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3. 22 (일) 강원삼척 덕풍계곡/괭이골 오지산행>
▣ 산행코스 및 거리시간 : 덕풍계곡마을사무소>덕풍계곡>괭이골>용인등능선>개족발봉>고향산장>덕풍계곡>마을사무소
약 8 Km , 총 5시간 30분 소요
▼ 덕풍계곡/굉이골/작은샘골/용인등능선/개족발봉으로 이어지는 산행개념도입니다. (산하공명님 자료 펌)
▼ 마산을 출발한지 4시간여를 달려온 차는 낙동정맥이 지나는 이 곳 <석개재>에서 잠시 쉬었다 갑니다.
▼ 석개재에서 내려다본 비온 후의 흐린 날씨는 고산준령을 만나면서 아름다운 운해를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 석개재를 지나 지그재그의 경사길을 내려가면서 차창으로 촬영한 깊은 계곡의 운해입니다.
▼ 덕풍계곡이 시작되는 마을관리사무소가 있는 주차장에 들어서서 산행준비를 시작합니다.
▼ 이 곳에서부터는 대형차는 들어갈 수가 없고 소형차만이 다닐 수 있는 계곡로입니다.
▼ 저 계곡로를 따라 깊이깊이 들어가게 되는 계곡로 초입입니다.
▼ 성수계절이 아니서인지 관리사무소는 텅비어 있고 너른 주차장도 우리가 타고온 차 밖에 없습니다.
▼ 함께한 일행 45명을 나누어 태워 갈 두 대의 더블캡 차량이 관리사무소 앞에서 미리 대기하고 있습니다.
▼ 덕풍계곡의 6Km 거리를 이 더블캡 차량으로 이동합니다. 출발 준비 끝~~모두 탑승했습니다.
▼ 산행을 시작한 이래로 트럭을 타고 이동하는 것이 처음입니다. 오지산행이란 것이 이런 재미인가요?
▼ 비포장 도로를 따라 덜커덩 덜커덩 차량이 춤을 추고 탑승자도 춤을 춥니다.
▼ 갈수록 계곡은 깊어지고 이런 오지의 계곡이 있나 싶습니다.
▼ 큰 물을 대비해 저렇게 튼튼한 철다리도 놓아져 있네요.
▼ 관리사무소를 출발한지 17~8분만에 이 곳에 도착합니다. 여기서 산행코스가 둘로 나뉩니다.
▼ 용소골로 떠나는 사람은 저 다리를 건너 500여미터 더 들어갑니다.
▼ 괭이골/용인등 코스의 산님들은 이 다리에서 출발해 산행을 시작합니다. 절반씩 인원이 나뉘었습니다.
▼ 이 곳은 가운데 용소골/문지골에서 내려오는 물과 우측의 괭이골에서 내려오는 물이 합수되는 지점입니다.
▼ 괭이골/용인등 코스의 산님들이 산행을 시작하기 전에 기념을 남깁니다.
기념촬영 후 산행을 시작하려니 가는비가 내리기 시작합니다. 우측 멀리 보이는 고개 밭을 넘어갑니다.
▼ 고개 밭을 넘어서서 계곡 옆길을 따라 가는데 마을주민이 놓은 올가미에 걸린 멧돼지가 사납게 요동을 칩니다.
▼ 야생동물의 포획을 금지하지만 오지에서는 이런 불법이 자행되고 있어 안타깝습니다. 올가미가 배에 걸려 있습니다.
▼ 본격적으로 괭이골의 오지산행이 시작됩니다.
▼ 괭이골의 물길을 위험스럽게 건너기 시작합니다. 가까스로 건넌 산님이 징검다리를 만듭니다만~~~
▼ 미끄러운 바위돌에 그만 풍덩 빠지며 겨우 건넙니다.
▼ 이리로 갈까 저리로 갈까, 차라리 돌아가 버릴까. 어디를 밟아야 할지 난감한데 먼저 건넌 산님들이 걱정스런 표정입니다.
▼ 계곡가를 따라 물을 피해 없는 길을 만들어 가야 하는 것이 오지산행인가 봅니다.
▼ 희미하게 보이는 비탈진 길을 찾아 가지만 내린 비로 인해 미끄럽기 짝이 없습니다.
▼ 두껍게 깔린 낙엽과 솔가리를 헤집고 올라온 야생화의 생명력이 신비롭습니다.
▼ 이끼에 둘러싸인 돌단풍도 봄을 만나기 위해 안간힘을 쓰며 피어나고 있습니다.
▼ 이끼에 조심해야 합니다. 잘못하면 미끄러져 물에 풍덩 빠집니다.
▼ 후미가 많이쳐져 <와폭>이 있는 지점에서 쉬어가기로 합니다.
