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 남 과 만 남/포토산행기

전북고창 <청룡산/견치산/도솔산> 꽃산행

심헌 2009. 9. 27. 22:32

<2009. 9. 26 (토) 전북고창 청룡산/견치산/도솔산 토요산행 사진입니다>

 

◈ 산행코스 및 거리 : 월성마을>회여재>쥐바위>청룡산>배멘바위>천마봉,낙조대>소리재>견치산>도솔산>포갠바위>선운사

도상거리 약 14 Km , 총 5 시간 소요

 

- 산행 개념도입니다 -

 

 

▼ 새벽을 헤치고 달려간 차는 이 곳 월성마을의 한 축사장 앞에서 산님들을 풀어 놓으면서 산행이 시작됩니다.  

 

▼ 축사장을 지나니 <비학산>이 '어서들 오라' 며 너른 가슴으로 산님들을 껴안습니다.

 

▼ 산행은 자신의 가슴에 의미를 남기는 것인 만큼 이 곳을 다녀간다는 <흔적> 하나 정도는 단체로 남겨야겠죠. ㅎㅎㅎ

 

▼ 저멀리 푹 꺼진 지점의 <회여재>를 향해 걷는 산님들의 마음은 설레임과 부푼 기대감으로 이 가을길을 걷고 있을 터~~~

 

▼ 총총걸음으로 산님들의 등허리만 바라보고 걷다 보니 어느새 <회여재>에 올라섭니다.

 

▼ 회여재는 좌측의 쥐바위와 청룡산, 우측의 비학산,구황봉으로 가는 갈림길이고 직진하면 골을 따라 도솔제로 내려가는 길이라죠.

 

▼ 오늘따라 바람 한점 없이 내리쬐는 가을햇살이 제법 따가와 초반부터 비오듯 땀을 쏟아내는 것이 장난이 아닙니다. 

 

▼ 등로를 오르다 바라보니 좌측의 투구바위와 가운데 도솔저수지가 보이고 저멀리 방장산의 벽오봉도 조망이 되는군요.

 

▼ 줌을 당겨 좀더 가까이 바라본 투구바위와 도솔제로 흘러내리는 잔잔한 능선이 평온스런 모습으로 다가오고 있군요.

 

▼ 그러다 고개를 올려다 보니 깍아지른 수직의 절벽 능선이 오금을 저리게 간담을 서늘하게 다가섭니다.

 

▼ 다시 주변과 연결해 보니 수직의 절벽 능선 앞으로 쥐바위가 웅크리고 앉아 있는데 아무리 봐도 쥐모양을 닮지 않았는디~~~

 

▼ 등로는 수직의 절벽 능선을 따라 올라야 함이 바라다 보이고, 산님들은 굵은 땀방울을 연신 훔쳐냅니다.

 

▼ 수직의 절벽능선을 오르다 만나는 이 괴상한 바위는~~~공룡 같기도 하고 한 성질을 할 악어 같기도 한데~~~참으로 기이합니다요.

 

▼ 절벽능선에서 되돌아 본 지나온 능선길과 비학산의 산세, 그리고 멀리 월성마을 주변의 농촌 모습들이 역광에 눈부시기도~~~

 

▼ 지금 우리는 저렇게 걷고 있지만 좌측 벼랑은 수직의 절벽이 자리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걷는 것인지~~~

 

▼ 수직의 절벽능선에서 바라본 좌측의 쥐바위와 우측의 338m봉입니다. 가운데 멀리 배멘바위가 살짹이 보이기도 하네요.

 

▼ 쥐바위를 아무리 살펴봐도 쥐같이 생기지 않았는데 어떻게 그런 이름이 붙었는지 다만 궁금할 뿐~~~

 

▼ 절벽능선에서 바라본 좌측의 투구바위 능선과 우측의 우측의 낙타바위 능선, 그리고 가운데 구황봉까지 조망을 해봅니다.

 

▼ 338m봉을 오르기 위해서는 저렇게 잘 기어 올라가야 하는 것이죠.  

 

▼ 338m봉 아래에서 길이 이렇게 갈립니다. 오늘 산행코스는 여기서 좌측허리를 돌아 청룡산 방면으로 향하게 되죠.

 

▼ 338m봉의 산허리를 돌면서 바라본 쥐바위이지만 이 곳에서도 아무리 살펴봐도 쥐를 닮지는 않았습니다요~~~ 

 

▼ 쥐바위에서 바라본 좌측의 청룡산과 우측의 배멘바위가 서로를 노려보 듯 마주하고서 산님들이 가까이 오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 줌을 당겨 바라본 배멘바위. 거북이를 닮기도 하고 새를 닮기도 한데~~~오랜세월 전에 바다였는지 저 곳에 배를 메었다니~~~

 

▼ 그리고 고개를 돌려 배멘바위 뒤로 이어지는 천마봉 가는 능선길이 벌써부터 어서오라며 몸짓을 해 보이는군요.

