풍광은 오늘 산행내내 보게 됨)
데크전망대에서 바라본 앞으로 가야할 관리도의 산봉들. (아~~~섬 풍광은 역시 아름답구나)
서해의 끝없이 펼쳐진 바다와 해풍을 받으며 자란 저 소나무의 자태는 섬 풍경의 하나를 연출해 내고~~~
북쪽 해안을 돌아보면 파란 바다 위에 점점히 떠있는 방축열도가 기차놀이 하듯 줄지어 있다. (방축도는 다음에 갈 섬산행지 중의 하나임)
다시 등로에서 남동간을 바라보면 그림같은 풍경을 만들어 내는 고군산군도의 섬봉들.
관리도의 명물인 하얀지붕 형태의 팔각정 쉼터. (마을 뒷산에 있어 마을 사람들이 자주 찾을 것 같은 곳임)
팔각정을 내려서면 해안을 조망할 수 있는 데크전망대.
사진 윗부분에 용이 여의주를 물고 있는 모습을 한 해안풍경(줌을 당겨도 카메라 수준이 안됨)
관리도 섬산행에서 멋진 해안풍경을 가까이에서 처음 만날 수 있는 곳이 바로 이곳.
섬 풍경에서만 볼 수 있는 틈바구니 협곡 풍경.
멀찍이 벗어나서 바라본 팔각정과 그림 같은 데크 해안풍경.
습도가 많은 날씨처럼 기온이 텁텁해서 이런 길을 오르는 데도 숨질이 막혀오는 듯 힘들어~~~
그래도 되돌아 보면 이런 풍광이 뒤에 받쳐주고 있어 힘든 것도 잠시 잊을 수가 있어 좋다.
아~~~여기도 데크전망대가 있네. 무엇을 볼 수 있는 곳이기에~~
"아하~~~이 풍광이로세" . 빼어난 고군산군도의 풍광을 이곳 관리도항과 배치해 볼 수 있는 최고의 풍경이 이곳인 셈.
그것 뿐인가, 좀 더 진행하여 깃대봉을 오르다 되돌아 본 관리도항과 그 뒤의 방축열도와 어울린 풍경도 대단히 아름답다.
그러다가 올라선 해발 137미터의 <깃대봉> 정상.
이 곳에서 오찬을 하기로 하고 모두들 가지고 온 도시락을 풀어 놓으니 산상의 부페가 마련된 듯 진수성찬이 따로 없다.
배불리 먹고 소화도 되지 않았는데도 깃대봉을 내려서며 만난 투구봉 가는 이 풍광이 또 가슴을 설레게 하는데~~~
내려서는 길 곳곳에 온통 조망할 곳이 깔려 있어 등로진행이 자주 지체된다.
와우~~~이 곳은 이코지 지점이 되는 해안풍경. (발 아래를 보니 어지럽다)
삼코지 지점이 되는 이곳 벼랑바위에 서면 다리가 후덜덜거리지만 산객의 입가엔 그저 즐거운 웃음소리의 비명만이.
위험하지만 그래도 즐거운 것은 어쩔 수 없는 법인가.
다시 조망방향을 돌려 바라본 대장도의 대장봉. (관리도가 대장도를 품은 듯한 풍경이 연출되는 곳이 이 지점)
"아~~~이 비경은 또 뭐람" (삼코지가 등 뒤 벼랑아래에 있는 이 지점은 질망봉)
질망봉에서 바라본 관리도의 끝지점과 홍합바위가 있는 해안풍경.
홍합바위가 있는 지점에서의 또하나의 풍광을 담아내며~~~
자연이 빚어낸 해안풍경. (들물이면 이곳은 바다에 잠겨 파도가 집적거리겠죠)
관리도마을과 투구봉으로 향하는 길이 갈리는 안부 갈림길. (힘든 사람은 여기서 좌측길을 따라 마을로 돌아가면 됨)
안부에 놓인 안내도.
안부를 올라서면 능선삼거리를 만나 투구봉을 향하다 돌아본 관리도항 방면의 풍광. (이곳은 나중 다시 하산시 되돌아가게 되는 곳임)
다시 조망각도를 동쪽으로 돌려 바라본 고군산군도의 섬봉들의 풍광. (아름다운 조망에 눈이 시릴 정도임)
다시 조망각도를 지나온 깃대봉과 질망봉으로 돌려보면 섬봉의 산세는 낮지만 다정하게 생겼다.
다시 조금 더 올라 바라본 고군산군도와 가운데 작은 시투섬, 그리고 요새같이 숨어 있는 관리도의 해수욕장.
그리고 등로에서는 보일락 말락 숨어 있는 것처럼 보이는 또다른 해수욕장. (작은 섬 치고는 올망졸망한 예쁜 해수욕장들이 있음)
이제는 또다른 각도인 투구봉에서 바라본 고군산군도의 아름다운 섬봉들의 풍경. (어쩌면 섬들이 저렇게 아름답게 배치되었을까)
투구봉을 지나 관리도의 최남단인 끝점을 향하다 담아본 끝점의 해안 풍경.
끝지점을 향하다 동쪽 무녀도 방향으로 뻗은 섬줄기의 해안풍경. (여기에도 남쪽 끝에 숨은 해수욕장이 하나 더 있음)
다시 더 내려서며~~~이 능선만 넘어서면 무엇이 나올 듯 한데, 과연 무엇이 기다리고 있을까?