▼ 어제 내린 비로 인해서인지 계곡물이 옹골차게 쏟아져 내립니다.
▼ 저 미끄러운 지점에서도 야생의 식물을 찍기 위해 애를 쓰는 산님이 보이네요. 대단한 열정입니다.
▼ 오지산행에서 잠시 쉬는 여유는 많은 생각을 하게 합니다. 때묻지 않은 이런 계곡이 있어 우리가 숨쉬는 모양입니다.
▼ 또 조심해서 건너야 하는 물길입니다. 좌측 계곡으론 막혀 있어 우측 사면으로 치고 올라 가야 합니다.
▼ 돌아 올라가니 계곡에 물이 사라져 계곡따라 조금 내려오니 여성의 음부같은 거대한 바위아래서 물이 솟아 나옵니다.
▼ 저 곳을 답사하기 위해선 로프를 걸어 내려가야 하는데 시퍼런 물빛이 겁나게 합니다.
▼ 물없는 계곡을 한참 올라가서야 발견되는 물길이 이 바닥으로 스며들어 위 사진의 물길이 만들어지는가 봅니다.
▼ 그러고 나선 또다시 물길이 사라집니다. 오지의 계곡은 오직 깊은 수렁을 만드는 낙엽만이 가득합니다.
▼ 얼마나 올랐을까요? 시간을 보니 정오 30분입니다. 여기서 중식을 해결키로 합니다.
▼ 오찬이 끝나니 거인산악회 산행대장의 하모니카 연주가 물소리 대신 괭이골을 울립니다.
▼ 중식이 끝나고 용인등 능선을 찾아 된비알의 경사진 코스를 오르는 곳곳에 노랗게 꽃피우고 있는 생강나무입니다.
▼ 용인등 능선의 쓰러진 고사목에선 가지각색의 버섯들이 자연을 빛내고 있습니다.
▼ 간간이 비가 내리니 오지의 산속은 운무로 가득해 선경의 딴 세상 같습니다.
▼ 오지의 산속답게 땅바닥에 널브러진 아주 굵은 칡덩쿨이 엉켜 뒹굴고 있습니다.
▼ 운무로 인해 가까스로 찾은 하산길을 조심조심 더듬으며 내려갑니다.
▼ 용인등 능선의 곳곳이 생강나무 군락지인듯 여기저기서 노란 꽃을 피우며 봄을 재촉해 가고 있습니다.
▼ 거대한 노송도 오지의 산속을 오랜 세월동안 지켜 나가고 있고~~~
▼ 오지의 산속을 체험한 산님들은 서둘러 내려가기만 하는데~~~
▼ 산자락에 수줍은 듯이 피어있는 진달래꽃이 눈부시도록 아름답지만 산님들은 그저 스치며 가버립니다.
▼ 용인등 능선을 내려선 산님들은 괭이골의 맑은 물에 산속을 헤맨 때를 씻기가 바쁘지만~~~
▼ 산행을 마침에 있어서는 언제나 아쉬운 발걸음으로 돌아갑니다.
▼ 길가에는 봄을 수놓은 노란 야생의 꽃잎들이 길손이 되어 찾아온 산님의 발걸음을 붙들어 세웁니다.
▼ 기다림에 지친 오지의 빨간 우체통은 오늘도 좋은 소식이 오기만을 애써 기다립니다.
▼ 기다리는 것은 우체통만이 아니고 산목련도 봄을 기다리기는 마찬가지입니다.
▼ 따뜻한 남쪽지방에선 이미 지고 있는 매화꽃이 여기선 아직도 꽃망을을 감추고 있습니다.
▼ 다시 트럭을 타야 하는 산장으로 가기 위해선 용소골의 하류를 조심스럽게 건너야 합니다.
▼ 계류를 건너다 바라본 용소골과 문지골 상류로 이어지는 깊은 계곡입니다.
▼ 제 철이 아니어서인지 찾은 사람이 아무도 없는 깊은 오지의 산장이 깊은 산사처럼 한적합니다.
▼ 괭이골과 용소골로 나뉘어 갔던 산님들이 트럭을 타기 위해 이 곳에 집결해 있는 고향산장입니다.
▼ 산행의 출발지였던 저 다리를 출발해 덕풍계곡을 다시 트럭을 타고 빠져 나옵니다.
▼ 덕풍계곡의 맑은 계류에서 산천어를 낚는 강태공들이 여유롭습니다.
▼ 트럭 뒤에 쪼그리고 앉아 덜컹거리면서도 촬영한 덕풍계곡입니다.
▼ 오지의 깊은 계곡이 끝이 없는 듯 한참이나 돌고 돌아 나옵니다.
▼ 덕풍계곡 마을관리사무소를 출발한지 6시간만에 다시 이 곳으로 돌아와 오지산행 일정을 모두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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