 

▼ 쥐바위에서 줌을 당겨 바라본 낙조대와 천마봉의 거암의 자태. 저 곳도 오금이 저릴 만큼 수직절벽의 빼어남이 장관입니다.

 

▼ 쥐바위에서 바라본 지나온 암릉길. 되돌아 보니 지나온 능선의 빼어남이 또 다른 아름다움으로 다가서네요.

 

▼ 쥐바위에서 청룡산으로 가기 위해 내려서야 하는 저 로프길. 우짜든지 단디 조심해 내려가이소~~~

 

▼ 등로는 크고 작은 산봉을 따라 나있는 능선길이 있어 재미있어 보이고 고창군 해리면의 농촌들녁이 누렇게 물들어가고 있는 모습도~~

 

▼ 쥐바위를 내려서다 만나는 저 기암의 구멍난 바위. 역시 자연이 빚어낸 절묘함이 아닐 수가 없습니다.

 

▼ 쥐바위를 내려서서 되돌아본 모습에서도 쥐를 닮지 않았는디~~~참으로 알 수 없는 일이로고~~~

 

▼ 청룡산을 오르다 바라본 쥐바위봉. 어느 쪽에서 바라봐야 쥐모양을 한 모습을 발견할지 '난 정말 모르겠네' 입니다.

 

▼ 줌을 당겨 바라보지만 쥐바위에는 아직도 후미의 산님들이 희희낙낙 즐기고 있는 모습이 포착됩니다요~~~

 

▼ 푸른 용의 산세를 하고 있어 그렇게 이름을 붙여서일까?  청룡산에 올라서지만 별다른 것이 없어 이 흔적만 담아갑니다.

 

▼ 청룡산을 돌아 동북쪽 방향으로 길을 틀면서 바라본 배멘바위와 천마봉 가는 능선이 유장하게 다가섭니다.

 

▼ 줌을 당겨 바라본 배멘바위. 고개를 쳐들고 있는 뚜꺼비 모습 같기도 하고 커다란 개구리 모습 같기도 하고~~~

 

▼ 배멘바위 아래에 선 산님들은 지금 저 모습을 무엇으로 연상하며 서 있을까요? 

 

▼ 배멘바위를 지나 이 지점에 이르니 산대장이 시원한 맥주를 선심쓰며 부어주고 있기에 한잔 받아 쭉 걸치기도 합니다요~~캬악

 

▼ 낙조대를 향하다 되돌아 본 배멘바위와 청룡산으로 이어지는 지나온 능선. 하지만 땀을 비오듯 흘리며 달려 왔습니다.

 

▼ 중식을 간단히 해치우고 달려온 철계단이 있는 이 곳. 낙조대와 마주하고 섰습니다.

 

▼ 다시 고개를 우측으로 돌려 바라본 낙조대에서 천마봉으로 이어지는 짧은 능선길입니다. 

 

▼ 낙조대를 향해 내려서는 철계단길.  이 코스의 명물계단이죠.

 

▼ 낙조대로 오르다 만나는 바위 하나. 무엇을 닮아 보이나요?  눈 감은 어린 양 같기도 하고~~~한 마리의 어린 새 같기도 하고~~~

 

▼ 지는 석양의 노을 빛을 아름답게 감상 할 수 있다는 낙조대. 돌고 돌아 벌써 여기까지 왔습니다그려~~~

 

▼ 고개를 돌려 되돌아 보니 지나온 철계단이 따가운 가을햇살에 눈부시게 빛나는군요.

 

 

 

▼ 천마봉으로 오다 되돌아본 철계단과 낙조대가 또 하나의 그림으로 그려지는 것이~~~그래서 되돌아 보는지도 모르겠군요.

 

▼ 천마봉에서 바라본 비학산과 청룡산, 그리고 배멘바위가 살짹이 보일락말락 거리네요.

 

▼ 전북 고창 선운사를 오면 반드시 올라와 봐야 할 이 곳 천마봉. 장군봉 아래로 자리하고 있는 도솔암과 도솔내원궁을 한눈에 보지요.

 

▼ 최고의 조망을 자랑하는 천마봉에 서면 장군봉을 비롯한 선운사계곡이 가을빛으로 물들어 가는 것을 가슴 가득 볼수가 있답니다.

