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2.30(일) 경남함양 감투산/계관봉/첨봉/갑두리봉 포토산행입니다>
◈ 산행코스 및 거리 : 빼빼재>감투봉>원통재>폐헬기장>통신시설봉>천왕봉갈림길>계관봉>첨봉>암릉구간>갑두리봉>은행마을소공원쉼터
GPS 도보거리 9.2 Km , 약 5시간 30여분 소요 (중식, 휴식시간 포함)
- 산행코스 지형도입니다 -
- 지리산 주능선과 덕유산 주능선을 눈시리게 바라볼 수 있는 산행에서 -
【눈시리도록 푸른 하늘, 산등성이 아름다운 곡선, 이 모두가 일망무제라】
오늘 산행의 들머리는 빼빼재에서부터~~~
빼빼재에 설치되어 있는 환영 안내석.
산행의 출발에 앞서 출발 인증삿을 안할 수는 없어~~~
그리고 시작되는 산행길, 음지에서 녹지 않은 잔설이 시작부터 오름을 더디게 만드는가 하면~~~
북쪽에서는 골바람이 귓전을 때리고 감투봉을 오르는 길은 계속해 가팔라지는데, 그러다 잠시 후면~~~
감투병에 올라서게 되고 먼저 온 산우들을 중심으로 또다시 인증삿을 남긴다.
감투봉에서 바라본 대봉산과 천왕봉, 뚜렷한 산세는 가슴 설레이게 하고~~~
설레이는 마음과 달리 내려서는 길은 언제나 조심하지 않으면 안되는 것을.
우리가 겨울 산을 그리워할 수밖에 없는 이유라면 바로 이런 산세에다 잔설이 어울린 풍광이 있어서가 아니겠는가.
그러하기에 이런 산길에 서면 많은 것을 생각나게 하는 것 또한 사실이다.
원통재. 별로 원통(?)할 일도 없는데 왜 이곳이 이런 이름을 가졌는지를 생각하면서~~~
길은 구불거리며 가벼운 능선길을 산우들에게 안겨준다.
이런 길은 그냥 오르는 그것만으로도 기분이 좋고, 거기다 살포시 산자락을 덮고 있는 잔설이 있어 더 운치 있는데~~~
헬기장에 올라서니 하늘은 왜이리도 푸르며 흘러가는 구름떼는 왜이리도 아름다운가.
거기다가 오르면서 어느 조망터에서 만난 이 풍광은 산객의 마음을 흔들 만큼 감동스러움으로 다가서게 만들고~~~
또 되돌아보니 지나온 능선과 주변에 어우러진 산세의 풍광은 왜이리도 눈시리게 하는가.
조망각도를 서쪽으로 돌리면 백두대간 상의 백운산이 우뚝한 모습으로 서 있는 것이 왜이리도 준엄해 보이는가 말이다.
그것 뿐이 아니다. 높이와 명성은 다르지만 두 개의 천왕봉은 오늘따라 왜이리도 산객의 마음을 두근거리게 한단 말인가.
대봉산 오름길에서 만나는 이 아름다운 풍광은 이곳이 아니면 정녕 만날 수 없는 것인 것을.
그래서 우리 모두는 신이 나고, 오름이 힘든 것이 아니라 눈시리도록 아름다운 풍광의 매력에 빠지는 것이 힘이 들 정도다.
대봉산의 통신봉을 지나니 계관봉과 천왕봉이 갈리는 삼거리를 만나는데~~~
잠시 후면 안부지점에 계관봉의 표지석을 만나면서 아름다운 풍광을 담기 시작한다.
바로 이런 풍광을 보고서도 탄성이 나오지 않는다면 그 사람은 분명코 감정이 메마른 것일 터.
대봉산 천왕봉으로 이어지는 풍광이 빼어나지만, 그 뒤로 산청의 황매산과 웅석봉이 받치고 있는 것도 장관이다.
조망각도를 이렇게 넓게 잡으니 산청, 거창의 아름다운 산세들이 너울거리 듯 아름답다.
표지석은 안전상 이곳에 있지만, 저곳이 계관봉이니 마음은 벌써 올라가 있어.
계관봉을 오르다 되돌아 본 대봉산의 통신봉우리가 부드러운데~~~
계관봉의 암릉구간에 서면 사방이 일망무제이니 산객들의 눈동자 구르는 소리가 들릴 지경.