아~~~드디어 관리도의 끝점에 내려서며. 그런데 '천공굴'이 어디에 있다는 건가?
그런데 여기까지 오고도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천공굴도 보지 못하고 돌아갈 수는 없는 처지. (저 사람들은 천공굴을 찾아보고 기어 올라감)
관리도 끝점의 해안 바위들은 정말 요상모상 희한하게 생겨 이것만 봐도 이곳을 찾은 보람은 있는 것 같은데~~~
기어서 조심해 더 내려서니 입이 딱 벌어지도록 이런 풍광이 자리하고 있으니~~~
소위 하늘을 향해 뚫린 구멍이라 하여 <구멍바위 또는 천공굴>이란다.
다시 더듬거리며 가까이 접근해 방향을 잡으면~~~
바다와 연결되어 하늘로 구멍이 뚫어진 굴이 자리하고 있으니 놀라운 신비가 아닐 수 없다.
지질학적으로도~~~ 신비스럽게 생긴 이 특징적인 지질의 바위는 대체 어떤 것이란 말인가.
오랜 세월에 걸쳐 만들어진 해식동굴이 파도에 깍이고 깍여 이렇게 구멍을 낸 것은 아닌지?
태풍이 몰고온 대형 파도가 이 굴을 때릴 때의 모습은 또 어떤 풍경일까.
보고 또 봐도 대자연의 신비는 형언할 수 없으리만치 감탄과 탄식 그 자체가 아닐 수 없다.
천공굴을 감싸고 있는 해안바위의 석질은 이렇게 생겼고, 마치 미국의 공원 협곡을 보는 듯 하다.
관리도 끝점인 천공굴이 있는 자리의 해안풍경. (위험한 곳이어서 조심하지 않으면 바다로 추락주의)
섬의 해안지대가 다 그러하듯이 관리도의 해안도 파도의 침식작용으로 인해 유구한 세월이 남긴 흔적을 보면서 이제 되돌아 나간다.
관리도 끝점에서 다시 투구봉 방향으로 되돌아 나가지만 저 오르막을 오르면서 얼마나 힘들었든지.(바람 한점 불지 않아 더위 먹을 뻔 했음)
투구봉을 넘어서니 그나마 좀 살 것 같은 기분은 아마도 내려서는 길이어서 그런 듯. (그래도 천공굴을 봤으니 힘들었어도 보람은 있음)
이제 등로를 내려서야 할 지점. (관리도마을을 향해 임도로 내려 섬)
임도로 내려서 도로사정을 살펴보니 개설공사를 한지 그리 오래되지 않은 듯. (해수욕장으로 오갈 목적으로 만든 도로로 보임)
도로를 따라 해안을 끼고서 걷는 것은 여느 섬산행과 다를 바 없지만 관리도의 해안지대는 살펴볼 만한 풍경들인데~~~
섬에 사는 주민들이 그리 많지 않아 평소에는 이 도로를 이용할 사람도 없을 것 같은데 누구를 위한 길인지 궁금하다.
해안을 끼고 돌아가는 길은 지루하다. 하지만 곡선의 길이고 이런 해안풍경이 있어 즐겁게 걸을 수가 있어~~~
그렇게 걷다보면 저만치 관리도 선착장이 보이고 빠졌던 물이 지금부터는 들어올 시간인지 물길의 방향이 바뀐 것 같다.
살면서 섬 여행을 한다는 게 쉽지 않다. 여행도 지대한 노력이 필요한데 섬산행의 즐거움은 관심과 노력의 결과인 셈.
도로가 끝나고 관리도마을에 들어서니 눈에 들어오는 간판 하나. (영화 말미잘의 촬영지가 이곳이라고)
관리도마을 앞 해안포구. 오전에 입항 할 때는 물이 차 있었는데 우리가 산행을 할 사이에 썰물이~~~
바닷물이 들고 나는 것을 하루에도 몇 번씩 바라보는 어촌 사람들은 어떤 생각을 할까. (부귀영화의 허상이 물이 들고 남의 이치와 같은 것인디?)
원점으로 돌아온 관리도항 선착장. (천공굴을 보지 못한 산우들이 보고 온 우리를 보고 부러워하는 눈치가)
이제 돌아가야 할 시간. (11시 10분에 이곳에 도착해 오후 3시 15분 배로 섬을 떠남)
빨리 승선하라는 관리자의 호통(?)에 놀라 카메라 셔터 한방으로 배에 오르니~~~
4시간 머물렀던 관리도를 뒤로 하고 포말을 일으킨 배는 10분 후면 도착할 장자도항을 향한다.
관리도를 출발한지 10분 후, 장자도항에 도착한 배는 몇 안되는 우리들을 내려 놓고 또 섬으로 돌아가고~~~
오전에 들어와 하차했던 장자도의 회차지점에서 신속히 차에 오르며 섬산행을 마치고 선유해수욕장 샤워장으로 씻어러 돌아간다.
이렇게 멀고도 긴 하루의 여정을 산에서 보낸 산님들 모두모두 수고하셨고, 이 포토산행기가 여러분의 삶에 활력의 기폭제가
되기를 간절히 바라면서 두 발로 걸어온 <대자연의 흔적>을 선물로 안겨 드립니다.
※ 더 많은 포토산행기와 포토여행기를 보시려면 다음 블로그 <심헌산방>에서 볼 수 있습니다 ※
심헌산방 블로그 바로가기 --> http://blog.daum.net/simhunsanbang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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