 

▼ 천마봉에서 줌을 당겨 바라본 도솔암. 스님의 독경소리가 이 곳으로 올라오는 듯 합니다.

 

▼ 장군봉 서쪽 아래의 산허리 곳곳에 박아 놓은 거암들의 군상들. 도솔암 내원궁이 그 바위 틈새에 절묘하게 자리하고 있는 곳이죠.

 

▼ 줌을 당겨 보니 거암의 나무숲 사이로 도솔암 내원궁이 삐죽이 보이는군요. 절묘한 지점에 지어 놓은 혜안이 뛰어난 것이겠죠. 

 

▼ 천마봉에 왔다는 흔적 하나를 남겨보는데~~~어쩌면 이 것도 부질없는 한 때의 짓이 아닐까 고민해 봅니다.

 

▼ 천마봉 바위 끝자락에서 바라본 낙조대의 바위군상들. 올망졸망 모여 있는 것이~~ 서로 속삭이는 소리가 들리는 듯 합니다.

 

▼ 줌을 당겨 보니 낙조대의 바위형상이 뚜렷이 돌출되어 보이는군요.

 

▼ 가까이 다가가서 바라본 낙조대의 바위 하나. 대장금에서 최상궁이 몸을 던져 자살했다는 바위가 바로 이 바위라는군요. 

 

▼ 낙조대를 내려서서 용문골로 향하지 않고 견치산 방향의 소리재를 향해 빠르게 움직입니다. 왜냐구요? A코스를 타야 하니까요.

 

▼ 265봉을 오르다 되돌아 본 지나온 능선길의 천마봉과 우측 멀리 배멘바위가 조망되면서 천마봉은 역시 멋진 곳에 위치합니다요.

 

▼ 국사봉과 견치산을 가기 위해 거쳐야 하는 소리재. 도솔산을 질러가는 참당암 방향을 버린채 견치산으로 발길을 잡아갑니다.

 

▼ 견치산과 마주하고 있는 해발 345m의 국사봉. 저 곳에는 돌탑 한 기가 외롭게 봉우리를 지키고 있답니다. 

 

▼ 국사봉에서 바라본 견치산. 산세가 개이빨을 닮아 개이빨산(견치)이라고 부른다는데 정말 개이빨을 닮아 보입니까?

 

▼ 국사봉을 지나 도솔산(선운산)을 향해가다 이 곳에서 잠시 쉬어갑니다만 잠시 후 가파른 내리막길이 쭉 이어지는 지점이랍니다.

 

▼ 내리막길을 내려서는 저 산님, 배가 아파 죽겠다고 하더니만 내리막길은 안아프고 오르막길만 아프다는데 거 참 희한한 병이로고~~

 

▼ 국사봉과 도솔산을 잇는 능선길. 편안한 길이지만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성찰의 길이기도 합니다.

 

▼ 그러다 도솔산을 향해 오르는 오르막길이 갑자기 왜이리 힘들어지는지~~~내려오던 산님들도 내려오기를 힘들어 하는 등로입니다. 

 

▼ 가파른 길을 올라서고 나니 만나는 갈림길. 여기는 도솔산 수리봉을 올랐다가 다시 이 곳으로 돌아와야 하는 곳이지요.

 

▼ 도솔산 정상에서 바라본 지나온 좌측의 국사봉과 우측의 견치산입니다. 여기서 보니 견치산이 개이빨처럼 보이는군요.

 

▼ 도솔산 정상에서 바라본 북쪽의 연화리 방면의 조망입니다. 우측능선은 따르면 마이재로 이어집니다. 

 

▼ 함께한 산님들 대부분은 B코스로 하산을 했지만, 오직 이 산님들만 도솔산을 오르는 소원풀이를 하였답니다.

 

▼ 도솔산 정상에서 남동쪽으로 내려다 보니 산아래 고찰 선운사가 자리하고 있고 주차장 일대까지 한눈에 뻥 뚫립니다.

 

▼ 줌을 당겨 바라본 선운사. 아직 물들지 않은 단풍나무들이 때를 기다리고 있음에 깊은 가을이 빨리 오기를 기다려집니다.

 

▼ 도솔산 정상에서 남서쪽으로 바라 보니 도솔제 너머로 비학산에서 구황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한눈에 조망되기도 합니다.

 

▼ 줌을 당겨 바라본 도솔제와 빼어난 산세 하나를 이 곳에서 담아갑니다.

 

▼ 도솔산 정상을 떠나 다산으로 가던 등로에서 되돌아 내려다 본 선운사와 주차장 일대의 조망입니다.