눈으로만 바라보기가 아까운 것일까, 카메라에다 폰에다 풍광을 담기에 모두가 진력이다.
계관봉 정상에서 바라본 덕유산과 빼어난 기금거황의 산들. 아~~눈부시구나.
다시 서북간을 돌아보면 백두대간 백운산에서 깃대봉을 거쳐 남덕유산으로 이어지는 산맥이 유장하고~~~
동쪽으로 눈을 돌리면 멀리 가야산을 비롯해 수도지맥상의 거창의 산들이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해 온다.
계관봉 암릉구간에서 바라본 <첨봉>의 아찔함까지.
첨봉으로 건너가기 위해 내려서는 구간이 험준하기 이를 데가 없는 가운데~~~
그러면서 다시 바라보이는 첨봉의 아름다움에 반해 험준한 구간에서도 이렇게 담아가지 않을 수가 없다.
조심 또 조심하며 첨봉 바위를 붙들고 한발 두발 걸음을 옮기면~~~
첨봉을 지나게 되고 다시 로프에 의지해 내려서는 암릉사면을 만나면서 더 조심이 요구된다.
내려서다 바라본 하산능선과 갑두리봉. 멀리 남덕유산이 자리하고 있지만 설경은 없다.
가파른 구간을 내려와 되돌아 본 첨봉에서 내려오는 험진 구간.
그리고 나면 만나는 <소원바위>, 참으로 자연의 오묘함이~~
또 다시 만나는 암릉구간의 오름길.
힘들어도 그곳을 올라서니 지나온 첨봉이 저렇게 우뚝함이었는지.
다시 이어지는 암릉구간을 따라 내려서다 보면~~~
또 오묘하게 생긴 물형바위를 만나게 되고~~~
그 바위 밑에서는 한 잔 기울기에 여념이 없는 산우들까지.
우측의 내중산 가는 길과 좌측의 갑두리봉 가는 길이 갈리는 갈림길에서 갑두리봉 하산길을 택해~~~
길을 잡으니 곧바로 이어지는 가파른 하산길이 기다리고서 조심스럽게 내려서기를 요구한다.
가파른 길이 끝나면 이제는 산죽길이 나타나지만 그래도 이 길은 걸을만 해서~~~
그 길을 빠져나오면 유순한 하산길을 만나면서 일부는 계곡방향으로 빠져나가고~~~
나는 갑두리봉을 올라 그 능선길을 따라 이렇게 하산해 간다.
힘들면 누구나 샛길로 탈출해 나갈 수도 있지만, 산행은 당초에 예정된 길을 따라 걷는 원칙을 고수하는 것도 중요하다.
갑두리봉을 능선은 이렇게 쭉쭉 뻗은 소나무들의 기상이 이 길을 걷는 우리에게 박수를 보내오고~~~
그렇게 길을 내려서니 어느 새 하산지점의 마을이 눈에 들어오고~~~
잠시 후 이렇게 내려섬으로써 사실상의 산행이 끝이 난다.
농로를 따라 마을로 들어서니 소문으로 듣던 노거수인 은행나무가 눈에 들어오고~~~
가까이 다가가 바라보니 경건한 마음을 갖도록 해주는 경이로운 은행목이 탄성을 내지르게 하는데~~~
가까이서 바라보기로 하면서 다가서니~~~
와우~~~이건 그냥 은행목이 아니라, 이른 바 '목신'이 자리하고 계심에 두 손이 모아진다.
수령 800년으로 추정할 만큼 대단한 마을의 수호신이 아닐 수가 없다.
인간이 아무리 뛰어나다고 해도 이런 거대함 앞에서는 무력한 존재인 것을 알아야. 산행의 덤으로 만나는 이런 행운이 있어 정말 좋다.
이렇게 멀고도 긴 하루의 여정을 산에서 보낸 산님들 모두모두 수고하셨고, 이 포토산행기가 여러분의 삶에 활력의 기폭제가
되기를 간절히 바라면서 두 발로 걸어온 <대자연의 흔적>을 선물로 안겨 드립니다.
※ 더 많은 포토산행기와 산행이야기를 보시려면 다음 블로그 <심헌산방>에서 볼 수 있습니다 ※
심헌산방 블로그 바로가기 --> http://blog.daum.net/simhunsanbang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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