 

▼ 참당암 방향으로 내려서는 길에 만나는 <포갠바위>. 누가 저 무거운 바위를 저렇게 포개어 놓았을까요?

 

▼ 포갠바위를 지나면 나오는 커다란 바위전망대. 저멀리서부터 지나왔던 능선들이 한눈에 바라다 보입니다. 

 

▼ 바위전망대에서 바라본 가운데 국사봉과 우측의 견치산. 국사봉 아래로 참당암이 다소곳이 자리하고 있네요.

 

▼ 줌을 당겨 보니 참당암과 옆으로 일구어 놓은 차밭 같은 것이 인상적입니다요~~~

 

▼ 다시 갈리는 갈림길. 선운사 방향으로 길을 틀어 얼마남지 않은 하산길로 접어듭니다.

 

▼ 그렇게 조심해라 일렀건만 하산완료 불과 몇십미터를 남겨두고 결국 엉덩방아를 찟고마니~~~힢 안찢어졌수~~~ 

 

▼ 드디어 A코스 임무완수. 평탄길을 바라 보니 지나온 힘든 길이 이제 추억으로 아로 새겨집니다요~~~

 

▼ 꽃무릇 구경이 아니었다면 도솔산 정상에서 마이재로 내려갓을 터인데~~~꽃무릇이 뭐라꼬 이 길을 걷게 되네요.

 

▼ 이제 꽃 잎이 하나 둘씩 말라 떨어지고 있었지만 얼마있지 않으면 올해의 꽃무릇도 끝일상 싶어 보입니다.

 

▼ 꽃이 지고 꽃대가 쓰러지고 나야 푸른 잎을 틔운다는 꽃무릇. 꽃과 잎이 영원히 만나지 않아 그래서 상사화라고도 부른다지요.

 

▼ 누가 누가 더 예쁘 보일까요? 산님들입니까, 꽃잎입니까~~~

 

▼ 산님들이 못하다고 하면 잘못 맞아 죽을 것인데~~~어떻게 평가해야 되남요? ㅎㅎㅎ 

 

▼ 아무도 그 아름다움을 알아주지 않아도 매년 이 맘 때쯤이면 자신들은 어김없이 우리 곁으로 찾아아 아름다움과 즐거움을 선물하죠. 

 

▼ 자기만 아는 우매한 인간들도 저 꽃처럼 매년 새롭게 태어난다면 울매나 좋은 모습일까요?

 

▼ 때를 기다리는 선운사 주변의 단풍나무들. 물빛에 드리워진 그림자들에게서 가을의 향기가 품어져 나오는 느낌입니다.

 

▼ 가을이 저 물빛 속에 잠겨 있습니다. 얼마 뒤면 단풍잎들이 두둥실 물 위로 수를 놓아 가겠지요. 그 때가 벌써 기다려지네요.

 

▼ 마이재를 통해 도솔산을 오르는 들머리이자 날머리가 이 곳에 자리하고 있네요. 다음엔 이 코스로 오르내려봐야 겠지요.

 

▼ 아름다운 꽃과 비림. 어쩌면 대비되는 곳인데 어울려 놓으니 괜찮은 그림이네요.

 

▼ 이 곳의 꿏무릇은 아직도 청춘을 불태울 듯 싱싱함과 탱탱함을 유지하고 있지만~~~

 

▼ 화무는 십일홍이라~~~이 아름다움도 한 때 인 것을.

 

▼ 인생도 가고 꽃잎도 지고~~~모든 것이 한 때의 바람인 것을 모르고 그 것에 미련과 애착을 두려고 하는 것은 아닌지~~~

 

▼ 겉으로 보이는 아름다움은 시간이 지나고 나면 모두가 부질없는 한 때의 영광이었음을 우리는 애써 알아야 하지 않을까요? 

 

▼ 선운사 일주문을 나서다 돌아보니 도솔산 수리봉이 잘가라며 웃어 보입니다.

 

▼ 선운사를 찾으면 반드시 보고가야 하는 이 곳.  천연기념물인 송악의 기품있는 자태가 잠시 발길을 붙잡는답니다.

 

▼ 산행의 대미를 이루는 뒤풀이 시간. 오늘 따라 맵싸하게 말아 놓은 비빔국수 한 그릇과 막걸리 두 사발이 지친 하루를 풀어줍니다요. 

 

이렇게 멀고도 긴 하루의 여정을 산에서 보낸 산님들 모두모두 수고하셨고, 이 포토산행기가 여러분의 삶에 활력의 기폭제가

되기를 간절히 바라면서 두 발로 걸어온 <대자연의 흔적>을 선물로 안겨 드립니다. ♥♥♥